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아웃소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의 신규 계약 건수가 올 3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으며 계약 규모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계약 건수가 20% 줄어들었다고 보고한 바 있는 IT시장조사 기업 에베레스트그룹은 올 3분기에는 전년 동기 472건에서 381건으로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에베레스트에서 글로벌 아웃소싱 담당 이사 새릴 대니는 “2 일반적으로 3분기는 아웃소싱 업계에서 가장 붐비는 시기인데, 올해는 2분기에도 아웃소싱이 침체였는데 3분기에도 경기가 나빴다. 때문에 3분기의 아웃소싱 침체가 더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제 문제로 아웃소싱이 줄어든 것도 한 이유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실업 문제가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미국 고객들 사이에서 오프쇼어링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었다고 대니는 전했다.
특히 많은 미국 은행들이 정부 지원을 받았고 정치적인 이슈가 있는 동안에는 오프쇼어링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도와 필리핀의 오프쇼어링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보류했다고 대니 설명했다.
오프쇼어링은 아웃소싱의 핵심 부분이며, 분기 계약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다. 오프쇼어링 아웃소싱은 약 38%는 인도와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제공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에베레스트에 따르면, 아웃소싱 계약 추정은 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신규 계약뿐 아니라 이전 계약의 일부 갱신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대니는 공개되지 않은 계약까지 추정해 포함한다 해도 신규 계약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신규 아웃소싱 계약의 전체 연간 매출 규모 역시 3분기에 줄어들었으며 감소세가 두드러진 분야는 BPO로 지난해 동기 27억 달러에서 올해 15억 달러로 떨어졌다고 대니는 전했다. 연간 계약 규모는 전체 금액을 아웃소싱 기간으로 나눠서 연간으로 평균낸 것이다. 한편, 계약 규모도 전 산업에 걸쳐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그는 덧붙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