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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D 확산, 마침내 의외의 '모멘텀'을 얻다

2020.04.09 Matt Asay  |  InfoWorld
기업들은 개발 워크플로우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여러 해 전부터 인식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발자를 비롯한 전 직원이 원격근무에 돌입하면서 기업들이 마침내 움직이고 있다. 

데브옵스는 수년 동안 많은 기업에게 도전적인 목표였다. 최근 1억 달러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한 CI/CD 솔루션 업체 서클CI(CircleCI)의 CEO 짐 로스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가 갑작스럽고 광범위하게 실시되면서 “데브옵스 및 CI/CD 도입 일정이 앞당겨졌다”라며, “이 팬데믹이 CI/CD가 확산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라고 말했다. 
 
ⓒGetty Images

현재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없고, 코로나19 사태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최근 가트너 조사에서 볼 수 있듯 원격근무 체제 유지로 인력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오래된 온프레미스 기반 젠킨스를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로스는 설명했다.

먹구름 뒤의 한 줄기 희망(Silver lining)
서클CI가 최근 자사의 API v2에 인사이트를 접목한 엔드포인트를 출시했다. 이는 벤치마크 지표 중에서 복구 및 변경 실패율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서클 CI의 제품 마케팅 책임자 에밀리 파웰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어떤 작업이 실패하고 어떤 워크플로우가 비정상적 테스트를 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개선에 대해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어떤 워크플로우나 작업이 가장 오래 걸리는지 알아보고 캐싱(caching), 병렬화(parallelization) 그리고 새로운 컨비니언스 이미지(convenience images)를 통해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데브옵스에 정통한 개발팀을 위해 플랫폼을 더욱 최적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감안한다면 기존 개발 워크플로우 방식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로스는 “데브옵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온프레미스와 방화벽 뒤에서 소프트웨어 테스트를 하고 있는 회사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방식이 이상적이진 않지만 개발자와 운영 전문가가 사무실에 있고 방화벽 내에서 작업할 때는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격근무 상황은 다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워크플로우에 원격으로 액세스하는 것은 힘들고 까다롭다”라고 강조했다. 가령 원격근무 중인 개발자가 VPN을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 워크로드를 CI/CD 파이프라인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모든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로스는 언급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기업들은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거의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혹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을 개발하고자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로스는 전환이 가속화되는 이 상황이 자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거시경제가 혼란스러운 상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기업들이 전사적 원격근무 체제를 실시하게 됐고, 고객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스는 이 변화가 굳이 서클CI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서클CI의 CI/CD 솔루션을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간에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CD는 소프트웨어 개발팀이 채택하기 좋은, 긍정적인 관행이다. 데브옵스를 둘러싼 모든 연구를 살펴보면 CD를 도입한 팀들이 업무 만족도가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이는 업무 환경을 훨씬 더 정상적이고, 인간적이며, 즐겁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정신없고 잔혹한 시기에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기업들이 CI/CD에 도달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 제품 구매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로스는 인터뷰에서 '구매 여부가 중요하진 않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제품을 판매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용자가 요금을 지불하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의 공공 서비스는 모든 기능이 제공돼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행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많은 기업들이 이런 서비스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본다면 (이는 깃허브가 다운됐던 사건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이런 말을 경솔하게 입에 올리진 않았을 것이다. 

그는 “우리가 한 해 동안 일어나리라 예측했던 모든 일이 앞으로 3개월 안에 발생하려는 양상”이라며, “아무도 이런 대가를 치르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현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위기 속 희망과도 같다. 몇 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데브옵스가 드디어 기업 사이에 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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