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

블로그 | '2019년 구글 무덤으로'··· 아깝지만 사라진 3가지 서비스

JR Raphael | Computerworld
구글의 괴팍한 성격은 어지간한 사람이면 다 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수호자다. 구글은 우리에게 몇몇 유망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이에 대해 구글이 가진 의지와 높은 이상을 성심껏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가 해당 서비스를 열심히 도입해 우리 삶에 융화시킬 때쯤 되면 구글은 갑자기 돌변해 이를 전부 폐기해버린다.  

구글의 폐기된 제품을 기리는 전용 웹사이트마저 있다. ‘Google Cemetery’와 ‘Killed by Google’ 데이터베이스라는 재치 있는 이름이다. 

이 논란에는 분명히 두 측면이 있다. 어찌됐든 구글은 결국 사업체다. 사업체가 매출을 창출하고 장기 전략 목표에 합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쪽으로 자원을 투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필자는 ‘장기 목표 전략’이라는 문구를 타이핑하면서 영혼의 2%를 상실했다. 이게 다 독자들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의지를 가지고 제품을 선전했다가 잠시 후 이에 등을 돌려버린다면 음, 이는 문제다. 이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약점이다.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의심의 기미가 따라붙고, ‘그러니까 구글이 언제 포기할까?’라는 유머가 생겨나기도 자리한다. 필자가 1년 전에도 말했듯이 변덕스러움이 유머가 될 정도라면 이는 추진하는 일에 자주 실패한다는 신호다.  

확실히, 구글이 없앤 수많은 제품은 대개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아쉬워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알로(Allo), 구글 점프(Google Jump), 구글 불러틴(Google Bulletin)이 종료되었다고 해서 잠을 못 이룰 사람이 있을까? 이들은 모두 2019년에 조용히 사라졌다. (알로(Allo)는 성장하지 못한 서비스의 완벽한 실례다. 이는 새 서비스에 전념하지 못한다는 구글의 평판이 부분적인 원인이다. 나머지 두 서비스는 이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누가 기억할 것인가?!) 

한편 2019년 폐기됐지만, 잊어버리기 쉽지 않고 보내기는 더 어려운 서비스가 3가지 있다. 이 서비스가 절실히 그립거나 아직 적합한 대체물을 찾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최고의 구글과 최악의 구글을 동시에 상징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사려 깊고 세심하게 만들어진 제품으로 각 분야에서 타성을 깨뜨리고, 심지어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공백을 메운다. 그런데 우리에게 무언가에 열광하도록 했다가 관심이 바뀌면 슬그머니 발을 빼는 못된 버릇도 있다.  

아래에서는 2019년 구글이 폐기하였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1. 구글 인박스 
ⓒGoogle


서비스 시작 : 2014년 10월
서비스 종료 : 2019년 4월
시작할 때 한 말 : 10년 후에 나타날 문제에 대비해 설계됨 
종료할 때 한 말 : 새 아이디어를 실험할 훌륭한 장소지만 구글의 집중적 접근법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음 

구글이 최근 제공한 서비스 가운데 인박스(Inbox)는 아마도 폐기된 최대 서비스일 것이다. 인박스는 처음에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다. 출시 초기에 이를 시도했다가 다시 지메일로 돌아온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서비스에는 가치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 성장시켜야 할 영감의 씨앗이었다. 인박스의 핵심에는 뭔가 다른 것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즉, 새로운 시작을 절실히 바라는 분야의 근본적 재발명이다.  

인박스의 초기 시절 구글은 전력을 다했다. 인상적인 업데이트들이 이어졌고, 누락 요소를 추가했으며, 여러 참신한 기능을 내놓았다. 출시 후 9개월에 접어들자, 인박스는 제법 인정받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구글이 생성한 컨셉들은 우리의 삶에서 이메일의 역할을 바꿀 진정한 잠재력이 있었다. 인박스의 프레임 교체, 만능형 투-두-리스트, 통합 리마인더, 저장된 기사를 생각해보라. 아울러 중요하지 않은 메시지가 우리를 끊임없이 방해하는 것을 막고, 효율을 강화하는 참신한 배치 형태의 전달 시스템도 생각해보라.  

이 가운데 몇몇 콘셉트는 지메일로 진출하였고, 우리(hi!) 같이 열성적인 바보들은 몇몇 다른 요소를 포스트-인박스(post-Inbox) 인박스(inboxers)로 가져올 방법을 발견했다. 그러나 인박스의 종료는 이메일을 근본적으로 재발명한다는 구글의 야심 또한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  
 


결국, ‘거대한 약속’, ‘이것이 미래다’ 같은 유형의 발언 후, 프로젝트가 속절없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민망한 일이다. 

 




2019.12.16

블로그 | '2019년 구글 무덤으로'··· 아깝지만 사라진 3가지 서비스

JR Raphael | Computerworld
구글의 괴팍한 성격은 어지간한 사람이면 다 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수호자다. 구글은 우리에게 몇몇 유망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이에 대해 구글이 가진 의지와 높은 이상을 성심껏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가 해당 서비스를 열심히 도입해 우리 삶에 융화시킬 때쯤 되면 구글은 갑자기 돌변해 이를 전부 폐기해버린다.  

구글의 폐기된 제품을 기리는 전용 웹사이트마저 있다. ‘Google Cemetery’와 ‘Killed by Google’ 데이터베이스라는 재치 있는 이름이다. 

이 논란에는 분명히 두 측면이 있다. 어찌됐든 구글은 결국 사업체다. 사업체가 매출을 창출하고 장기 전략 목표에 합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쪽으로 자원을 투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필자는 ‘장기 목표 전략’이라는 문구를 타이핑하면서 영혼의 2%를 상실했다. 이게 다 독자들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의지를 가지고 제품을 선전했다가 잠시 후 이에 등을 돌려버린다면 음, 이는 문제다. 이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약점이다.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의심의 기미가 따라붙고, ‘그러니까 구글이 언제 포기할까?’라는 유머가 생겨나기도 자리한다. 필자가 1년 전에도 말했듯이 변덕스러움이 유머가 될 정도라면 이는 추진하는 일에 자주 실패한다는 신호다.  

확실히, 구글이 없앤 수많은 제품은 대개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아쉬워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알로(Allo), 구글 점프(Google Jump), 구글 불러틴(Google Bulletin)이 종료되었다고 해서 잠을 못 이룰 사람이 있을까? 이들은 모두 2019년에 조용히 사라졌다. (알로(Allo)는 성장하지 못한 서비스의 완벽한 실례다. 이는 새 서비스에 전념하지 못한다는 구글의 평판이 부분적인 원인이다. 나머지 두 서비스는 이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누가 기억할 것인가?!) 

한편 2019년 폐기됐지만, 잊어버리기 쉽지 않고 보내기는 더 어려운 서비스가 3가지 있다. 이 서비스가 절실히 그립거나 아직 적합한 대체물을 찾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최고의 구글과 최악의 구글을 동시에 상징하기 때문이다. 구글은 사려 깊고 세심하게 만들어진 제품으로 각 분야에서 타성을 깨뜨리고, 심지어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공백을 메운다. 그런데 우리에게 무언가에 열광하도록 했다가 관심이 바뀌면 슬그머니 발을 빼는 못된 버릇도 있다.  

아래에서는 2019년 구글이 폐기하였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서비스를 소개한다. 

1. 구글 인박스 
ⓒGoogle


서비스 시작 : 2014년 10월
서비스 종료 : 2019년 4월
시작할 때 한 말 : 10년 후에 나타날 문제에 대비해 설계됨 
종료할 때 한 말 : 새 아이디어를 실험할 훌륭한 장소지만 구글의 집중적 접근법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음 

구글이 최근 제공한 서비스 가운데 인박스(Inbox)는 아마도 폐기된 최대 서비스일 것이다. 인박스는 처음에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다. 출시 초기에 이를 시도했다가 다시 지메일로 돌아온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서비스에는 가치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 성장시켜야 할 영감의 씨앗이었다. 인박스의 핵심에는 뭔가 다른 것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즉, 새로운 시작을 절실히 바라는 분야의 근본적 재발명이다.  

인박스의 초기 시절 구글은 전력을 다했다. 인상적인 업데이트들이 이어졌고, 누락 요소를 추가했으며, 여러 참신한 기능을 내놓았다. 출시 후 9개월에 접어들자, 인박스는 제법 인정받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구글이 생성한 컨셉들은 우리의 삶에서 이메일의 역할을 바꿀 진정한 잠재력이 있었다. 인박스의 프레임 교체, 만능형 투-두-리스트, 통합 리마인더, 저장된 기사를 생각해보라. 아울러 중요하지 않은 메시지가 우리를 끊임없이 방해하는 것을 막고, 효율을 강화하는 참신한 배치 형태의 전달 시스템도 생각해보라.  

이 가운데 몇몇 콘셉트는 지메일로 진출하였고, 우리(hi!) 같이 열성적인 바보들은 몇몇 다른 요소를 포스트-인박스(post-Inbox) 인박스(inboxers)로 가져올 방법을 발견했다. 그러나 인박스의 종료는 이메일을 근본적으로 재발명한다는 구글의 야심 또한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  
 


결국, ‘거대한 약속’, ‘이것이 미래다’ 같은 유형의 발언 후, 프로젝트가 속절없이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민망한 일이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