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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이동 : IT는 CMO으로, 디지털 마케팅은 CIO로!

2014.10.15 Tom Kaneshige  |  CIO

모바일 기기 덕분에 언제 어디에서나 고객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소매점의 계산대에 줄을 서 있는 고객에게도 광고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는 값비싼 황금시간대(밤 8시~10시)의 TV 광고를 사야만 했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와 소셜 미디어 덕분에, 마케터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소비자에게 손길을 뻗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와 소셜 미디어는 CMO를 매출원 가까이로 이동시켰다. 과거의 마케팅 도구는 영업 담당자들에게 수많은 잠재고객 명부를 전달했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잠재고객을 평가하고 검증하는 시대다. 또 이런 잠재고객이 매출로 전환되는 사례도 많다. 즉 영업 담당자의 자리를 강탈하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와 함께 '비상'한 CMO
2010년에 발생한 또 다른 큰 사건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출현이다. 과거 기술 조달은 하드웨어 자원을 통제하기 때문에 CIO가 주도하는 오랜 승인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으로 CMO가 직접 서비스에 가입해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르그는 "CMO의 예산은 카펙스(CAPEX)가 아닌 오펙스(OPEX)다. 대다수 기업의 CMO들이 수백만 달러의 오펙스를 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CIO가 이런 예산 집행권한에 욕심이 있고, CMO가 되고 싶다면 오늘날 CMO들이 직면한 중요 디지털 마케팅 테마 가운데 일부를 하루 빨리 터득해야 한다.

먼저 '신원(identity)'과 '기능(attribution)'이 갈수록 분화되고 있는 문제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기술에 정통한 소비자들은 매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컴퓨터, TV, 웨어러블 등 4~6개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한다. 마케터는 이런 여러 기기의 소비자를 파악해, 일관된 경험을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퇴근 길 버스 안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제품을 검색하고, 집 소파에 앉아 해당 제품의 TV 광고를 시청한 후, 자정에 태블릿을 이용해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후 CMO는 여러 기기를 대상으로 한 광고가 필요한 이유를 CEO와 CFO에게 설명해 이해시켜야 한다. 다시 말해, 매출로 전환되기까지 각 기능의 역할을 설명해야 하는 것이다. 가르그는 "이것이 기능과 관련된 문제다"고 말했다.

개인화는 신원과 불가분의 관계다.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해야 한다는 의미다. 과거 패션회사인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동일한 경험을 체험했었다. 그러나 온라인의 경우, 소비자의 기대가 다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자신과 관련이 없는 광고를 보면 화를 낼 것이다.

가르그는 "현대의 소비자들은 참을성이 없다. 이들은 완벽하게 맞춤화된 경험을 기대한다. 또 지금 당장 경험하기 원한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실시간 타깃화, 실시간 개인화 기술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고 시장의 지형을 바꾸는 기술
자동으로 온라인 광고에 입찰하는, 즉 프로그램을 이용한 미디어 광고 구매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마테크 시장을 반영하는 또 다른 사례다. 온라인에서 대상 고객을 추적해 공략하기 위해 많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다. 현재 (TV 광고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디스플레이 광고의 약 20%, 비디오 광고의 약 10%가 프로그램 광고다. 그러나 이 비율이 바뀌고 있다.

가르그는 다른 마테크 산업 전문가들처럼 "앞으로 5년이면, 모든 광고 매체를 프로그램으로 구매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광고 매체 판매 및 구매 모델은 존재 근거를 잃는다. 구식이고, 합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광고 매체의 판매 및 구매는 물론 콘텐츠에도 변화가 초래되고 있다. 독창적인 콘텐츠, 짜깁기한 콘텐츠, 비디오, 트윗, 모바일 기기, 고화질 TV를 망라하고, 디지털 콘텐츠는 존재감이 있어야 하며, 소비자에게 가치가 있어야 한다. 섹시한 이미지 등 겉만 번지르르한 광고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 제품을 진정성 있게 설명하는 콘텐츠를 전달해야 한다. 제조 과정 동안 동물에 피해를 주지 않음을 강조하는 광고를 예로 들 수 있다.

“지금은 광고주인 기업들이 미래에는 모두 광고 발행자가 될 것이다. 마케팅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고 가르그는 설명했다.

CIO들이 이런 도전과제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 미래의 CMO가 될 기회가 커진다. 새로 등장한 마테크 업체들이 매년 크게 투자하면서, 마케팅이 기술의 보루가 됐다. 업체들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무엇을 전달할 수 있는지 '과장 섞인' 홍보를 늘어놓고 있다. 그러나 CMO는 이런 홍보에서 옥석을 가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마테크의 이력과 잠재력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

파운데이션 캐피탈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맥 슬론은 "마케팅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효과가 높아졌지만, 그 복잡성과 난해도도 크게 변했다"고 말했다.

CIO들은 과거 경험을 했던 부분이다. 마테크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최상의 입지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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