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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도 가세!··· 달아오르는 IoT용 저전력 네트워크 경쟁

2015.09.14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스마트폰용 고속 네트워크 경쟁이 한창이지만 저속 네트워크를 둘러싼 경쟁 또한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저속 네트워크는 적은 양의 전력으로 효율적으로 통신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사물인터넷 부문에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업체로는 인텔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NB-LTE(Narrow-Band LTE) 상용화와 관련해 모바일 업계 거물인 에릭슨 및 노키아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B-LTE는 소량의 데이터를 협대역 주파수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하는 최신 모바일 기술이다.

지난 주에는 또 다른 저전력 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인제뉴가 주목할 만한 발표를 단행하기도 했다. 미국 전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그 시기가 2년 이내일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사물인터넷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홍보되는 기술은 이들만이 아니다. 인텔과 인제뉴 외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전기계량기, 가로등, 파이프라인 등 각종 인프라 시설의 사물인터넷 구축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고자 경쟁하고 있다.

마키나 리서치(Machina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약 150만 개의 기기가 LPWA 네트워크(Low-power wide area networks)에 연결될 전망이다. 마키나 리서치 소속 애널리스트인 고드프리 추아는 LPWA 네트워크가 사물인터넷 관련 비용 절감 및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의 NB-LTE
오늘날 상당수의 사물인터넷 기기가 아직도 2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가운데 2G 네트워크 인프라가 조금씩 노후화되고 있다. 인텔은 사물인터넷 기기 제조업체에게 NB-LTE는 이에 대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은 내년부터 NB-LTE를 상용화한다는 계획 하에 이 기술을 뒷받침할 전용 칩셋을 준비하고 있다. 노키아와 에릭슨은 통신사 네트워크에 필요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이용 업체들은 NB-LTE로 전환하더라도 기존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LTE 업계에서 IoT에 주목하는 업체는 이들만이 아니다. 화웨이는 셀룰러 IoT(Cellular IoT)라는 시스템을 앞세우고 있으며, 로라 얼라이언스는 일부 캐리어에 쓰이는 비 LTE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시그폭스라는 신생 기업은 프랑스에서 LPWA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제는 미국까지 공략하고 있다.

절전성을 강조하는 인제뉴
한편 인제뉴는 자사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타사 네트워크 이용 시 대비 해당 기기의 배터리를 더 길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시그폭스의 기술보다는 빠르며, 양방향 통신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인제뉴의 전신은 온-램프 와이어리스(On-Ramp Wireless)로, 석유·가스와 전기·수도 관련 공공기관 및 기업에 LPWA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업이었다. 인제뉴의 IoT 네트워크는 LTE 관련 기술과 달리 비면허(unlicensed)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다운로드 속도는 600Kbps, 업로드 속도는 100Kbps 수준으로 LTE기반 기술에 비하면 다소 느린 편이다. 그러나 시그폭스의 네트워크에 비하면 빠른 편이며, 90% 이상의 사물인터넷 기기와 호환성을 갖출 수 있다. 

이 네트워크 기술은 또 특허 기술을 통해 하나의 송수신 탑으로 약 1억5,670만 평까지 관할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과거 모바일 네트워크보다 빠르면서 구축비용도 저렴하다.

인제뉴 측은 자사 네트워크가 사물인터넷에 특화됐으며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했으므로 고객사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2G의 시대가 막을 내린 것처럼 수년 안에 3G도 점차 사라질 것이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더 빠른 속도를 찾으면서 결국 LTE도 5G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반면 자사 기술의 경우 이러한 업그레이드 트렌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10년 정도는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키나 리서치의 추아 애널리스트는 인제뉴가 사물인터넷 전문기업으로서 유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네트워크로 앞으로 10년 동안 업계에서 살아남아 생존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추아는 이어 LPWA 네트워크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결국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우수한 사물인터넷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희소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점점 더 경쟁이 과열되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혁신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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