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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Christina Mercer  |  Computerworld UK
경력 많은 IT 전문가든, 아니면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초보든,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이나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익히고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작년에는 데브옵스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도 수요나 성장세가 가장 높은 기술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목록의 하단부에서는 몇몇 흥미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

스택 오버플로(Stack Overflow)의 연례 ‘개발자 생태계(Developer Ecosystem)’ 보고서를 참조하여 2018년 가장 수요가 많고 빠르게 성장할 IT기술력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인기만발 IT기술력은?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4개 기술은 2016년과 똑같았다. (순서대로) 자바스크립트, 자바, 파이썬, C#이 1~4위를 차지했고, 아마존 웹 서비스(AWS)나 ReactJS같은 기술들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스택 오버플로의 데이터 과학자 데이브 로빈슨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변화가 있었지만, 기술이 충분히 성장하고 나면 이러한 변화 속도는 점점 느려지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 리액트JS였다. 리액트JS는 그동안 가장 인기 있던 SQL, 리눅스 등을 제치고 단숨에 25위에서 6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내 생각에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는 지난 몇 해 동안 가장 기대되는 트렌드와 변화를 보여주었다. 일부 테크놀로지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10년 넘게 똑같은 툴을 사용하여 작업을 하는 곳들도 있다”고 로빈슨은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러나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는 전혀 그렇지 않다. 변화가 아주 빠른 속도로 일어나며 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빈슨은 “앵귤러JS, J쿼리, 새로운 소규모 기술에서도 여러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감지했다. 비록 이런 변화들은 Q.js.처럼 리스트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 때문에 우리가 지난해 보았던 테크놀로지는 어쩌면 올해 경험한 테크놀로지와는 다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AWS 기술력 역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12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스택 오버플로의 직종 리스트 태그의 10.3%를 차지했다.

로빈슨에 따르면, 스택 오버플로 자료에서 특히 영국은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사용이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다.

그는 “나 역시 영국이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도입 분야에서는 세계 선도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수요가 높은 IT기술력 10가지는 아래와 같았다.

자바스크립트
자바
파이썬
C#
아마존 웹 서비스
리액트JS
SQL
리눅스
닷넷
Node.js

스택 오버플로에서 추출한 이 데이터는 스택 오버플로의 구인 광고에서 태그 수를 기반으로 계산하였다.
 
점점 수요가 줄어드는 기술력은?
그런가 하면 올해 목록에 오르지 못했거나, 하락세가 컸던 기술력도 분명 있었다. 

로빈슨은 “가장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인 것은 아마 PHP일 것이다. 과거보다 훨씬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국가들에서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며, 반대로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생 기업들에서 PHP를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 PHP는 동일 순위 목록에서 한때 5위를 기록했지만, 11위까지 추락하여 10위권 자리를 빼앗긴 후 올해는 16위까지 내려갔다. 

HTML 역시 상황은 비슷하여 올해 보고서에서는 15위를 기록했으나 그 이듬해에는 7위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빠르게 하락해 점점 수요가 줄어드는 기술력 5가지는 아래와 같았다. 

PHP (-11)
HTML (-7)
CSS (-5)
앵귤러JS (-4)
루비 (-2)

로빈슨은 “일반적으로 볼 때, 기술의 하락세가 일단 시작되고 나면 회복이 쉽지 않다. IT는 유행처럼 돌고 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당 기술이 완전히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더 이상의 성장세를 누리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루비 역시 점차 하락해가고 있다. 내 생각에는 아마 파이썬이나 Node.js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가장 빠른 성장세 보이는 IT기술력은?
가장 수요가 높은 기술력군은 몇몇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1년 동안 크게 변화가 없었던 반면, 스택 오버플로의 웹사이트 태그에서는 몇몇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것들이 있었다. 명실상부한 승자는 앵귤러로, 그 인기가 거의 2배 가까이 높아졌다. 

그 외에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와 리액트.js이며, 구글의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텐서플로가 그 뒤를 따랐다. 

리액트 네이티브는 영국 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0%에서 0.15%로 늘어났다. 텐서플로 역시 0.5%에서 0.15%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언제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뤄진다. IT 전문가나 개발자 혼자서 이러한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기관의 역할이다. 

로빈슨은 “대체로 성장세가 가장 빠른 신생기업이 채용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 때문에 이러한 분석은 특정 기술을 갖춘 새로운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지 이미 기존 기업들이 대부분 사용 중인 기술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성장세가 훨씬 빠른 신생벤처는 회사 규모나 노동력 규모가 훨씬 작은 반면, 수백 명의 직원들을 갖춘 대기업들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성장 여지가 제한적인 편이다. 

“이처럼 신기술은 대체로 그 자체도 여전히 성장 중인 신생기업들이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목할만한 미래 트렌드는?
향후 몇 년 동안 점점 더 인기가 더해질 기술력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 특정 분야나 주제를 둘러싼 유행, 거품을 이해하고 여기에 속지 않아야 한다.

유다시티(Udacity)의 UK 성장 매니저 앤디 파커는 특정 기술의 성공이나 수요 증가에 대한 근거 없는 낙관적 희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컴퓨터월드 UK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고했다.

“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기술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기술들은 빠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고, 개발자들이나 IT전문가로서는 그중 어떤 언어, 어떤 기술을 익혀야 좋을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예컨대, 지난 몇 년 동안 머신러닝 및 AI 기술의 인기가 급증하였고 이들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파이썬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장기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으며, 특히 머신러닝이나 AI 기능으로 툴을 만드는 데 사용됐던 특정 기술은 거의 확실하게 변화할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결국 모든 IT 전문가들은 성공적으로 경력을 쌓기 위해 평생토록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파커는 강조했다.

새로운 프레임워크 및 시스템을 구축하는 IT업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개발자나 IT전문가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다. 더 이상 하나의 기술에만 매달려 있어서는 성공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파커는 “교육 체계 역시 변화하는 기술적 요구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 전통적인 교육 체제로는 탄탄한 기술적 기본기를 다질 수는 있을지 모르나, 급변하는 시장의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 프로젝트 기반의 단기적, 특수 과정을 제공한다면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애플의 ARKit 출시 이후 개발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를 배우기 위해 우르르 몰려들었다. 그 결과 몇 안 되는 온라인 교육기관들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재빠르게 ARKit 코스를 개설하였다”고 예를 들었다.

파커에 따르면, 대학은 이론적인 기반을 배우기 위해 가는 곳이 되고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기술을 갈고 닦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온라인 과정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 되고 있다.

데이터 과학과 관련된 기술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지적한 로빈슨의 말은 옳았다.

로빈슨은 “채용 절차에서 데이터 과학이 정말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파이썬과 R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 두 언어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들인데 데이터 과학 툴로써 정말 놀라울 정도의 성장을 보여주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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