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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 매각설 부상··· 인수 가능 기업은?

2015.09.24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시트릭스 시스템즈가 매물로 나올까? 만약 그럴다면 이 회사를 인수할 이유를 가진 기업이 몇몇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배경 정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시트릭스의 제품군은 오늘날 기업 IT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회사의 매출은 지난 해 34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즉 시트릭스는 1989년 설립된 이후 성공 가도를 달려왔으며 탄탄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헷지펀드가 시트릭스에게 회사 자산을 매각, 또는 처분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다분히 단기적인 시각에서 비롯된 압박으로 풀이되지만 이러한 압박은 현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시트릭스는 상대적으로 비좁은 영역에서도 성공적으로 살아남았다. 특히 원격 데스크톱 기술 분야에서는 선도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양호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시트릭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기업으로는 먼저 델이 거론된다. 그러나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시트릭스를 인수할 만한 기업들이 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늘날 시트릭스의 주요 위협 요소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대안 수단들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모바일 컴퓨팅 및 클라우드가 회사의 비즈니스를 위협하고 있다.

포레스터 데이빗 존슨 애널리스트는 애플리케이션들이 SaaS 형태로 점차 변화하면서, 크로스-플랫폼의 성격을 강화해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는 애플리케이션의 윈도우 의존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브라우저 내 구동 및 다양한 운영체제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이어 이러한 대안 플랫폼의 등장이 시트릭스의 가치를 깍아내리고 있다고 진단하며, 시트릭스는 또 마이크로소프트 및 VM웨어와의 경쟁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트릭스의 고객 기반이 탄탄하다는 의견도 있다. 펀드-IT의 찰스 킹 애널리스트는 시트릭스에 대해 "여전한 굳건한 비즈니스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트릭스를 인수할 만한 기업으로 델과 HP를 지목했다. 두 기업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트릭스의 주 비즈니스 분야에 발을 담근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델이 HP보다 더 관심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며, HP의 경우 분사로 인해 다른 당면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존슨은 씬 클라이언트를 판매하는 델과 HP와 별도로 마이크로소프트가 VM웨어도 시트릭스 인수에 관심이 높을 만한 기업이라고 거론했다.

그는 "시트릭스를 인수할 만큼의 현금을 보유한 기업이 그리 많지 않다. 이들이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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