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리바바 등 빅 4 클라우드 업체 모두 지난 분기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했다. 올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매출이 미화 150억 달러 가까이 됐다.
시장조사기업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투자는 2017년 1분기에 비해 올 1분기 무려 51%나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 5분기 동안 최고의 성장률이다.
이 기간에 시장의 선두주자 AWS는 계속 강세를 띠며 약 33%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시장 규모가 거의 3배가 커졌던 지난 12분기 동안 AWS는 선두 자리를 지켜 냈다.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리바바 등 경쟁 업체 4곳 중 3곳은 이 기간에 성장세를 보였으나 그중 일부는 AWS 시장을 빼앗은 것 같지는 않았다.
실제로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이러한 성장의 상당 부분이 중소규모의 클라우드 운영 업체 고객을 확보하면서 달성했다고 전하면서, 이들 중소규모 클라우드 업체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4대 시장 선두 업체 중 하나인 IBM은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력한 리더십 덕분에 시장 점유율이 약 8%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상위 5개 업체의 우위가 두드러지고 상위 업체가 전체 시장의 3/4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IaaS, PaaS, 호스팅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해 분기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매출이 현재 거의 1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겸 연구 책임자인 존 딘스데일은 "지난 2분기 동안의 클라우드 성장은 실제로 매우 예외적이었다. 정상적인 시장 개발주기와 많은 규제로 성장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었다. 이것이 바로 2016년 말과 2017년의 한 해에 우리가 보았던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너지 리서치 그룹의 조사 결과는 1분기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투자가 170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고한 카날리스(Canalys)의 연구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다. 카날리스는 2018년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투자 성장률을 47%로 산정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