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모바일 중요성 커진다' 2014년 네트워크 현황 조사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의 이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 네트워크 유연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으며, 간소화된 네트워크 작업 및 관리가 그 뒤를 따랐다. 반면 카펙스(CAPEX), 오펙스(OPEX) 등의 감소를 꼽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는 IT가 CEO나 CFO에게 금전적 장점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SDN에 뛰어들 것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SDN 적용 분야 그렇다면 SDN은 정확히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조사결과에 따르면, SDN 시범 프로젝트를 어떤 분야에 가장 많이 진행하느냐 묻는 질문에 데이터센터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14%), 엔터프라이즈/WAN라고 답한 이들도 10% 가량이었다. 약 6%의 용감한 응답자들은 둘 다에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50% 가량은 사용하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다고 답했다.

SDN의 수혜처 응답자들은 이러한 이유로 SDN 기술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데이터센터며, 그 다음으로 엔터프라이즈/WAN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10%만이 데이터센터와 WAN 모두에 SDN을 배치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33%에 이르는 사람이 아예 SDN을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SDN 업체 떠오르는 SDN 분야에서의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 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52%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는 기존 IT업체뿐 아니라 신생 업체들도 기업 IT 구매자들의 주목을 끌 기회가 충분히 있다는 의미다. 물론 언제나 리스트에 오르는 주요 기업들은 이번에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시스코는 22%, 주니퍼 12%, HP 11%, 니시라/VM웨어(Nicira/VMware) 통합 14% 등으로 나타났다.

보안 IT 임원들은 특히 보안 관련해서 몇 가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지능형 지속 공격이 응답자들이 꼽은 문제점에서 상위를 차지했고, 이외에도 모바일 기기/BYOD 문제, 클라우드 보안 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가장 큰 보안 걱정은 엔드 유저였다. 응답자들은 엔드 유저의 협력과 보안 의식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골치 아픈 문제라고 말했다.

생산성 다음은 생산성이다. 생산성 관련 문제는 전통적인 응답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응답자들은 IT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돈’을 꼽았다. 보안이나 개인정보 보호, 적임자 채용 등과 같은 전통적인 문제들도 상위 목록을 차지했다. 반면 비디오와 소셜 미디어 같이 요즘 ‘핫’한 테크놀로지를 꼽은 응답자는 별로 없었다. 기업 IT에는 이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많아 보였다.

네트워크/데이터센터 관련 문제 응답자들은 데이터 유출이나 보안 위협에서 네트워크/데이터센터를 보호하는 것이야 말로 제1 임무라고 말했다. 가동시간이나 엔드투엔드 성능(end-to-end performance)같은 전통적인 IT 과제들 역시 중요한 해결과제로 꼽혔다. 흥미롭게도 클라우드 관련 프로젝트를 꼽은 사람은 별로 없었다.

빅 데이터 분석 한편 빅 데이터 분석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만이 실제로 빅 데이터 분석을 활용했고 12%는 시험 단계에 있었다. 50%의 응답자들은 빅 데이터 분석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 8 이전 사티야 나델라에게는 나쁜 소식이지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윈도우 8로의 이전을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으며 7%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OS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는 테스트 단계라 답했다.

IaaS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IaaS에 대해 미적지근한 반응만을 보였다. 응답자의 15%만에 IaaS를 이용 중이었고 7%는 테스트 단계, 10%는 조사 중이라 답했다. 그러나 45%는 IaaS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BYOD 응답자들은 BYOD 정책 도입에서는 상당한 발전을 보였다. 18%는 이미 BYOD 정책을 시행 중이었고, 18%는 시험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BYOD를 공식적인 정책으로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서버 통합 한편 서버 통합에 관해서는 대다수 응답자들이 상당히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44%에 달하는 응답자가 이미 비용 절감을 위해 서버 통합을 선택했으며, 9%는 파일럿 단계, 14%는 조사 중이었고 13%는 서버 통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평면화 데이터센터의 평면화(flattening the data center), 즉 기존의 3티어, 스패닝-트리 구조인 데이터센터에서 좀 더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데이터센터로 탈바꿈 해야 한다는 주장은 갈수록 힘을 얻고 있었다. 응답자 18%는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평면화를 진행했고 17%는 아직 조사단계, 9%는 적극적으로 테스트 중이라고 답했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도 비용 절감에 민감한 IT 경영진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20%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고 말했으며 20%는 이 문제와 관련해 연구 중이라 말했다. 또한 9%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계획을 시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3%는 이 문제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