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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첫 CIO로서 통합과 가치 창출이라는 미션 수행한다" 세아그룹 박승남 상무

2013.05.02 박해정  |  CIO KR

2011년 그룹사 매출 규모 7조 원에 이르는 세아그룹이 지난해 12월 공식적인 그룹 CIO를 처음으로 임명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승남 상무다. 박 상무는 교육 서비스 기업인 대교에서 2012년 12월까지 CIO를 역임했고 그 전에 한국IBM과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에 몸담았던 IT베테랑이다. 첫 그룹 CIO를 맡은 박 상무를 만나 세아그룹 IT 비전과 그가 맡은 임무에 대해 들어봤다.




세아그룹은 철강제조 회사와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 등 4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이다. 각 계열사에 IT를 담당하는 조직과 인력이 있었지만, 그룹 전체의 IT를 주도하는 CIO는 없었다. 그러다 세아그룹은 그룹 전체를 총괄할 CIO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적임자로 박 상무를 선택한 것이다.

박 상무는 사실 대교에서 획기적인 모빌리티, 직원들의 지적 자산 그룹화 등 선진적인 사례로 2012년 올해의 CIO’로 선정됐던 인물이다. 어떤 개인적인 비전을 가지고 세아그룹으로 합류하게 됐는지 CIO Korea가 묻자, 박 상무는 “회사가 크고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라는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이어서 “대교에서는 어느 정도 IT가 궤도에 들어섰고 내가 할 일을 거의 다 했다. 그러고 나서 할 일 많고 규모 큰 큰 회사에서 한 번 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스스로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 무렵, 새로운 도전을 찾은 것이다.

공식적인 첫번째 CIO
“세아에 합류할 때, ‘대교의 첫 CIO’라는 점에 큰 점수를 받은 것 같다. CIO가 없던 회사에서 CIO를 새로 뽑을 때의 기대감은 기존에 CIO가 있던 곳과는 다르다. 기존에 CIO가 있던 회사는 IT에 대해 ‘관리’ 부분이 강하다. 하지만 새롭게 CIO를 임명하는 회사는 ‘관리’보다는 ‘가치 창출’, 즉 IT에 의한 가치 창출에 더 중점을 둔다. 대교에서 맡았던 역할도 크게 2가지였다. 하나는 IT운영 관리였고 다른 하나는 IT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었다.”

세아그룹은 박 상무의 어떤 점에 끌렸던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 그는 “다른 사람 뽑을 때와 같다. 첫째는 문서에 드러나는 경력일 것이다. 어떤 일을 했느냐를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 CIO가 새로 공부해서 할 일도 아니고 가능성 보고 뽑힐 수 있는 자리도 아니지 않나? 이력서로 드러나는 경력이 세아그룹의 요구사항과 맞아 떨어졌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서 “두번째는 면접 과정에서 경영진들은 이 사람이 회사와 얼마나 방향성이 잘 맞느냐인데 회장단과 세아네트웍스 CEO가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그룹 CIO가 없었다가 세아그룹이 그룹 CIO를 임명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 상무는 “큰 기업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고, IT 확장에 대한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개별적으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통합 관리해서 효율화해야 하는 부분이 세아그룹에 CIO가 필요한 첫번째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세아그룹이 CIO가 요구하는 역할은 그룹 차원의 전체적인 관점으로 IT를 조망할 수 있는 책임자라는 것이다.

세아그룹에 그룹 CIO가 생겼다는 것 이외에 다른 변화도 있었다. 세아그룹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메세나빌딩을 사들여 계열사들을 한 곳으로 모이게 했다. 그룹이 한 사옥으로 통합되듯, IT도 각 계열사별로 있던 것들을 통합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가 할 지는 숙제다. 새로 CIO 체계를 만든 회사들은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라고 박 상무는 포부를 전했다.

그룹 IT 목표는 ‘통합과 가치 창출’
박 상무에게 주어진 첫번째 임무는 ‘통합’이다. “1단계 계획을 수립해 IT를 효율화하기 위해 통합하는 것이다. 2단계는 IT를 통해 그룹 차원의 동질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업들이 보통 ERP를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세아그룹의 경우 각 계열사의 IT체계가 다르다. 때문에 그룹 전체를 표준화해야 한다”라고 박 상무는 밝혔다. 그룹 전체의 IT를 표준화하기 위해 먼저 잘 된 기업의 것을 다른 기업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 상무는 세아그룹 CIO가 되고 나서 매주 지방의 산업 현장들을 방문했다. IT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장을 알아야 한다는 게 박 상무의 생각이었다. 포항, 군산, 창원, 원주, 충주 등의 공장들을 방문해 본 결과, 생산관리시스템(MES)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MES를 잘 활용하면 단순히 생산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그치지 않고 부가가치 낼 수 있는 것도 있다. 생산 과정에서 많은 데이터들이 나온다. 가령 세아제강이 파이프를 만들 때 용접 과정의 어떤 조건에서 최적의 제품이 나오는지를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IT가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하고 가이드라인 주면 불량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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