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용도에 따라 성능이 변하는 신형 키보드 도킹 기술을 선보였다. 인텔의 울트라북 범주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의 부사장 스티브 벨트에 따르면, 터보 독(Turbo Dock) 기술은하이브리드 노트북이 태블릿 모드로 변화할 때 혹은 그 반대의 경우에서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해준다. 오늘 날 태블릿과 노트북 용도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기들이 다수 출현하고 있지만 성능이 모드에 따라 변화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벨트는 태블릿과 독이 연결될 경우 성능이 40% 향상되며, 이들이 분리되면 클럭 스피드가 감소함으로써 배터리 성능을 증가시킨다고 전했다.
AMD는 차세대 코드명 테마시(Temash)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우 8 하이브리드 기기에 이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테마시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 기반 기기는 올해 CES 전시회에서 공개됐던 바 있다. 회사는 다음 주 열리는 MWC 2013 전시회에서도 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트는 터보 독 기술과 관련, 기기 제조사들이 독자적으로 최적화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또 도킹 스테이션에는 다양한 포트와 외부 디스플레이 포트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외의 상세 사양과 접촉 중인 제조사명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AMD는 지난 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컴팔 노트북을 지난 해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인텔과 ARM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양상이다.
회사의 테마시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x86 칩이다. AMD 측은 이 칩이 5와트 미만의 전력을 소모하며, 결과적으로 10시간 이상 배터리로 동작하는 기기를 구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시 시기는 올해 상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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