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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알테라를 인수하는 5가지 이유

2015.06.02 Agam Shah  |  IDG News Service

인텔이 167억 달러를 들여 알테라를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알테라는 인텔에 없는 것, 즉 재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칩인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인텔의 주요 인수합병은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는데, 2010년 76억 8,000만 달러를 들여 맥아피를 인수한 것이 한 예다. 이번 알테라 인수가 더 나은 결과를 낼지를 판가름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텔이 알테라에 관심을 갖는 5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1) FPGA 기술을 획득함으로써 CPU 외의 분야로 시야를 확장할 수 있다. CPU 칩에 대한 부담을 덜고 그래픽 프로세서나 다른 액셀러레이터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것이다. 

2) 고유의 FPGA 기술을 보유하면 인텔의 서버 분야 능력도 강화된다. 서버 칩은 인텔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이며 PC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인텔이 태블릿과 스마트폰 칩에서 고전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텔은 서버 제조업체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기업 고객에 서드파티의 FPGA를 탑재한 서버 칩 패키징을 제안하고 있다. 이것은 검색, 분류, 문자 매칭 등의 기능 전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바이두가 데이터센터에서 FPGAs를 잘 활용해왔다.

3) 인텔의 생산 공장은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 거대하고 복잡한 FPGA를 만들면, 워크로드를 증대시키고 제조 기술 발전에 사용하는 수십 억 달러를 정당화할 수 있게 된다.

4) 인텔은 사물인터넷 시장을 활성화하기를 바란다. FPGA는 스마트 도시, 공장 자동화 시스템 등 사물인터넷으로의 이행에 사용되는 기술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사물인터넷의 중심에 있는 통신 설비 역시 FPGA 기술을 사용한다. FPGA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인텔이 사물인터넷 설비의 중추가 될 수 있고,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5) 또한 이번 인수가 알테라 제품을 사용하는 경쟁사에 타격이 될 수 있다. 인텔의 알테라 인수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수가 성사되면 IBM과 ARM은 재빨리 서버 제품에 필요한 다른 FPGA 기술 업체를 찾아내야 하는 상태에 놓인다. 알테나의 경쟁자로는 자일링스(Xilinx), 마이크로세미(Microsemi), 라티스(Lattice) 등이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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