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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로 이직 금지 조항'··· IT 리더가 알아야 할 6가지 팁

2017.09.28 Clint Boulton  |  CIO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기업들도 강력한 IT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장에 목마른 CEO들은 CIO를 종용해 디지털 변혁을 이끌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 비즈니스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는 CIO에게는 좋은 소식처럼 들린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IT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CIO를 전략적 자산으로 판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쟁업체에 취직할 경우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온갖 조처들을 취하고 있다.

전직 IBM CIO였던 제프 스미스는 힘겨운 경험을 통해 이 사실을 배웠다. 그는 지난 5월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일하기 위해 IBM을 사퇴했다. ‘빅 블루(Big Blue)’를 떠나 시장의 거물이라 할 수 있는 AWS로 옮겨 가면서, 스미스는 경쟁금지 합의(non-compete agreement)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IBM사로부터 제소를 당했다. 주식 상여금 명목으로 17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요구였다. 이 소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미스의 사례는 회사를 떠날 때는 물론이고 애초에 경쟁금지 조항(Non-compete clause)를 협상하고 합의할 때에도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함을 알려 준다.



CIO들에게 리스크 지우는 경쟁금지 조항
CIO닷컴에서 경영자 리크루터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 내에서 기술이 갖는 가치가 커질수록 스미스의 사례와 같은 소송이 더 많아 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다.

IT는 이제 더 이상 후선에 물러나 클라이언트 서버를 관리하고 ERP를 운용하기만 하는 그런 부서가 아니라고 리크루팅 업체 콘 페리(Korn Ferry)의 글로벌 매니징 디렉터 게리 맥나마라는 말했다. 기업 CIO들은 새롭게 수익을 창출해 줄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를 지원 또는 심지어 직접 제작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일부 CIO들은 이제 테크놀로지를 넘어서서 기업 전략의 핵심 직무까지 맡게 되면서 최고 회의에 동석하는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때문에 기업들도 결코 순순히 CIO를 다른 기업으로 보내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 사례에서 IBM은 스미스가 회사의 핵심 중역들 중 한 명으로써 “IBM의 가장 중요한 제품 개발 계획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미스가 IBM이 2018년 출시하려 했던 클라우드 기술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 사례만 보더라도 기업들이 CIO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어느 정도의 노력까지 감수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맥나마라는 “테크놀로지 전략을 주도하는 인재의 가치가 높아졌다. CIO들이 비즈니스 관련 논의에 참여하는 비중이 높아졌으며 이들은 이제 CEO, COO 등과 같은 회의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그에 따라 CIO의 고용 계약서 역시 더욱 정교하고 복잡해 졌으며 다른 기업의 중역들과 마찬가지로 대우받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CIO로서 스미스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다면 고용 계약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지나친 우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또 향후 이직을 하게 될 것인지조차 불분명한 사람이 더 많겠지만, 정작 다른 기업에서 훨씬 더 좋은 조건의 포지션을 제안해 왔을 때 후회해서는 이미 늦을 것이다.

CIO 경쟁금지 합의 협상을 위한 여섯 가지 팁
1. 근로 계약서를 검토할 전문가를 고용하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면접까지 완벽하게 해 낸 당신은 이제 근로계약서 작성을 앞두고 있다. 이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변호사를 고용해 현재 고용주와의 관계에서 작성한 근로 계약서, 그리고 향후 입사할 회사 고용주와의 근로 계약서를 쉼표, 마침표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것이 없는지 찾는 것이라고 아놀드 & 포터 케이 숄러 LLP(Arnold & Porter Kaye Scholer LLP)의 파트너 제프리 런던(Jeffrey London)은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보수 설계를 보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이직 시점에서 계약서 상의 경쟁금지 조항을 가장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런던은 조언했다. “이직 직후는 당신의 발언권이 가장 강할 때이며 바로 그 때가 경쟁금지 조항에 대한 당신의 협상력이 가장 강해지는 시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2. 소송에 대해 금전적으로 대비하라
현재 일하는 회사의 경쟁 업체로 이직하는 CIO는 소송에까지 직면할 각오를 해야 한다. 이 경우 기존 회사와 맺은 근로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야 함은 물론이고 새로 이직할 회사에서 만일의 경우 당신이 소송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그에 따르는 비용을 지불해 줄 수 있는지도 물어봐야 한다고 런던은 말했다.

그는 “이 회사의 새로운 CIO로써 만일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될 경우 이에 대한 금전적 배상을 새로운 회사에서 해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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