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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1분기 매출 제자리··· "경기 불확실성으로 투자 꺼려"

2016.05.20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불투명한 미래 경제전망이 네트워크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몇 달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Stephen Lawson

시스코 시스템즈가 18일 1분기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4월로 끝난 시스코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1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익은 23억 달러로 다소 줄어들었다. 시스코는 이에 대해 많은 기업이 LAN 교체와 같은 네트워크 투자에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 2월 이후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체는 지난 1월에 있었던 증시 폭락을 지적했다. 시스코 CEO 처크 로빈스는 "이후 주가는 원상복귀 했지만 네트워크 장비 시장은 회복되지 않았다. 특히 스위치 매출이 3%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2분기 상황도 녹록지 않다. 시스코는 오는 7월에 끝나는 2분기에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로빈스는 "브라질의 정치적 혼란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등 부정적인 요인이 많다. 미래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3%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침체가 시스코에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인수합병 측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인수하려는 스타트업의 평가액(valuations)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코는 최근 제스퍼 테크놀로지(Jasper Technologies), 아카노(Acano), 클리큐알(CliQr) 같은 기업을 사들였다. 이례적으로 기민한 움직임이었다. 이러한 인수 속도는 앞으로 다소 느려질 가능성이 있지만, 로빈스는 "인수할만한 기업을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스코는 스위칭 사업 관련해서 특히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웹스케일(Webscale) 기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로빈스는 "이들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센터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고 비용 절감을 위해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통칭 '화이트 박스(white box)' 장비를 선호하지만, 시스코 스위치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 시스코는 이들 웹스케일 기업에 장비를 얼마나 판매했는지는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시스코의 미래 네트워크 모델은 '머라키(Meraki)' 부서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부서는 현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관리하는 네트워크 장비를 판매하고 있는데,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로빈스는 "머라키의 기술을 다른 시스코 제품 전반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하드웨어 판매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을 늘리려는 시스코의 전략에도 꼭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매출은 장비를 판매하는 일회성 매출과 달리 지속해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스코는 이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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