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숨은 비용 6가지 ‘그리고 이를 피하는 방법’

그에 따르면 이로 인해 위험이 커지고, 트레이닝 비용이 증가한다. 또 43%는 클라우드 데이터를 잃어버려(대기업은 47%, 중소기업은 36%), 백업에서 복원을 해야 했다고 대답했다. 엘리엇은 클라우드 데이터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실제 잃어버린 것', '삭제된 것',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 인해 잃어버리거나 피해를 입은 것'을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기업의 68%가 클라우드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수치에는 결국 복원에 성공을 했지만, 제때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경우가 포함되어 있다. 22%는 클라우드에서 데이터가 손실됐을 때, 이를 복원하는데 3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효율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엘리엇에 따르면, 클라우드의 간단한 스토리지 프로비저닝에 또 다른 비용이 숨겨져 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사용한 만큼 사용료를 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효율성을 유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스토리지 효용률은 50%가 넘는다. 그러나 클라우드 스토리지 효용률은 평균 17%대에 불과하다. 대기업의 평균 효용률은 26%로 조금 더 높지만, 중소기업은 놀랄만한 수준인 7%에 불과하다. 또 절반에 달하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데이터의 이중화를 제거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는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컴플라이언스와 전자증거 문제
"기업들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했을 때, 컴플라이언스 의무를 준수하지 못할까 걱정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컴플라이언스를 입증하는 문제도 걱정해야 한다.”

“23%는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보존하면서 프라이버시를 위반했다고 해서 벌금을 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문제가 크다는 의미다.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이전되는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데이터 관리 방법에 대한 규정도 늘어나고 있다. 클라우드로 이전을 할 때는 전사적인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엘리엇은 강조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각각 49%와 53%가 컴플라이언스 요건 준수와 클라우드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준수했음을 증명하는 문제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었다.

기업들은 전자증거(eDiscovery)에 대해서도 고심을 하고 있었다. 1/3에 달하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데이터에 대한 전자증거 제출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 가운데 2/3가 일정을 맞추지 못해 벌금이나 다른 처벌을 받았다. 엘리엇은 "41%는 데이터를 찾지도 못했다. 이는 상당한 책임 문제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 전송 문제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폭증하는 SSL 인증서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클라우드는 이 문제를 더욱 가중화시킨다. 클라우드 기반 자산의 경우, 개인 정보, 금융 정보, 사업 거래, 기타 온라인 거래 등 데이터 전송을 보호하기 위해 SSL 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엘리엇은 "SSL 암호화는 클라우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기업은 SSL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에서 SSL 인증서를 관리하는 것이 용이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7%에 불과했다. 많은 사람들이 클라우드에서 인증서를 관리하는 것이 복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40%는 클라우드 제휴사의 인증서가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신을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의 숨겨진 비용을 피하는 4가지 방법
클라우드에 숨겨진 비용이 많기는 하지만, 간단한 계획만으로 숨겨진 비용과 관련된 문제들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다음은 IT 부서가 클라우드의 숨겨진 비용을 피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이다.

- 기술이나 플랫폼이 아닌 정보와 사람에 대한 정책에 초점을 맞춘다. 클라우드 기술과 플랫폼은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엘리엇은 기술과 플랫폼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정책을 채택하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정보와 사람에 대한 정책에 중점을 둬 사용하는 기술이나 플랫폼에 상관없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 정책을 교육, 감시, 집행한다. 엘리엇은 '정책을 교육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성숙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성과를 감시하고, 정책을 집행할 메카니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툴을 활용한다. 특정 플랫폼용 툴을 사용하면 새 플랫폼으로 이전했을 때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

- 클라우드 데이터의 이중화를 제거한다. 엘리엇은 "사용한 스토리지에 대해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다. 이중화를 제거하면 스토리지가 줄어들고, 따라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