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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증가 속 IT 리더들은 ‘예산 조정 중’

2022.12.09 Johanna Ambrosio  |  CIO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IT 예산 계획을 수립하기란 그리 재미있는 작업이 아니다. 그러나 향후 18개월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만큼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낮다. 대부분의 경우 IT 예산은 안정적이며, 특히 보안,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및 기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가트너는 2023년 IT 지출이 올해와 비교해 5.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트너의 저명한 애널리스트 부사장인 존 데이비드 러브록은 “지난 3분기 동안 우리는 예측치를 바꾸지 않았다”라며 “미국 GDP는 엄밀히 말해 이미 경기 침체 구간에 있다. 지난 6개월간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3년간의 지속적인 GDP 연화(GDP softening)가 IT 지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IDC는 시장 변동성, 강 달러, 물가 상승률, 중국 및 주요국 경제 상황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기술 예산을 부분적으로 압박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 부문 프로그램 부사장인 스티븐 민튼은 경제적 요인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IT 지출은 내년 5%~6%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속적인 세계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IT 지출은 아마 3%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의 ‘CIO 현황’ 조사에 따르면, IT 리더 응답자의 45%가 주요 투자 분야로 사이버보안 및 리스크 관리를 지목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145억 달러 규모의 산업 제조 그룹인 일리노이 툴 웍스(Illinois Tool Works(ITW))의 IT 운영 책임자인 론 매티스는 기술 기업 그룹이라면 특히 그렇다고 설명했다. 수백 곳의 계열사를 거느린 ITW는 탈중앙화된 구조를 지닌다. 이들 계열사는 각자의 우선순위 및 책임을 가진 개별 조직처럼 운영된다고 매티스는 전했다.

매티에 따르면 ITW 기업 전반에 걸쳐 사이버보안은 ‘줄곧’ 최고 우선순위다. 매티스는 그의 팀이 회사의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수행하지만 “기업의 자산을 보호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한다”라고 언급한다.

워싱턴에 위치한 학교 및 공중 보건 프로그램 협회(Association of Schools and Programs of Public Health)의 CIO인 에두와르도 루이즈에게도 보안은 핵심이다. 그는 “보안에 점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예정이다. 종전처럼 탐지 범위 이내에만 집중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점차 고도화되는 자동화된 공격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드포인트 보호, 싱글 사인온(single sign-on)시스템, 더 많은 직원 훈련은 모두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영역이다.  

대부분의 IT 리더는 소속 조직의 공격 표면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가트너의 러브록은 지적했다. “긱 노동자,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아웃소싱, 산업 특정적 플랫폼 사이에서 기업들이 거대한 역동을 다루는 방법이 변화하고 있다. 보안에 대한 기존의 접근 방식으로는 앞서갈 수 없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후 보안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나 원격 근무로 인해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결과적으로 보안의 깊이 및 범위가 현재 증가하고 있다. CIO 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해 예산 증가를 보고한 거의 CIO의 5명 중 3명(57%)은 지출 증가의 주요 이유로 보안 개선의 필요성을 꼽았다. 

클라우드 대세화 지속
CIO 설문 조사 응답자의 22%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최우선 지출 항목으로 꼽았다. IDC에 따르면,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비용은 올해 전년 대비 5%~7%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예상된 증가치 일부는 새로운 사용자 때문이다. 클라우드 비용 상승이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IDC의 민튼은 클라우드 지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금융을 포함한 일부 산업의 경우 관련 데이터의 민감성 때문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매우 느리게 수행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두 자릿수의 클라우드 지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기어(on-premises gear)는 전체 IT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일부 맞춤형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퓨리탄 생명보험사(Puritan Life Insurance Company of America)의 기술 및 프로젝트 제공 담당 부사장인 메건 듀티는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가 퓨리탄의 주요 관심사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이버 보안, 자동화 및 고객 경험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지출이 이루어지는 영역이라고 그는 이야기했다.

애널리틱스, 자동화, 고객 경험 지출 증가 
CIO의 약 35%는 애널리틱스를 최우선 지출 항목으로 꼽았고, 27%는 고객 경험 기술을 꼽았다. 이는 퓨리탄이 캔버스 어뉴이티(Canvas annuity)(개인 연금)를 위해 출시한 것과 같은 고객 포털을 더 많이 만들고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투자 분야에는 판매 대리점에 제공되는 도구 분야가 있다. 

텍사스주 케이티에 있는 US 실리카(US Silica)의 부사장 겸 CIO인 켄 피딩턴은 자신의 주요 초점이 ‘속도와 민첩성’이라고 전했다. 모든 직원이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가 우선순위라고 그는 덧붙였다. 

피딩턴은 “우리의 조직이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돕고 싶다. 목표는 유능한 직원들이 차별화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포함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IT 내에서 이루어지지만, RPA를 현장으로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가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플랫폼과 함께 향후 5년간 기존 IT 지출 증가를 주도하는 4대 핵심 플랫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IDC는 “한편, 클라우드 및 자동화로 인한 비용 절감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AI, 로봇 공학, 증강 및 가상현실,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로 전환되는 지출은 증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요즘 IT 리더들은 가격 정책을 평소보다 더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유연성을 위해 장기 클라우드 계약을 회피하고 있다. US 실리카의 피딩턴은 “경영진은 갇혀 움직일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IDC의 민튼은 공급망 부족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현재 2~3년 동안 물가가 상승했으나 IT 구매자들은 추가 지출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가격에 대한 반발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딩턴은 이에 동의하며,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IT 경영진은 ‘더욱 영리’ 해 져야 하고 각 벤더와의 관계 내에서 ‘올바른 레버를 당겨’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단순한 거래가 아닌 벤더와의 강력한 관계 유지를 통해 가격 정책에 있어 유연성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퓨리탄 라이프의 듀티는 정기적으로 비용 검토를 실시한다고 언급한다. 그는 “우리는 매 분기마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지출을 검토하고 모든 지출이 가치를 제공하는지 확인한다”라고 언급했다. 

IT 인력 비용 증가 
또 다른 주요 예산 항목은 IT 직원이다. 올해 예산이 증가했다고 보고한 CIO 중 48%가 새로운 인재 및 기술에 대한 필요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트너의 러브록에 따르면 요즘 IT 일자리의 20%는 비어 있으며 기업 IT에서 기술 공급업체로 인재들이 옮겨가고 있다. 그는 “5년 이상 동안 이러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ITW의 매티스는 인재 확보 및 유지가 그의 두 번째 예산 순위이며 보안보다 약간 뒤떨어져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재 발굴 및 유지와 전반적인 팬데믹 업무 제도 관련 문제가 상당히 어렵다. 이미 직원에게 매우 경쟁적으로 급여를 제공하고 있다고 느꼈으나 더 높은 급여를 제안한 기업에 일부 직원을 빼앗겼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직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IT 리더가 급여 및 추가 수당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 또 보다 창의적일 필요가 있다. 가트너 러브록에 따르면 인재 관련 문제의 경우 “기술을 갖추어야 하는지 혹은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필요한 것인지”가 핵심이다. 또 노동력 확보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동향은 AI이며, 근거리 아웃소싱이나 오프쇼어링이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가까운 미래에 예산 문제는 완전히 안정적이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러브록은 설명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CFO와 CEO를 신뢰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들은 IT의 가치를 인지하고 있다. IT 예산은 2009년이나 2001년과 같은 방식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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