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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라우드 누드 유출, 사용된 도구는 러시아산 포렌식 SW 유력

2014.09.04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애플 아이클라우드 개인 계정에 저장된 유명인들의 은밀한 사진이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산 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가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누출된 몇몇 유명인의 누드 사진이 최초로 등장한 장소는 아논-IB(Anon-IB) 포럼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이 포럼에서는 아이클라우드 '리핑'(ripping' 즉 특정 계정에 저장된 콘텐츠 전부를 다운로드해주겠다는 제안이 넘쳐나고 있다.

그들이 이용하는 소프트웨어는 모스코바 소재 엘콤소프트(Elcomsoft)의 폰 패스워드 브레이커(EPPB)다. 이는 엘콤소프트가 법률 기관 등의 클라이언트를 위해 개발한 포렌식 도구다.



엘콤소프트의 CEO 블라디미르 카타로프는 이메일을 통해 자사의 소프트웨어는 적법하게 개발되고 활용되도록 개발됐다며, 애플 서비스의 취약점을 악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회사의 데이터가 누출됐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유명인들이 피해자가 된 이유는 공격자들이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보안 질문을 추적해 알아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카타로프 CEO는 그러나 엘콤소프트가 구매자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았다면서, 유통 이후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불법 복제본도 지히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PPB 동작을 위해서는 일단 애플 ID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다른 도구를 이용해 이를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그 이후 전체 텍스트 멕시지, 첨부파일, 통화 로그, 주소록, 일정, 이메일 계정 설정, 사진 및 다른 정보를 몇 분 만에 빼낼 수 있다. 또 데이터를 다시 복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타로프는 해커가 새로운 기기를 마련해 피해자의 아이클라우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EPPB와 같은 도구를 이용할지라도 최초로 대용량 백업을 진행하려면 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엘콤소프트 웹사이트는 법률 기관 등이 데이터를 빠르게 필요로 하는 경우라면 다운로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파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아논-IB 상에서 EPPB 불법복제본을 보유한 이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EPPB 이용해 다른 이들이 보유한 계정을 복구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아논-IB에 게재된 한 게시물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지금 바로 리핑(Ripping)하라. 애플 ID와 비밀번호를 담아 메일을 보내면, 가능한 한 빨라 리핑해주겠다. 물론 모든 것은 불문에 붙인다!"

지금까지 유명인들의 정보 중 누출된 것은 사진과 동영상 일부 뿐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해커들은 아마도 텍스트 메시지, 통화 내역 및 여타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을 것이 유력한 상태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고객들에게 로그인 시 일회용 패스코드를 입력하는 등의 이중 인증 방안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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