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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목소리로 감정 읽는 웨어러블 기기 개발 중"

2019.05.27 Michael Simon   |  PCWorld
아마존에서 주문한 택배가 도착하면 누구나 기뻐한다. 하지만 아마존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이제 사용자의 하루 1,400분 모든 순간의 감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이 착용자의 감정 상태를 목소리로 구분할 수 있는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기기를 건강과 피트니스, 생활 밀착형 제품으로 분류되는 손목 착용 기기라고 설명했다. 보도에서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와 마이크가 결합해 더욱 효과적으로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착용자에게 조언하는 기능”이 들어있다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에코 스피커와 알렉사 음성 비서를 책임지는 부서에서 전담해 이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는 또한, “집안을 돌아다니는 자율 주행 자동차 같은, 고성능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홈 로봇”까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가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오는 비극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미 전 세계에서 알렉사에게 전등을 끄고 켠다든가 생일 카드를 발송하는 등의 크고 작은 일을 맡기고 있지만, 아마존이 사용자의 감정을 추적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성질의 문제다. 침울하고 슬플 때, 아마존 에코가 아마존에서 제작하는 코미디 드라마를 추천하는 일도 먼 미래 같지 않다.

이러한 상황이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지난해 아마존은 두통부터 탈모까지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베이직 케어(Basic Care)라는 신약 제품군을 출시했다. 아마존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코막힘 증상을 파악하면 항히스타민 제제를 추천할 수도 있고, 우울한 감정이 지속된다고 생각하면 항우울제를 추천하게 될지도 모른다.

너무 지나친 가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2017년 아마존이 이미 음성 패턴으로 “기쁨, 화, 슬픔, 비탄, 두려움, 혐오, 지루함, 스트레스, 그 외 정신 상태”를 포함한 다양한 감정과 정신 상태를 식별하는 특허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고려하자. 이 특허는 특히 전화 내용이나 문자 메시지 빈도, 음성 신호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립, 우울 등 각종 질병을 추적하는 기능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제품이 실제로 출시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개발 과정은 베타 단계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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