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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MS, 윈도우 10 기업 및 교육용 버전에서 '기능 업그레이드 지연' 삭제

2020.06.29 강옥주  |  CIO KR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프로(Pro),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및 에듀케이션(Education)을 실행하며, 소홀하게 관리되는 PC를 대상으로 '기능 업그레이드 지연'을 제거했다.  

6월 23일 개정된 지원 문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변경이 윈도우 10 5월 10일 업데이트(버전 2004)에서 이뤄졌으며, 고객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Getty Images

버전 2004 이전에는 ‘설정(Settings)>윈도우 업데이트(Windows Update)>고급 옵션(Advanced options)' 내의 GUI를 통해 수동으로 지연 설정을 할 수 있었다. 여기서 프로, 엔터프라이즈, 에듀케이션 사용자는 기능 업그레이드(매년 봄과 가을에 진행되는)를 수동으로 최대 365일까지 지연시킬 수 있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품질 업데이트(quality updates)'라고 부르는 패치 튜즈데이(Patch Tuesday) 보안 업데이트도 최대 30일까지 연기할 수 있었다. 

(윈도우 10 홈(Windows 10 Home)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그레이드 시점 제어를 변경한 2019년 4월 이후 최대 35일 동안 기능 업그레이드를 일시 중단할 수 있었다.)

하지면 전면적인 중단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 문서에서 “윈도우 10 기업 및 교육용 버전에서 지연 기능을 계속 사용하고 싶다면 로컬 그룹 정책을 사용하면 된다”라고 말하면서, '프리뷰 빌드 및 기능 업데이트를 받는 시기 선택(Select when Preview builds and Feature Updates are received)’ 그룹 정책을 권장했다. 

해당 정책을 사용하면 ‘비즈니스용 윈도우 업데이트(Windows Update for Business, WUfB)’를 사용해 새 OS 버전을 제공할 때 IT 관리자가 특정 PC 또는 기업 전체 기기를 대상으로 최대 365일까지 기능 업그레이드를 지연시킬 수 있다. 또 업데이트 중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지정한 일자에서 최대 35일까지 업그레이드를 일시 중단시킬 수 있다. 

'프리뷰 빌드 및 기능 업데이트를 받는 시기 선택(Select when Preview builds and Feature Updates are received)’을 포함해 WUfB 및 그룹 정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 지원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앞서 언급된 예외 사례를 제외하고 소홀하게 방치되는 윈도우 10 기업 및 교육용 버전의 PC에 있어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 버전의 윈도우 10으로 강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됐다.

이번 기능 삭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업그레이드 도입과도 관련이 있다. 이 회사는 “작년에 서비스 종료가 임박한 기능 업데이트 버전을 실행하는 기기를 대상으로 윈도우 10 업데이트 설치 정책을 변경했다. 그 결과 많은 기기가 일년에 한 번만 업데이트되고 있다”라며, "따라서 기능 업그레이드를 수동으로 지연시키는 것이 불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패치매니지먼트(PatchMangement.org) 메일링 서비스 관리자이자 컴퓨터 네트워크 및 보안 컨설턴트인 수잔 브래들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해결하려고 하는 이번 문제는 애초에 발생돼선 안 됐다”라고 지적했다. 

애스크우디닷컴(AskWoody.com)에서 ‘패치 레이디(Patch Lady)’라는 칼럼을 연재 중인 브래들리는 “365일 지연이 쉽게 오용될 수 있다. 특히 어떤 버전에서도 18개월 이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윈도우 10 프로 버전 사용자들에게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원이 종료된 X 릴리즈에 있는 사용자들을 많이 봤다”라며, “현재 정책 하에서 실수로 365일 지연을 설정하고 다음 기능 업그레이드를 지나쳐 지원을 못 받는 경우다”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지연 옵션을 생략하고 강제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함으로써 이러한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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