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3

'윈도우 10 1803' 이전과 이후··· MS 업그레이드 '배포 정책' 바뀐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1809 버전 확산을 사실상 포기했음이 구체적인 데이터로 확인됐다. 애드듀플렉스(AdDuplex) 자료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018년 10월 업데이트, 즉 1809 버전을 사용하도록 하는 노력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윈도우 스토어의 수천 개 앱에 포함된 지표 기술을 통해 이 데이터를 취합한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사용자를 제외한 모든 사용자가 6개월마다 설치해야 했던 이전의 윈도우 10 기능 업그레이드와 달리 1809 배포 작업에 뜸을 들이고 있다.

윈도우 10 1809는 4월 26일 현재 윈도우 10 시스템의 29%에만 설치됐다. 3~4월 증가율은 3%p로 2~3월 증가 폭의 절반, 1~2월 증가 폭의 3분의 1에 그쳤다. 이전 기능 업그레이드와 달리 1809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확산 속도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윈도우 10의 기능 업그레이드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애드류플렉스는 "1903 기능 업그레이드가 임박했음을 고려하면 윈도우 10 1809 증가 폭은 더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홈 사용자를 대상으로 1809 배포하는 데 더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최근까지 자동으로 배포된 업그레이드를 어떤 시스템이 받았는지,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언제 강제 배포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윈도우 10 1809의 느린 확산은 어느 정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리되는 PC(주로 기업용 기기)는 일반적으로 윈도우 스토어 앱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 때문이다(애드듀플렉스의 데이터는 소비자 윈도우 10 PC 중심이어서 소비자 기기에 대한 통계로는 믿을 만 하지만 기업용 기기에 대해서는 신뢰하기 어렵다).

뉴노멀(new normal)?
1809 이전의 업그레이드에서는 이런 현상을 발견할 수 없다. 애드듀플렉스 자료를 보면, 2018년 4월의 1803 버전과 2017년 10월의 1709 버전 모두 출시 5개월이 될 무렵에는 (애드듀플렉스가 집계한) 시스템 중 90% 이상이 설치했다. 즉, 기능 업그레이드가 출시된 지 5개월이 지나면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PC의 10대 중 1대만 이전 버전이나 후속 제품 프리뷰를 사용했다.

이러한 통일성이 나타난 이유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압적인 유통 모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재촉하며 윈도우 10 홈 사용자가 '머뭇거릴' 틈을 주지 않았고 특히 윈도우 10 프로는 18개월만 지원하는 것으로 정해버렸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1809 강제 배포 노력을 중단하자 이 버전의 점유율은 10대당 3대로 떨어졌다. 애드듀플렉스에 따르면, 이전 업그레이드인 1803 버전이 모든 윈도 10의 63%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기능 업그레이드 시기 사용자가 직접 정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말경 새로운 '지금 다운로드 및 설치(Download and install now)' 업데이트 기능을 윈도우 10 홈 및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기능 업그레이드를 내려받고 설치할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버전에 대한 '지원이 거의 끝나갈 때'만 개입해 자동 설치를 하게 된다. '지금 다운로드 및 설치' 기능은 윈도우 10 1903에 포함될 예정이며 1803과 1809에도 추가된다.

이런 변화가 각 기능 업그레이드의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불분명하다. 또한, 결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높은 쪽은 대다수 사용자가 '지금 다운로드 및 설치' 기능의 옵트인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현재 버전에 대한 지원이 거의 끝나갈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동 업그레이드해주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마이크로소프트는 '거의 끝나갈 때'가 언제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만약 이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지원 종료가 임박할 때까지 기능 업그레이드를 설치하는 비율은 절반 이하가 될 것이다. 출시 5개월 만에 90%가 최신 버전으로 이전한 현재 윈도우 10 홈과도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핵심 마니아 그룹(아마 전체의 25~30%)은 '다운로드 및 설치' 기능을 사용하여 초기 6개월 이내에 기능 업그레이드를 설치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잔소리' 같은 메시지가 일부 사용자에게 업그레이드하도록 설득하면서 두 번째 6개월 동안은 소폭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그레이드를 강제하기 위해 지원 면제의 종료를 사용하는 세 번째 6개월이 돼서야 비로소 실제 설치 비중이 증가할 것이다.
 
새 '지금 다운로드 및 설치' 기능은 윈도우 10 홈의 업데이트 배포 관행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보인다.

반가워, 1903!
이전 정책을 축소하고 윈도우 10 1809의 채택을 늦춤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되지 않는 윈도우 10 PC 대다수가 이 업그레이드를 건너뛰고 대신 2018년 4월의 1803에서 이번 달에 나오는 1903으로 바로 이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림 3>에서 보듯 아직 윈도우 10 1803을 실행하고 있는 60% 정도는 1809를 뛰어넘어 1903을 설치하는 데 6월에서 11월 중순까지 5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다.

윈도우 1803이 11월 12일 비기업용 고객에 대한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도 1903의 출시에 맞춰, 아니면 바로 이후에 윈도우 10 홈에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 면제의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PC에만 만일을 위한 대비책으로 1809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ciokr@idg.co.kr



2019.05.23

'윈도우 10 1803' 이전과 이후··· MS 업그레이드 '배포 정책' 바뀐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1809 버전 확산을 사실상 포기했음이 구체적인 데이터로 확인됐다. 애드듀플렉스(AdDuplex) 자료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018년 10월 업데이트, 즉 1809 버전을 사용하도록 하는 노력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윈도우 스토어의 수천 개 앱에 포함된 지표 기술을 통해 이 데이터를 취합한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사용자를 제외한 모든 사용자가 6개월마다 설치해야 했던 이전의 윈도우 10 기능 업그레이드와 달리 1809 배포 작업에 뜸을 들이고 있다.

윈도우 10 1809는 4월 26일 현재 윈도우 10 시스템의 29%에만 설치됐다. 3~4월 증가율은 3%p로 2~3월 증가 폭의 절반, 1~2월 증가 폭의 3분의 1에 그쳤다. 이전 기능 업그레이드와 달리 1809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확산 속도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윈도우 10의 기능 업그레이드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애드류플렉스는 "1903 기능 업그레이드가 임박했음을 고려하면 윈도우 10 1809 증가 폭은 더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홈 사용자를 대상으로 1809 배포하는 데 더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최근까지 자동으로 배포된 업그레이드를 어떤 시스템이 받았는지,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언제 강제 배포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윈도우 10 1809의 느린 확산은 어느 정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리되는 PC(주로 기업용 기기)는 일반적으로 윈도우 스토어 앱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 때문이다(애드듀플렉스의 데이터는 소비자 윈도우 10 PC 중심이어서 소비자 기기에 대한 통계로는 믿을 만 하지만 기업용 기기에 대해서는 신뢰하기 어렵다).

뉴노멀(new normal)?
1809 이전의 업그레이드에서는 이런 현상을 발견할 수 없다. 애드듀플렉스 자료를 보면, 2018년 4월의 1803 버전과 2017년 10월의 1709 버전 모두 출시 5개월이 될 무렵에는 (애드듀플렉스가 집계한) 시스템 중 90% 이상이 설치했다. 즉, 기능 업그레이드가 출시된 지 5개월이 지나면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PC의 10대 중 1대만 이전 버전이나 후속 제품 프리뷰를 사용했다.

이러한 통일성이 나타난 이유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압적인 유통 모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재촉하며 윈도우 10 홈 사용자가 '머뭇거릴' 틈을 주지 않았고 특히 윈도우 10 프로는 18개월만 지원하는 것으로 정해버렸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1809 강제 배포 노력을 중단하자 이 버전의 점유율은 10대당 3대로 떨어졌다. 애드듀플렉스에 따르면, 이전 업그레이드인 1803 버전이 모든 윈도 10의 63%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기능 업그레이드 시기 사용자가 직접 정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말경 새로운 '지금 다운로드 및 설치(Download and install now)' 업데이트 기능을 윈도우 10 홈 및 프로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기능 업그레이드를 내려받고 설치할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버전에 대한 '지원이 거의 끝나갈 때'만 개입해 자동 설치를 하게 된다. '지금 다운로드 및 설치' 기능은 윈도우 10 1903에 포함될 예정이며 1803과 1809에도 추가된다.

이런 변화가 각 기능 업그레이드의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불분명하다. 또한, 결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높은 쪽은 대다수 사용자가 '지금 다운로드 및 설치' 기능의 옵트인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현재 버전에 대한 지원이 거의 끝나갈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동 업그레이드해주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마이크로소프트는 '거의 끝나갈 때'가 언제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만약 이 전망이 들어맞는다면 지원 종료가 임박할 때까지 기능 업그레이드를 설치하는 비율은 절반 이하가 될 것이다. 출시 5개월 만에 90%가 최신 버전으로 이전한 현재 윈도우 10 홈과도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핵심 마니아 그룹(아마 전체의 25~30%)은 '다운로드 및 설치' 기능을 사용하여 초기 6개월 이내에 기능 업그레이드를 설치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잔소리' 같은 메시지가 일부 사용자에게 업그레이드하도록 설득하면서 두 번째 6개월 동안은 소폭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업그레이드를 강제하기 위해 지원 면제의 종료를 사용하는 세 번째 6개월이 돼서야 비로소 실제 설치 비중이 증가할 것이다.
 
새 '지금 다운로드 및 설치' 기능은 윈도우 10 홈의 업데이트 배포 관행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보인다.

반가워, 1903!
이전 정책을 축소하고 윈도우 10 1809의 채택을 늦춤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되지 않는 윈도우 10 PC 대다수가 이 업그레이드를 건너뛰고 대신 2018년 4월의 1803에서 이번 달에 나오는 1903으로 바로 이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림 3>에서 보듯 아직 윈도우 10 1803을 실행하고 있는 60% 정도는 1809를 뛰어넘어 1903을 설치하는 데 6월에서 11월 중순까지 5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다.

윈도우 1803이 11월 12일 비기업용 고객에 대한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도 1903의 출시에 맞춰, 아니면 바로 이후에 윈도우 10 홈에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 면제의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PC에만 만일을 위한 대비책으로 1809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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