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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통신 3사 & 아마존 퍼블릭 클라우드 ‘실사용자들의 목소리는?’

2012.09.24 천신응  |  CIO KR
퍼블릭 클라우드 IaaS 분야는 확실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에 목돈을 투자하는 대신 필요한 만큼의 자원만을 임대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비용을 오펙스(OPEX)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프라 관리와 관련된 인력과 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한편, 필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다. 특히 이러한 즉각적인 확장성은 급증하는 워크로드에도 수월하게 감당할 수 있는 탄력성을 제공해준다. 조속한 대응으로 "유능한" IT 부서라는 이미지를 주는 것은 덤이다. 이 밖에 보안, 재난 복구 등의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동은 당초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 지난 1월 발표된, 전 세계 600여 개의 대기업/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IaaS 서비스를 사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력과 리소스가 제한적인 중소기업, 신생 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 아마존이라는 거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자리잡은 북미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용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통신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중론이다. 한국 IDG의 IT 전문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통신 3사와 아마존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평가,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제언 등을 들어봤다.

기능, 장애발생률을 중요하게 간주
아마존과 SKT의 티클라우드, KT의 유클라우드, LG 유플러스의 클라우드엔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총 30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이메일과 이름이 확인되지 않는 등의 무효 응답자를 제외하면 24명의 응답만이 유효했다. 표준 집단이 작기 때문에 단지 경향성을 확인하는 참고용으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간주하는 항목을 중복으로 골라달라는 질문에 응답에 참여한 IT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항목은 ‘필요한 기능의 지원여부’와 ‘장애발생빈도’였다. 총 응답 모수의 22.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잇는 항목으로는 이용 가격(17.1%), 장애 발생 시 연락 가능성과 같은 고객대응(14.3%) 순이었다.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은 각각 11.4%였다.

매우 불만족(1점), 불만족(2점), 보통(3점), 만족(4점), 매우 만족(5점)으로 환산한 서비스별 평가 점수는 업체별로 분명한 우열이 나타났다. 그러나 표준집단이 적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우열을 언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참고를 위해 두드러지는 항목을 살펴보면, 일단 아마존 서비스의 경우 전반적으로 3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고객 대응만 2점 대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해외 기업이다 보니 당연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사용하고 있거나 테스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낮았다.

국내 통신 3사 서비스에 대한 평가 중 두드러지는 점으로는 LG 유플러스 클라우드엔의 선전이다. 특히 고객 대응과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T 유클라우드는 평가에 참여한 이가 가장 많았던 점이 두드러졌으며, 가장 적은 응답자가 평가한 SKT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유료 베타테스터로 이용 말아야”
한편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평가와 제언을 요청하는 항목에 대해 응답자들은 실제 사용하거나 테스트한 소감, 조언 등을 가감 없이 남겨왔다.

일단 SLA를 비롯한 업계 표준의 부재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최덕열씨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이슈는 누구의 책임인지 불분명하다”라고 지적했으며, 이태희씨는 “초기 시장형성 단계이므로 각 사업자간 협의를 통해 이용 기업이 사용에 혼선이 없도록 시장 내 표준안을 마련됐으면 한다”라고 제언했다. 업체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핵심 차별점이 부재하다고 지적한 최경선씨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 부담없는 가격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을 남겼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홍민기씨는 “이용자들을 유료 베타테스트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제대로 갖추고 서비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강무성씨는 “인프라는 훌륭하나 서비스 상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사용자가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미흡한 감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종원씨는 “아직까지는 기본적인 서비스만이 제공되고 있으며 고객 유치를 위한 명확한 로드맵이 없다”라고 일침을 남겼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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