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4

블로그 | SXSW vs. GDC : 더 가치 있는 IT 행사

Fredric Paul | Network World
일정이 겹치면서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GDC)가 지난 주 맞대결을 펼쳤다. 주류 미디어의 관심은 SXSW가 대부분 가져갔지만, 필자는 GDC야 말로 IT의 미래를 만드는 실질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미리 말하지만, 지난 해 필자는 두 행사에 모두 참여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

물론 주류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이나 이른바 ‘스타 파워’에 있어서 두 행사는 비교 상대가 아니다. SXSW는 음악과 영화 분야의 엄청난 유명인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GDC에는 이런 정도의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인물은 사실 없다.

하지만 두 행사의 겹치는 영역, 즉 게임과 가상현실만을 살펴보자. GDC는 게임이 주제인 행사이고, SXSW 게이밍은 보조 컨퍼런스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상현실은 두 행사 모두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두 행사의 접근법은 더욱 더 다르다.

예를 들어, 자체 웹 사이트는 “SXSW 게이밍은 게임 업계를 와 함께 하나의 생생하고 무질서하고 즐거운 경험을 가져다 준다. 컴퓨터 매니아와 독특한 취향의 사람들, 게이밍의 독보적인 조합이 창의력이 넘쳐나는 공간에서 벌어진다”라고 설명한다.

반면에 GDC는 “프로그래머와 아티스트, 프로듀서, 게임 디자이너, 오디오 전문가. 비즈니스 의사결정자, 그외 인터랙티브 게임 개발 관련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업계의 미를 만들어가는 주요 포럼”이라고 설명한다.

SXSW 게이밍은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말로 들릴 뿐, 게임 업계의 미래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각 행사의 VR 프로그램을 보면, 그 차이는 분명해진다.

SXSW의 VR/AR 행사는 “최신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기술 중 최고를 중심으로 한 체험 전시”가 특징이다. 세션 제목을 보면, “가상현실 : 궁극의 뇌 해킹인가?” “가상현실을 이용한 공감대 형성” 등이다.

GDC의 가상현실 개발자 컨퍼런스는 “2일 간의 회담으로, 비디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테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위한 콘텐츠 생산의 최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세션 제목에는 가상현실을 위한 3차원 UI 구축, 엔드 투 엔드 영화 VR 제작 베스트 프랙티스 등이다.

좀 더 분명한 대비를 보여주는 것도 있다. SXSW는 VR 포르노의 미래에 대한 세션이 있었지만, GDC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행사에 등장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댄서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음악 페스티벌로 시작한 SXSW는 거대한 기술/음악/영화/게임 행사로 발전했다. A급 유명인사와 술을 마시는 친목 행사가 특징으로, 사업가와 마케터에게는 더 할 수 없이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다. 물론 일반 참가자는 인기 세션이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SXSW가 실제 제품보다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주로 다루는 행사가 됐다고 인정했다. 물론 SXSW가 배울 게 전혀 없는 행사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실제 제품 생산보다는 세련된 이들을 위한 트렌드 읽기가 중심일 뿐이다.

반면에 GDC는 디지털 재미를 만들어내는 심각한 작업이 전문인 컴퓨터 매니아들을 위한 행사이다. SXSW의 대중성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엔터테인먼트의 지형을 바꾸는 실질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행사이다.  editor@itworld.co.kr



2016.03.24

블로그 | SXSW vs. GDC : 더 가치 있는 IT 행사

Fredric Paul | Network World
일정이 겹치면서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ame Developers’ Conference, GDC)가 지난 주 맞대결을 펼쳤다. 주류 미디어의 관심은 SXSW가 대부분 가져갔지만, 필자는 GDC야 말로 IT의 미래를 만드는 실질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미리 말하지만, 지난 해 필자는 두 행사에 모두 참여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

물론 주류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이나 이른바 ‘스타 파워’에 있어서 두 행사는 비교 상대가 아니다. SXSW는 음악과 영화 분야의 엄청난 유명인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GDC에는 이런 정도의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는 인물은 사실 없다.

하지만 두 행사의 겹치는 영역, 즉 게임과 가상현실만을 살펴보자. GDC는 게임이 주제인 행사이고, SXSW 게이밍은 보조 컨퍼런스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상현실은 두 행사 모두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다. 그리고 두 행사의 접근법은 더욱 더 다르다.

예를 들어, 자체 웹 사이트는 “SXSW 게이밍은 게임 업계를 와 함께 하나의 생생하고 무질서하고 즐거운 경험을 가져다 준다. 컴퓨터 매니아와 독특한 취향의 사람들, 게이밍의 독보적인 조합이 창의력이 넘쳐나는 공간에서 벌어진다”라고 설명한다.

반면에 GDC는 “프로그래머와 아티스트, 프로듀서, 게임 디자이너, 오디오 전문가. 비즈니스 의사결정자, 그외 인터랙티브 게임 개발 관련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업계의 미를 만들어가는 주요 포럼”이라고 설명한다.

SXSW 게이밍은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말로 들릴 뿐, 게임 업계의 미래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각 행사의 VR 프로그램을 보면, 그 차이는 분명해진다.

SXSW의 VR/AR 행사는 “최신 가상 현실 및 증강 현실 기술 중 최고를 중심으로 한 체험 전시”가 특징이다. 세션 제목을 보면, “가상현실 : 궁극의 뇌 해킹인가?” “가상현실을 이용한 공감대 형성” 등이다.

GDC의 가상현실 개발자 컨퍼런스는 “2일 간의 회담으로, 비디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테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위한 콘텐츠 생산의 최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세션 제목에는 가상현실을 위한 3차원 UI 구축, 엔드 투 엔드 영화 VR 제작 베스트 프랙티스 등이다.

좀 더 분명한 대비를 보여주는 것도 있다. SXSW는 VR 포르노의 미래에 대한 세션이 있었지만, GDC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행사에 등장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댄서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음악 페스티벌로 시작한 SXSW는 거대한 기술/음악/영화/게임 행사로 발전했다. A급 유명인사와 술을 마시는 친목 행사가 특징으로, 사업가와 마케터에게는 더 할 수 없이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다. 물론 일반 참가자는 인기 세션이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SXSW가 실제 제품보다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주로 다루는 행사가 됐다고 인정했다. 물론 SXSW가 배울 게 전혀 없는 행사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실제 제품 생산보다는 세련된 이들을 위한 트렌드 읽기가 중심일 뿐이다.

반면에 GDC는 디지털 재미를 만들어내는 심각한 작업이 전문인 컴퓨터 매니아들을 위한 행사이다. SXSW의 대중성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엔터테인먼트의 지형을 바꾸는 실질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행사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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