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1

CMO로 넘어간 IT예산 주도권,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Bernard Golden | CIO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대로 IT예산 통제권한이 CIO에서 CMO로 넘어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한가지 분명한 전망은 TCO보다는 ROI를 중시하는 CMO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에 크게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가트너는 2017년이 되면 CMO가 CIO보다 IT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마찬가지로, IDC 역시 2016년이 되면 ‘현업 임원들’이 IT 지출의 40% 가량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러한 시장조사기업의 전망은 IT 매체 기가옴(Gigaom)에서 볼 수 있듯 상당한 논쟁을 일으켰다. 논쟁은 대부분 CIO와 CMO의 관계(별로 좋지는 않다)나 CMO가 주로 집중하는 앱 유형(매우 흥미로운 주제며,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그리고 CMO라는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IT업체들의 접근 방식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모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식으로 변할지는 모른다) 등의 예측 가능한 주제들에 관해 이뤄졌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 아무도 이런 변화가 야기할 IT지출의 종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마치, 파이를 어떤 방식으로 자를 지에만 관심을 가진 채 어떤 파이를 먹게 될지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한 태도였다.

그러나 이는 무척 잘못된 태도다. CIO와 CMO가 어떻게 IT 예산을 사용하는가에 대해 고려할 때는 이런 기본적인 전제들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IT의 자본 지출(CapEx)과 운영 비용(OpEx)간 관계에 있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것은 미래를 전망하는데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CIO와 CMO를 평가하는) 두 가지 기준인 TCO와 ROI에 관련해 이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반드시 고려가 필요한 사항이다.

CMO가 IT 예산의 절반 이상을 통제하게 될 거라는 이 예측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당장 눈에 보이는 몇몇 예측 가능한 결과들도 있다. 그러나, 사실 그런 예측들은 CMO가 IT 예산의 25%를 통제하든, 50%, 75%를 통제하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따라서 핵심은 CMO가 IT 예산의 상당 부분을 통제하게 되면 IT 지출의 역학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산 권한 축소란, 곧 통제 권한 축소다
우선, 당연한 얘기지만, 사업부 전체 예산에서 과반을 통제하지 못하는 CIO는 회사 내외부 모두에서 적은 영향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IT업체 입장에서는 CIO가 얼마만큼의 돈을 지출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CIO에 대한 관심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돈이 없다는 것은 관심을 받지 못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CIO와 IT 조직들의 역할 측면에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그 말은 이들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직접 의사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며, 예산 권한을 장악하지도 않는다는 의미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CIO와 IT부서원들이 전방의 의사 결정자에서 후방의 지원 부대로 넘어가면서 매우 불편한 배움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다.

CMO로의 예산 권한 이전은 IT업체들에게도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이제 IT업체들은 표준이나 기능성을 설명하는 대신 비즈니스 가치 및 효용 창출 능력을 증명하는데 더욱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누가 전방에 나서고 누가 후방으로 밀려나는가’라는 경제의 정치학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는 이 새로운 구매자가 IT투자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의 여부다. 다시 말 해, ‘누구’와 관련된 문제는 그저 개별 계약에만 영향을 미치지만(“내가 어떤 IT업체인데 이번 계약의 의사 결정권자가 누구인가?”), ‘무엇’에 관련된 문제는 예산 전체의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의사 결정자와 새로운 세대의 애플리케이션 프로파일(application profile)의 등장은 IT예산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2013.02.01

CMO로 넘어간 IT예산 주도권,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Bernard Golden | CIO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대로 IT예산 통제권한이 CIO에서 CMO로 넘어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한가지 분명한 전망은 TCO보다는 ROI를 중시하는 CMO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투자에 크게 관심을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가트너는 2017년이 되면 CMO가 CIO보다 IT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마찬가지로, IDC 역시 2016년이 되면 ‘현업 임원들’이 IT 지출의 40% 가량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러한 시장조사기업의 전망은 IT 매체 기가옴(Gigaom)에서 볼 수 있듯 상당한 논쟁을 일으켰다. 논쟁은 대부분 CIO와 CMO의 관계(별로 좋지는 않다)나 CMO가 주로 집중하는 앱 유형(매우 흥미로운 주제며,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그리고 CMO라는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IT업체들의 접근 방식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모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식으로 변할지는 모른다) 등의 예측 가능한 주제들에 관해 이뤄졌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 아무도 이런 변화가 야기할 IT지출의 종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마치, 파이를 어떤 방식으로 자를 지에만 관심을 가진 채 어떤 파이를 먹게 될지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한 태도였다.

그러나 이는 무척 잘못된 태도다. CIO와 CMO가 어떻게 IT 예산을 사용하는가에 대해 고려할 때는 이런 기본적인 전제들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IT의 자본 지출(CapEx)과 운영 비용(OpEx)간 관계에 있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것은 미래를 전망하는데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CIO와 CMO를 평가하는) 두 가지 기준인 TCO와 ROI에 관련해 이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반드시 고려가 필요한 사항이다.

CMO가 IT 예산의 절반 이상을 통제하게 될 거라는 이 예측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당장 눈에 보이는 몇몇 예측 가능한 결과들도 있다. 그러나, 사실 그런 예측들은 CMO가 IT 예산의 25%를 통제하든, 50%, 75%를 통제하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따라서 핵심은 CMO가 IT 예산의 상당 부분을 통제하게 되면 IT 지출의 역학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산 권한 축소란, 곧 통제 권한 축소다
우선, 당연한 얘기지만, 사업부 전체 예산에서 과반을 통제하지 못하는 CIO는 회사 내외부 모두에서 적은 영향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 IT업체 입장에서는 CIO가 얼마만큼의 돈을 지출할 수 있느냐에 따라 그 CIO에 대한 관심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돈이 없다는 것은 관심을 받지 못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CIO와 IT 조직들의 역할 측면에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그 말은 이들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만 직접 의사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며, 예산 권한을 장악하지도 않는다는 의미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CIO와 IT부서원들이 전방의 의사 결정자에서 후방의 지원 부대로 넘어가면서 매우 불편한 배움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할 수 있다.

CMO로의 예산 권한 이전은 IT업체들에게도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이제 IT업체들은 표준이나 기능성을 설명하는 대신 비즈니스 가치 및 효용 창출 능력을 증명하는데 더욱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누가 전방에 나서고 누가 후방으로 밀려나는가’라는 경제의 정치학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는 이 새로운 구매자가 IT투자 패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의 여부다. 다시 말 해, ‘누구’와 관련된 문제는 그저 개별 계약에만 영향을 미치지만(“내가 어떤 IT업체인데 이번 계약의 의사 결정권자가 누구인가?”), ‘무엇’에 관련된 문제는 예산 전체의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의사 결정자와 새로운 세대의 애플리케이션 프로파일(application profile)의 등장은 IT예산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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