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클라우드

애플과 구글의 클라우드 접근법 비교 분석

2011.06.10 Ryan Faas  |  Computerworld
연락처나 일정과 같은 핵심 정보를 동기화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용자는 정보를 구글로부터 애플의 맥이나 iOS 앱, 안드로이드, 윈도우 앱에 동기화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적인 문서나 데이터를 동기화할 때는 애플의 접근법이 차이를 보인다.
 
아이클라우드의 문서 동기화 기능은 웹과 같은 공개적인 소스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대신에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자신들의 앱에 포함시킬 수 있는 일련의 API를 제공한다. 그 결과 하나의 앱에서 생성된 문서나 데이터는 그 앱에 종속된다.
 
한편으로 사용자는 자신의 문서를 더 많이 제어할 수 있다. 하나의 파일은 그 파일을 생성한 앱에 종속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접속 장소에 상관없이 매우 일정한 편집 툴을 갖게 된다.
 
애플의 아이워크(iWork) 앱은 서식 설정, 이미지 배치, 하나의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및 스프레드시트 이동 기능의 좋은 예이다. 보기, 재생, 계산, 인쇄의 결과물은 장소에 상관없이 같아야 한다. 사용자는 문서를 오피스(Office)에서 웹으로 그리고 모바일 앱으로 옮겼다가 다시 오피스로 옮길 때 서식이 망가지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를 통해 많은 앱에 특화된 기능들을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Storage)와 동기화를 위한 API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 아이패드, 맥, PC를 통한 인상적인 편집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해당 앱에 대응한 맥/윈도우용 앱이 있다는 가정하에서) 이를 통해 데이터 및 문서 접속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다. 그리고 아이클라우드에 포함된 동기화 기능 덕분에 다른 앱이나 투박한 웹 기반의 업로드 형태를 사용해 파일을 이동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런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문서에 대한 실제적인 접속이 제한을 받게 된다. 사용자는 각 기기에 특정 앱을 설치해야 하고, 애플의 솔루션을 이용해 저장된 문서에 접속해야 한다. 다시 말해, 더 폐쇄적인 시스템이라는 뜻이다.
 
2가지 접근법, 하나의 목표
흥미로운 점은 애플의 앱 기반의 접근법과 구글의 웹 중심의 사고방식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데이터에 접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한 핵심 가치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이로 인해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애플은 소수의 솔루션을 통해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접속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문서와 데이터를 다루는데 있어서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구글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기기나 앱에 따라 경험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가능한 한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문서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를 원한다.
 
사용자들은 이런 핵심가치를 성취하기 위한 상이한 상기의 두 접근법에 대해 비판할 수도 있다. 애플은 너무 폐쇄적이다. 구글은 원활하면서도 수월한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옳다거나 그르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각 기업은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제공하려 하고 있으며, 어떤 클라우드가 좋을지 선택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그 선택은 작업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선호하는 작업방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아이클라우드에 국한될 필요가 없다는 점은 iOS 사용자들에게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다. 필자가 선호하는 퀵오피스같은 iOS 앱에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API가 적용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구글 문서도구, 드롭박스,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필자는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클라우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한편으로 필자는 안드로이드 폰을 통해 아이클라우드나 해당 OS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기타 솔루션에 접속하지 못할 것이다.
 
어쨌든, 이번 주 아이클라우드의 공식 발표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비교에 대한 논의에서 한가지 사실은 분명해 졌다. 우리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중요한 요소가 되고 기기는 단지 접속 수단으로 사용되는 "포스트-PC"시대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애플과 구글이 이런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의 발달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두 기업은 모두 영향력 있는 모바일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점점 늘어나는 우리의 사적/공적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수단을 마련하고 있다. 전통적인 컴퓨팅을 추구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윈도우 폰 7(Windows Phone 7)과 이번 여름에 출시되는 오피스 365(Office 365)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한 현실을 볼 때, 후기PC라는 용어는 다소 반어적이면서도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이제 막 새로운 게임을 시작했을 뿐이다. editor@itworld.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