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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지속 가능하고 가치 중심적인 데이터 문화를 구축하는 방법

2017.01.23 Jodi Morton, Robert Parr  |  CIO
금융 서비스 기관에서 종사하는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의 업무 초점이 진화하고 있다. 규제 대응에서 데이터 자체로의 변화다. 기관들은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해왔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할 만큼 빠르게 가시적인 이익이 실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CDO가 '장수'하지 못했고, 조직들은 CDO의 역할과 초점을 재정립하기 시작했다. 규제 요건에 대응하는 접근법은 축복이면서 저주였다. 필요한 '단기 예산'을 제공하지만, 이런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족한가?'라는 기업 내 정서를 유도한다. 이런 정서는 CDO들이 데이터를 혁신과 성장의 동인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문화적인 변화를 추진하는데 오히려 방해 요소로 작용했다.

최근 KPMG는 미국과 캐나다의 금융 서비스 기업 및 기관의 CDO 일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KPMG는 규제와 비용, 성장이 데이터 문화 혁신 노력에 있어 동인으로 기여하는 정도를 묻고 이들 요소에 향후 2년간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물었다. 응답자들은 2018년까지 향후 2년간 데이터 관련 이니셔티브의 주요 동인들 중 성장(+20%)과 규제(-23%)를 주요 동인으로 예상했다. 반면 비용은( +3%)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직 내 데이터의 위치에 큰 변화가 예고되는 부분이다.



돌이켜보면, 규제 준수 이상의 목적을 추구하는지 여부가 CDO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 "비즈니스 확대와 성장에서 데이터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파괴적인 혁신 기술과 기회로 매출을 증대시키고 싶다면, 비즈니스 가치에 뿌리를 내린 '새로운 기준(New normal)'이 필요하다.

애석하게도 이는 어떤 금융 서비스 기업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며, 완벽한 모델도 없다. 이런 가운데 프레디 맥(Freddie Mac) 모기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싱글 패밀리 부서(Single Family Business Unit)가 6가지 핵심 원칙을 토대로 CDO의 새로운 역할에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개발해 적용했다.

1. 비즈니스에 단단히 끼워 넣는다. 규제 및 기술 아젠다와 함께 비즈니스 전략을 연결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야 지속가능한 가치 제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

프레디 맥 싱글 패밀리 사업 부문의 데이터 거버넌스 담당 부사장인 필자는 현재 위험 관리나 IT가 아닌 현업 부문 수장에 직접 보고하고 있다. 그래야 신속하게 변화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하지 않을 경우, 이들이 지원하는 현업 부문이 각자의 방법을 모색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데이터 거버넌스 부사장의 업무 중심에는 협력이 있다. 단 '데이터 공급 사슬' 및 비즈니스 스폰서 역할을 하는 플랫폼과 관련된 사안에서는 '51%의 의결권'을 갖는다.

2. 튼튼한 '파트너십(제휴 및 협력 관계)'을 구축한다. IT 부문과의 관계는 설계와 이행 프로그램 모두에 토대 역할을 했다. 특히 데이터에 대한 책임 조정 및 정렬, 공동으로 빅데이터 CoE(Center of Excellence)를 구현하고 애널리틱스를 활용하는데 IT 리더십은 핵심적으로 요구된다. 나는 이런 전략을 통해 우리의 팀이 직면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3. 전략적 가치에도 초점을 맞춘다. 데이터 통제 및 거버넌스는 분명 책임의 한 축이다. 그러나 프레디 맥은 처음부터 현업 부서들이 여러 다양한 고품질 데이터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정보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방법 덕분에 이 기업의 현업 부문은 데이터 투자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느낀다.

4. 전체 '데이터 공급 사슬'을 조사한다. 프레디 맥은 데이터 단순화와 재활용에 주목했다. 프론트 엔드 시스템의 데이터 소스부터 모델, 보고서, 분석에 데이터를 이용하는 장소를 아울러서다. 단 한 번 데이터를 수집해, 품질을 확인하고, 이를 재사용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비용을 절약하고,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비즈니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5. 변혁에는 지속적이면서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프레디 맥은 역량 증진(Empowerment), 단순화(Simplification), 재사용 및 관리(통제)에 초점을 맞춘 사내 메시지를 마련하고,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트레이닝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데이터와 데이터 생산자 및 소비자인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또 비즈니스 부서의 기대를 관리하고, 회사의 데이터 팀과 비즈니스 가치가 연결되는데 도움을 준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최근 직원 대상 데이터 서베이는 이를 입증한다. 서베이에 따르면, 300명의 애널리스트와 모델화 담당자 중 절대 다수가 메터데이터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또 보고서에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평가하고, 규정하기 위해 '친구와 가족' 네트워크를 이용해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의 전략적 가치를 이해하고 있었다. 나는 그 중요성 때문에 전체 업무 시간의 30-40%의 시간을 커뮤니케이션 기획 및 이행에 투자하고 있다.

6. 100일 프로그램의 100가지 성과. 우리 조직은 '성과'가 모멘텀을 형성한다고 판단했다. 성과는 다양한 형태일 수 있다. 우리는 의사 결정, 새로운 기능(역량) 구현 및 전달, 운영 측면의 벤치마크 달성 등 여러 형태의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노력했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시급성'을 강조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모든 사람이 모멘텀을 형성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유도한 문화이다. 조직의 데이터 문화를 변혁시키는 '빅뱅(Big-Bang)'급 사건이란 없다. 크든 작든 성과를 축하면서 발전을 증명하고, 이 과정에 달성한 많은 이정표적 사건들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

'데이터 공급 사슬'에 초점을 맞추면 금융 서비스 산업의 분석과 보고 관련 역량에 계속 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매일 규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이것이 동인이 되게 된다.

지속 가능하면서 가치에 초점이 맞춰진 데이터 문화를 구축하는 출발점은 지금처럼 규제와 관련된 투자를 하면서, 조금씩 데이터 투자를 늘려 비즈니스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투자로 큰 가치를 창출하면서, 기업의 가시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단 규제와 관련된 계획을 수립할 때, 조기에 비즈니스 필요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엄격한 규제 데드라인을 지켜야 하는 실무자들이 반드시 필요한 것 이상을 추진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후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가치가 도출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야 사고방식과 행동에 영향을 주고, 더 광범위한 비즈니스 가치가 실현될 수 있다.

다른 주요 변화와 마찬가지로, 가치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한 데이터 문화는 순식간에 발생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이를 시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디 모튼은 프레디 맥 싱글 패밀리 부문 데이터 거버넌스 및 매니지먼트 부사장이다. 로버트 파는 KPMG 금융 서비스 프랙티브 매니징 디렉터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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