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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서비스 애널리틱스 업계에 부는 M&A, 찻잔 속의 태풍 될까

2019.06.14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최근 2건의 M&A가 있었다. 둘 다 셀프서비스 애널리틱스에서 이름을 알린 업체들이다. 하나는 루커고 다른 하는 태블로다. 이 둘은 각각 구글 클라우드와 세일즈포스에 인수됐다. 둘의 공통점은 더 있다. 인수한 회사가 클라우드 업체라는 것이다. 또한 셀프서비스 애널리틱스 업계의 M&A는 과거 BI 시장이 한창 붐이었던 2000년 후반 활발했던 인수전을 떠올리게 한다. 
 
ⓒGetty Images Bank

구글 클라우드가 미화 26억 달러에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루커(Looker)를 인수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SaaS CRM의 거대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157억 달러에 경쟁 애널리틱스 회사인 태블로(Tableau)를 주식 거래를 통해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일즈포스의 인수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그 두 회사 모두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쓸 현금이나 주식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셀프서비스 애널리틱스 시장이 빠르게 줄어들어 왔고, 인수로 인해 모든 공급업체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거대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더 치열한 경쟁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이 자명해진다는 점에서 입찰전쟁이 벌어졌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구글 클라우드에 루커를 더하면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부터 결과를 시각화하고, 데이터 및 통찰력을 일상적인 워크플로우에 통합하기까지 좀더 완벽한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소매업에서 공급망 애널리틱스, 엔터테인먼트에서의 미디어 애널리틱스, 글로벌 규모의 의료 애널리틱스 등 주요 부문에서 업계별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시장 조사 회사인 가트너의 리타 살람 부사장은 이 주제에 관해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에서 "구글의 루커 인수는 구글 애널리틱스 스택의 틈새를 메워주며, 확실히 시너지와 아키텍처 정렬을 가져다줄 것이다. CIO들은 구글이 약속한 대로 루커의 멀티클라우드 최적화를 계속해서 지원하고 투자할 것이라는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통합된 로드맵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루커의 인수는 "세계 1위의 애널리틱스 플랫폼과 세계 1위의 CRM을 함께 제공하는 셈"이라고 말하면서,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수요를 위한 원스톱 숍에 관해 유사한 비전을 설파했다.

그는 "태블로는 사람들이 데이터를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세일즈포스는 사람들이 고객을 참여시키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든 고객이 자신의 세계를 이해해야 하는 두 가지 중요한 플랫폼을 통합하는 것은 2가지 세계에 속한 우리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분야의 강자들은 고객에게 최대한 광범위한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인수를 그 목표를 향한 가장 효과적인 경로로 보았다.

포레스터의 부사장 겸 수석 분석가인 리즈 허버트는 "장기적으로는 세일즈포스가 자신들의 커스터머360 전략에 맞춰 더 많은 클라우드 간 데이터 시각화를 창출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태블로 고객들이 여전히 일부만 클라우드에 있고 이것이 혼합에 또 다른 플랫폼을 도입하기 때문에 현재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IT 아웃소싱 회사인 마인드트리(Mindtree)의 디지털 사업 책임자인 스리다 바가바테스와란은 "전략적인 세일즈포스의 태블로 인수는 사실상 모든 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판매, 서비스, 시장에 대해 더 나은 통찰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세일즈포스가 행한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의 살람은 두 인수 모두 "구글과 세일즈포스에게 사내 애널리틱스 기능을 갖도록 해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대기업에서 데이터와 애널리틱스에 온프레미스/클라우드 접근 방식의 하이브리드가 필요한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융합
규모가 더 작은 쪽에서도 융합이 이루어졌다. 세일즈포스의 발표 후 불과 이틀 후에 임베디드 애널리틱스를 전문으로 하는 로지 애널리틱스(Logi Analytics)는 또 다른 셀프서비스 BI 업체인 줌데이터(Zoomdata)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경쟁사인 BI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시센스(Sisense)의 가이 레비-유리스타 수석 전략 책임자는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같은 산업에서의 융합은 불가피하다"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비-유리스타는 "신흥산업의 선도 기업이라면 인수하거나 인수될 수 있다"라며 "기업이 인수하는 이유는 이러한 융합이 성장을 가속화하고 역량을 확장하며 제품 로드맵을 예정보다 몇 년 앞당겨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시센스가 데이터 시각화 전문업체인 페리스코프 데이터(Periscope Data)와 합병한 데서 보듯이 레비-유리스타가 속한 회사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시센스의 CEO인 아미르 오라드는 “2019년은 애널리틱스 산업에 중요한 분수령이 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태블로 인수나 우리 회사의 페리스코프 데이터 합병에서 보듯이 모든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지역적인(그리고 거대한)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업체에게 거대한 시장이라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트너의 살람은 2007/8 오라클, SAP, IBM이 각각 하이페리온(Hyperion), 비즈니스오브젝트(BusinessObjects), 코그노스(Cognos)를 인수했을 때 이러한 시장 통합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반복됐는지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전의 통합은 새로운 차원의 기술혁신을 가져왔으며, 이로 인해 현재 태블로와 클릭(Qlik)과 같은 공급업체가 부상하고 현대 애널리틱스 및 BI 플랫폼 구매에서 시장이 상당히 커졌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무엇을 의미하?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그것은 기회와 시장의 과잉 포화상태가 합쳐진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애널리틱스 및 셀프서비스 BI는 기업이 데이터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전반에서 유용한 통찰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최상의 기술 분야로 자리매김해왔다. 

더욱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움직임이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수요도 그와 함께 커졌고 벤처 투자가들도 영역확보에 기꺼이 자금을 댔다.

포레스터의 부사장이자 주요 분석가인 보리스 에벨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대부분 특징과 기능이 점점 더 상품화되는 매우 성숙한 시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당 월 4달러 미만의 요금을 부과하는 대기업 거래에서) 불편한 특징과 가격 압박으로 인해 독립적인 BI 공급업체들이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이러한 작업 방식이 스스로 자리를 잡으면서 시장이 안정되면서 융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인수합병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든 일이 얼마나 빨리 일어났는가 야 말로 유일하게 정말 놀라워해야 할 일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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