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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네트워크

칼럼 | 관리형 SD-WAN을 검토·결정·계약하는 방법

2018.12.10 Mark Sheard, Jack Deal  |  Network World
SD-WAN 구축을 고려하는 기업의 주요 선택 기준 중 하나는 솔루션 구현과 관리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다. 일부는 비교적 쉽게 결정하지만, 더 ‘심사숙고’가 필요한 기업도 있다. 어느 경우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에 이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소싱(조달)에 있어 ‘베스트 프랙티스’다. 이후 진행은 소싱 전략, 접근법, 이행을 원하는 자체 관리, 완전 관리형 솔루션에 따라 바뀌게 된다.

© Getty Images Bank

만약 기업 내부 네트워크 팀의 규모와 역량이 충분하고, 관련된 소프트웨어, 라우팅, 기타 엔지니어링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면, SD-WAN을 직접 구현해도 좋다. 단, SD-WAN의 특징을 완전히 파악하고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스킬 세트를 개발해야 할 수도 있다.

자체 개발이 아니라면, 기업의 특정 요구와 일치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지속해서 내부 팀을 교육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2가지다. 즉, 체계적인 업체 선정 프로세스와 명확하게 유의미한 파일럿 과정이다. 또한, 기술적인 이점과 장점, 구현 과정의 어려움 외에도 조직적 변화(적응)에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SD-WAN이 더 효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요구를 부합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팀이 애플리케이션 팀과 조율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SD-WAN 소싱은 MPLS 같은 더 성숙한 기술에 비하면 더 반복적인 프로세스다. 그러나 오래 된 RFP보다는 확실히 더 유연하다. 더 빠르고 강력하며 더 빨리 구현해 가동할 수 있다. 필자는 이를 'RFI+'로 부른다.

이 방법은 진짜 어려움을 점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 즉 유의미한 파일럿을 선택하는 것이다. 동시에 명확한 혜택을 제시하며 관련 이해당사자를 설득한다. 이는 경영진과 현업 사용자에게 자신의 결정에 대해 다시 확신시켜 주는 중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더 중요한 것은 최종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갖춰야 할 형태에 대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유연성을 최우선 목표로 계약하면 애초 계획을 유리하게 조정을 하면서 운용할 수 있다.

다음은 내부 네트워킹 역량이 충분치 못한 기업을 위한 조언이다. SD-WAN 마케팅을 듣고 있으면, 관여할 필요가 전혀 없는 설정, 중앙화된 관리와 빠른 재구성, 엔지니어링 측면의 노력 경감,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손쉬운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 그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규칙과 애플리케이션 정책, 비교 대상이 없는 성능과 가시성, 분석 같은 문구가 즐비하다. 

일정 정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100% 액면 그대로 믿고 도입 즉시 ‘셀프 관리(셀프 구현 포함)’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가진 것과 필요한 것을 이해해야 한다. 실제 구축 과정에서 현재 가진 역량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면 서드파티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추가 인력 채용까지 고려한다고 해도 기업이 어느 순간 프로젝트 전반의 통제력을 되찾는 사례는 거의 없다.

이 경우 합리적인 해법은 협력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관리형 서비스 공급업체(MSP)를 선정하는 것이다. 선정 과정에서 다른 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때 선정 기준은 WAN 전송 연결성만이 아니다. 더 광범위하다. 후보 업체의 MSP 역량, 우리 기업에 부합하는지 여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차이’, 최종 성과에 영향을 줄 (강조된 내용에 국한되지 않고) 상업적 조건 등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기존 네트워크 MSP에 단순히 의존하는 것도 안된다. 최소한 주요 기준에 따라 여러 업체를 비교하고 계약에 경쟁을 붙이는 것이 좋다. 통신 사업자의 MSP 상품, 또는 SD-WAN 기술에 초점을 맞춘 더 전문적인 기업도 둘러볼 필요가 있다. 둘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

네트워킹 아키텍처와 지원 인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리소스가 충분하고 기술력이 높은 팀과 대량 아웃소싱 MSP 모델 사이에 결정하기 더 어려울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의 역량, 또는 애플리케이션 지원과 데스크톱 관리, 시설, 네트워킹 장치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는 광범위한 아웃소싱 계약과 관련된 부분을 포함시킬 경우 더 많은 대안을 비교해야 할 수도 있다. 직접 기술을 선택하거나, MSP가 협력하는 기술로 범위를 좁힐 수 있다(통상 MSP 별로 1~2개 특정 SD-WAN 기술로 국한한다). 커머셜 모델은 직접 비교가 쉽지 않으므로, 각 모델의 잠재적 단점을 중심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업과 서드파티 사이에 책임이 나눠질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갭’을 막고 효과적으로 책임소재를 확정하려면 더 엄격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책임이 서비스, 운영, 비용 측면에 초래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명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 '운’에 맡기면 안 되는 부분이다. 필요하다면 외부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최초 선정부터 중간 단계의 노력, 파일럿, 최종 계약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문서화할 부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관심사와 (커머셜을 포함) 초기 평가에 대한 표현과 명문화를 통해 준비를 마치면 비즈니스 케이스 개발과 최종 계약 체결로 이어진다. 최종 상태의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대한 관점을 유지하며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트워킹의 출발점, 변화할 수 있는 부분과 역량, 위험, 비즈니스 유형(소매, 금융 서비스, 제조), 문화, 그리고 중장기 목표 같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조달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것은 선택해야 할 사항을 줄여나가고 중요한 기준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것이다. 경쟁적인 ‘긴장감'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지속적인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경쟁이어야 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필자의 RFI+ 방식은 효과적이다. 그러나 최종 결정과 계약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협력에 바탕을 둔 파일럿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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