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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애플 카’는 1조 시간의 관심 경제를 노리고 있다

2022.01.14 Jonny Evans  |  Computerworld
모건 스탠리는 2040년까지 사람들이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1조 2,000억 시간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물론 여기서의 ‘차’는 단순한 자동차 그 이상이다. 그리고 애플이 이러한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한다면(이를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아이폰(iPhone)의 사례에서 봤던 것처럼 ‘운송’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Apple

‘자동차’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다
중요한 건 사람들의 ‘관심’이다. 유명 애플 애널리스트 케이티 휴버티를 포함한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팀은 사람들이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현재 6,000억 시간에서 2040년까지 1조 2,000억 시간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이는 과소평가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 당장은 데드타임이나 마찬가지다. 현재는 단순하게 라디오와 팟캐스트를 듣고, 약간의 음악을 즐기며, (운전자가 아닌 탑승자라면)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 즉, 자동차는 ‘생산적인 공간’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 자동차의 전체 설계 패러다임은 편안한 이동수단의 기능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하지만 미래의 자동차는 그 이상일 것이다. 모건 스탠리는 자동차가 물리적 이동을 관리하고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는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몰입형 VR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프트웨어, 앱, 이동 중 경험으로 증강되리라 간주되는 경험이다. 모건 스탠리는 이를 ‘모바일 메타버스(Mobile Metaverse)’라고 언급하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은 모바일(이동수단용) 앱 스토어의 가능성을 여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존 틀에서 벗어나라
모건 스탠리의 최근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애플이 페달과 핸들이 있는 자동차를 제공할 것인가?’, ‘테슬라가 애플 또는 도요타/VW를 장기적으로 가장 큰 경쟁자로 보는가?’, ‘애플카가 테슬라의 모델을 검증할까? 위협할까? 아니면 둘 다일까?’ 

그러나 업계 관측통에 따르면 진정한 기회는 운송수단에 관한 기존 사고방식에 있지 않다. 진정한 기회는 자율주행이 수십억 시간에 달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다. 

애플은 컴퓨팅 자체만큼이나 깊숙이 뿌리내린 원활한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테슬라는 에너지 저장, 제조, 자율주행에 관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이 만들어내는 것은 그 부분들의 합보다 크다. 중요한 건 현재 기업가적 혁신에 활용할 수 없는 1조 2,000억의 시간이다. 

어디에 가는가?
미래의 자동차가 도로를 달리게 되면 그때가 자율주행에 의해 자유로워질 시점이다. 예를 들어 이동하면서 사무실이나 서재에 버금가는 모바일(이동)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일을 끝내면 편한 자세로 쉴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나 또는 다른 어떤 상황이든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AR/VR은 이 추가 시간을 채울 수 있는 비교적 예측 가능한 혁신 영역이다(이 기회는 에버코어(Evercore)가 이번 주 AAPL 주식 목표를 210달러로 높이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다). 물론 자율주행차가 금방 오진 않을 것이다. 모건 스탠리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도로의 47%를 차지하려면 2050년은 돼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 

새로운 서비스 경제 
아울러 모건 스탠리는 개인 차량이 아닌 서비스로 ‘애플 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의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는 “핸들이나 페달이 없는 자동차는 ‘소유하는 차’가 아니라 ‘공유 서비스’여야 한다고 본다”라며, “다시 말해, 소비자가 완전 자율주행차의 소유권을 가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구독 또는 운송 유틸리티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지만 이는 다음의 여러 측면에서 이치에 맞는 결과다. 

1. 애플의 디디추싱(중국판 우버) 투자는 이 회사가 차량을 서비스 산업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2. 지구상의 모든 자동차를 새 자동차로 교체하면 대부분의 국가가 탄소 감축 목표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하는 확실한 환경적 이유가 있다. 

3. 사람들이 차량을 공유하도록 하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도시 공간을 더 친환경적인 환경으로 바꿀 수 있다. 아마도 주차장은 공원이 될 수 있다. 

4. 이러한 공유 차량 내에서 하이브리드 P2P를 기반으로 개별 소유권을 제공하는 애플 카 서비스는 그럴듯하다. 투로(Turo)와 집카(Zipcar)의 합병을 생각해보라. 


물론 모건 스탠리의 예측이 정확할지는 알 수 없다. 

비즈니스에 의미하는 바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는 기업이라면 그리고 정교한 디지털 경험을 실행할 수 있는 자율형 슈퍼컴퓨터를 통해 수십억 시간의 관심을 활용할 수 있다면, 이와 관련해 비즈니스에서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는 것은 수익성 있는 기회다. 그렇다면 비즈니스가 어떻게 이런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경쟁사가 먼저 이를 차지하지 않도록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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