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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CIO가 기업의 기술 지도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2015.08.12 Thornton May  |  Computerworld

Credit: Gerard van Schagen,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우리 IT 부문은 리드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업 내에서 리더로 각인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가져오는 가치를 제대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이런 리딩은 IT가 거의 보이지 않을 지경으로 가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다. 사실 이러한 ‘눈에 띄지 않음’은 오랫동안 문제보다는 특징으로 간주되곤 했다. 1986년으로 돌아가면 오티스라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Otisline Harvard Business School) 사례 연구에서, “IT의 목적은 (엘리베이터처럼) 인식되지 않는 것이다”라고 기술돼 있다. 이런 평가는 혁신적 기술이 경쟁적 차별화의 근원으로 인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었다.

이때부터 존재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어왔다.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가 IT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촉발시킨 논란을 누가 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최근 벤처캐피탈리스트이자 경제학자이며 ‘혁신 경제에서 자본주의 하기: 시장, 투기, 그리고 국가’(Doing Capitalism in the Innovation Economy: Markets, Speculation and the State)의 저자인 빌 제인웨이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IT는 아마 사라져가는 단계에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어쩌면 그의 사용한 “사라져가는”이라는 용어는 IT가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눈에 띄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할 일인지도 모른다.

제인웨이는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논란을 일으켜 돈을 버는 인물이 아니다. 그만큼 생각이 깊은 사람이 왜 IT가 존재하는지 질문할 때 IT 커뮤니티는 반응을 보일 필요가 있다.

IT 부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리더들이 취할 만한 추천 행동 하나는 그들의 기업이 오늘날의 시장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는 기술 지도를 그리는 것이다. 오늘날의 기업 임원들은 기술로 인해 놀라거나 당황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기술의 채택과 배치에 대한 그들의 소심한 태도에 대해 부끄러운 줄도 알아야 한다.

몇몇은 현대적 존재를 규정하는 기술의 보고도 돈을 벌지 못하는, 배임에 가까운 무능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 받아야 한다. 기술 기능은 파악될 수 있는 것이다. 기술 기능과 가능한 기술 기회가 지도로 그려질 필요가 있다.

기술로 인해 놀라거나 당황하는 중역들은 회사까지도 잃게 될지 모른다. 마사 스튜어트는 최근 디지털 세계에서 길을 잃은 데 대해 NPR에서 비판 받았다. NPR은 “가장 잘나가던 시절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Martha Stewart Living Omnimedia)의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였다. 그러나 그녀의 회사는 시퀀셜 브랜드 그룹(Sequential Brands Group)에 3억 5,400만 달러에 판매됐다”라고 지적했다.

말 그대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개발한 여자가 이처럼 급격한 시장 가치 하락을 겪은 이유는 근원적으로 잘못된 기술 로드맵을 가져간 데 (혹은 아예 기술 로드맵 자체가 없던데) 원인이 있다.

기술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는 기술이 기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기업이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IT가 측정 가능한 영향력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을 포함한다.

‘당신의 기술 지도는 어디 있는가’, ‘누구와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만들어졌는가’, ‘얼마나 좋은가’ 등이 그 전략적 질문이 된다.

‘지도 열두 장 안의 세계의 역사’(A History of the World in Twelve Maps)에서 제리 브로튼은 우리에게 “지도에 대한 욕구는 기본적인 인간의 본능”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세계를 이해하고 그 세계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찾기 위해 지도를 그린다.

고대에는 단거리 여행조차도 드물고 힘든 활동으로 보통 큰 거부감과 공포를 수반했다. 아무도 다른 어디로 잘 가지 않았기에 지도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동과 변화가 잦아질수록 지도는 필요해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기술 지도 제작은 현대적 조직에서도 놀랄 만큼 드문 능력이다. 내가 조사한 세계 2,000대 기업들의 단 40%만이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그들이 어디로 가고 있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고 기술 투자를 통해 그들이 거두리라 예상하는 혜택들에 대해 한두 장의 시각적 표현을 해낼 수 있었다.

기업의 기술 세계 지도 제작에 착수할 때 단 한 장의 지도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회사가 어디로 가는지 외에도 당신의 경쟁자들도 지도에 그려내야 한다. 마사 스튜어트가 가치를 지키고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었을 기술 지도에는 Etsy, 길트 그룹(Gilt Group),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의 웹사이트 굽(Goop) 등의 경쟁자들이 기술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역시 표시될 수 있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건 데 지도를 만들고 이를 제시하라. 지도에 포함된 IT와 기술은 엑사바이트-단위 고급 애널리틱스와 HPC의 세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 Thornton A. May 는 연사이자 교육가,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미래학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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