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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C의 가격 딜레마…보급형 제품과 경쟁 회피 예상

2013.08.29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보급형 제품 아이폰 5C의 가격에 대한 기존의 예상을 수정했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을 최소한 450달러로 책정하고, 시장 확대보다는 매출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Tech-Thoughts.com을 운영하는 애널리스트 사미어 싱은 “보조금을 제외한 상태에서 아이폰 5C의 가격이 400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라며, “애플은 450달러 정도를 책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차이나 모바일과의 계약 진행에 도움이 된다면 400달러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 모바일은 아직 애플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는데, 애플 CEO 팀 쿡은 올해에만 차이나 모바일 임원을 두 번이나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은 불과 2주 전에 아이폰 5C의 가격이 보조금을 제외하고 399달러 예측한 바 있다.

벤 톰슨 역시 아이폰 5C의 예상 가격을 수정했다. 지난 주 톰슨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플라스틱 케이스를 적용한 신형 아이폰의 가격에 대해 기존의 최고 399달러에서 50달러를 올린 450달러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싱은 애플이 직면한 가격 책정의 딜레마에 대해 신흥 시장에서 스마트폰의 대규모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저가형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통신업체의 보조금이 없이도 200달러 이하의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이런 가격대의 제품과 경쟁하는 것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애플이 자체적으로 세운 기준을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도 손상될 수 있고, 시장 점유율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기존의 입장과도 상반되는 것이다.

싱은 “아이폰 5C의 기본 가격을 인하한다고 해서 통신사 보조금을 적용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애플은 3가지 제품을 서로 다른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아이폰 5는 보조금 없이 650달러, 보조금을 적용하면 1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구현 제품이 아이폰 4는 550/99달러, 아이폰 4는 450/0달러이다.

만약 아이폰 5C의 가격을 구형 아이폰 4의 가격 이하로 낮춘다면, 사용자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겠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는 매출 감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만약 아이폰 5C가 350달러에 출시되면, 애플에는 대당 100달러의 매출 감소가 일어나는 것이다. 사용자는 여전히 무료 아이폰을 구할 수 있지만, 통신업체가 애플에 지불하는 돈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애플은 오는 9월 10일 아이폰 5를 대체할 신형 아이폰과 보급형 아이폰 5C를 발표하고, 9월 20일부터 이들 신제품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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