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페이스북에서 새로 산 티셔츠나 시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관련 정보가 해당 업체에게 자동으로 전달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마케터들에게 사용자의 활동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내고,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페이스북이 ‘
토픽 데이터(topic data)’라고 부르는 이 데이터는 소셜 게시물부터 뉴스와 블로그까지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체인 데이터시프트(DataSif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개발된 것이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영국의 일부 마케터들이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토픽 데이터 같은 류의 데이터는 서드파티 개발업체가 제공했던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화제, 인구 통계 정보 등의 측면에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페이스북의 신설 서비스로 인해 이제 광고주들은 페이스북 안팍으로 광고 캠페인 전략을 세우는데 활용할 수 있는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곱슬머리를 푸는 약제를 판매하는 업체는 습도가 머리카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의류 업체는 목표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사기로 결심했는지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마케터들에게 ‘좋아요’, 관심사, 인구통계학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 목표 소비자를 결정할 수 있는 복잡한 툴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마케터들이 토픽 데이터를 이용해 직접 타깃 광고를 할 수는 없다며, 단지 마케터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이 데이터가 익명으로 모아져, 개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메신저(Messenger) 앱 내의 활동은 데이터 수집에 제외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