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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준비 마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과제는?

2013.12.26 John P. Mello Jr.  |  CSO


네트워크가 아닌, 데이터 보호에 집중
기기 다양화는 주변 경계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보안 툴로서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증대시키는 분명한 동기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공급자 오픈DNS(OpenDNS)의 CTO 댄 허버드(Dan Hubbard)는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이용하는 기기의 수와 유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제는 네트워크라는 일종의 성을 지키는 솔루션이 아닌, 그 안의 데이터를 직접, 지속적으로 보호하는 솔루션이 필요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모든 사용자와 데이터가 수시로 성문을 드나들고, 또 때로는 성 밖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존의 방법론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SAP ERP,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등 직원들이 업무 진행을 위해 접근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요소들은 이미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을 완료했다. 이제 직원들은 그들의 업무에 필요한 도구들에 어디에서나, 어느 기기로건 접근할 수 있다. 허버드는 “사용자와 그들의 기기, 그리고 데이터가 돌아다니는 공간은 클라우드다. 때문에 보안 역시 그 공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모든 공간으로 확산하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로컬 솔루션에 비해 우월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이유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 트래픽 패턴에 대한 보다 높은 가시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허버드는 강조했다.

이에 더해 공격의 실시간 혹은 실시간에 가까운 확인 능력 역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가 장점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허버드는 “당신이 전세계에 소프트웨어를 분산시키고, 또 설비 사일로를 갖춘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고객과의 상호 소통은, 그리고 실시간의 데이터 확인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빅 데이터 기반 테크놀로지들은 고객 보호 과정에 좀더 신속하고 선행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공격에 기업들 공동 대응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는 기업들이 그들 혼자 다루기에는 너무 거대한, 디도스 공격 등의 문제에 대응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인포네틱스의 윌슨은 “일반 기업들이 100기가로 지속되는 디도스 공격을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 흥미를 가지는 것과 동일한 많은 이유 때문에도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에 흥미를 보일 수 있다. 막대한 자본 비용을 예측 가능한 운영 비용으로 전환하는 것도 이러한 장점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윌슨은 “새로운 웹 필터링 플랫폼에 10만~15만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월 1 달러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의 규모 측면뿐 아니라 지출의 예측도 훨씬 용이해지는 방식이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설비의 노후화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라고 설명을 이었다.

비즈니스 연속성 컨설팅 기업 이-터니티(e-ternity)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 겸 영업 관리 담당 이사인 그렉 오노프리젠콤은 “테크놀로지를 한정하는 제약을 없애준다는 점은 언제나 클라우드의 큰 매력으로 꼽혔다. 많은 기업들이 복잡한 보안 솔루션을 다루는 부담을 꺼려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테크놀로지는 쉴 새 없이 변화한다. 그 변화를 따라잡으려면 상당한 자본 투자가 필요한데, 이점이 부담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이 짐을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있다. 오픈 DNS의 허버드는 “핵심은 소유 비용의 문제다. 당신은 서버에 패치를 적용할 필요도, 무언가를 설치할, 설정할 필요도 없다. 업데이트도 마찬가지다. 모든 관리는 자동으로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운영 과정에서 기업들에게 가해지는 또 하나의 부담은 규제 당국 등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이 높아진 데에서 비롯된다. 기업 보안 및 리스크 컨설팅 기업 네오파시스(Neohapsis)의 선임 보안 컨설턴트 에릭 베탤러는 “3~5년 전에 비해 기업들에게 가해지는 규제 수준은 훨씬 더 강력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 당국의 요구는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으며, 이를 준수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 역시 높아져가고 있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현재의 요구를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며 추가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대응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부족한 보안 인력의 해법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 유지는 번거로움의 문제를 넘어서 능력의 문제가 됐다. 클라우드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공급자 라스트라인(Lastline)의 제품 사업부 부사장 브라이언 라잉은 “보안은 IT직원들을 감축한 소규모 기업들에선 특히 더 어려운 과제가 됐다. 중소기업들 가운데 보안 전담 인력이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이들을 새로 고용할 역량 역시 부족한 것이 시장의 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도 보안 분야에 투자를 줄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연구 기업 오범의 선임 애널리스트 앤드류 켈렛은 26개 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 소매기업에서 활동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그곳은 상당한 규모의 기업이었지만, 보안 IT전담 전문가는 없었다. 이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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