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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 현대중공업 조성우 상무가 말하는 ‘비즈 이네이블러로서의 IT’

2013.02.27 조성우  |  CIO KR
현대중공업 VDI 기반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 사례는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에 대한 베스트 프랙티스로 업계에 큰 관심을 끈 프로젝트다.

대기업 제조업 현장에 전면 도입된 국내 첫 사례였던 이 프로젝트는 240만 평의 부지를 가로질러, 수천 대에 이르는 데스크톱을 가상화함으로써 하드웨어 비용 절감, 생산성 및 편의성 향상, 전기료 절약에 이르기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다수 구현해냈다. 보안도 강화됐음을 물론이다.

오는 3월 6일 한국IDG 클라우드 월드 연사로 나서는 조성우 상무로부터 이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과 성과, 진행 과정, 이네이블러로서의 IT 역할, 경력 관리에 대한 조언 등을 수령했다. 표기법 등 일부를 제외하고 조성우 상무 답변 원문을 가감 없이 게재했으며 이에 작성자를 조성우 상무로 표기했음을 알린다. – CIO Korea 편집부

Q 현대중공업의 VDI 기반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에 대해 추진 배경과, 성과 등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먼저 현대중공업의 근무 특성을 이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울산 본사의 경우 7개 사업본부가 240만평 부지에 몰려있으며 이러한 방대한 영역에 하루 4만 6,000여 명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사무소를 포함하여 사외사업장이 30개소가 있고 해외의 경우에도 46개의 지사/법인이 설립되어 있는 상황이며 해외 공사가 많아 직원들의 출장이나 파견이 매우 잦은 편입니다. 물론 사내에서도 현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근무하는 형태가 많은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PC의 신규설치, 이전, OS 패치/마이그레이션 등 각종 유지보수 업무는 공간적인 한계로 인하여 접수 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마련이어서 고객 불만족의 결과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또한 PC를 개인이 소유/관리함으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보안위험 이라거나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은 결과적으로 업무 비효율성 및 비용의 증가로 직결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물리적 보안의 문제는 개인의 의도가 아니어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IT기술로 개선되어야 할 대상임이 분명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는 개념적으로 PC를 중앙에 두어 IT전문가에 의한 PC보안 및 일반적 관리가 진행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며 사용자를 PC관리의 스트레스로부터 해방시키고 더욱 업무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이라 생각하게 됐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은 자원의 효율적인 할당(프로비져닝)과 BYOD를 가장 편리하게 구현하는 방법이고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는 전략적 포석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1년부터 PoC 및 파일럿을 진행하였으며 현대중공업의 상황에 적용이 가능하겠다는 확신으로 그룹 CIO(황시영 부사장)의 결심을 받고 2012년 2월부터 적극적인 도입을 시작했습니다.

도입 시 현장의 반응은 매우 우호적이었습니다. 이는 이미 직원들이 스마트폰 사용경험으로 IT와 매우 친숙해져 있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며 일부 직원들은 현장에 나가도 자신의 데스크톱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놀라운 일이라는 표현도 아낌없이 해줬습니다.

물론 대규모 제조업에서의 전격 도입은 최초 사례이기에 중간중간 위협적인 순간도 많이 있었으나 자체 운영기술력과 기술 협력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모두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전체 사업장의 30%정도가 교체 완료됐으며 2015년까지 PC 노후 교체 일정에 맞추어 전체 교체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의 정량적인 효과로는 TCO관점에서 5년간 1대당 50만원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전기료 절감, 유지보수료 절감, 인건비 절감 등의 항목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Q VDI 기반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을 결정할 당시, 현대중공업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했습니까?

현대중공업은 이미 블레이드서버에 서버가상화를 잘 적용해 사용한 경험이 있으나 데스크톱 가상화 분야에 대하여는 경험이 없었고 만 대 이상 가상화 적용에 대하여는 참조할 만한 자료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스토리지나 서버 등의 비용을 대당 단가로 나누어 계산을 해보면 금액적으로도 큰 장점이 없어 보였고 사용자 단말 환경의 변화, 사내 통신망의 부담, 가상화를 지원하지 않는 일부 정부사이트나 은행권이 있는 등 검토해야 할 문제가 상당했기에 자구적 노력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성공 시 얻을 장점이 너무도 많았기에 예상 문제들을 보다 구체화하고 해결방안을 하나 하나 찾아가기 시작을 했습니다.

첫째 적용범위의 조정입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가상화된 PC의 화면을 ICA/HDX나 PCoIP(PC Over IP)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 단말로 보내주는 기술이므로 과중한 그래픽 작업이 있을 경우 공동 통신망의 효율도 떨어지고 속도도 만족할 수준이 안됨은 당연히 기술적 한계사항입니다. 물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아직은 스탠드 얼론(Stand alone) 단말에 비하여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처음부터 설계부문이나 연구 부분의 적용을 배제하였으며 그 결과 사내 오피스와 인터넷 그리고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사내 사이버 교육 분야로 한정을 지었습니다. 이는 사실 사내 PC의 90%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었기에 전략적인 방향으로 설정을 하여 무리 없이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안정성의 검증입니다.

이정도 규모로 추진할 경우 부트 스톰(Boot storm)과 같은 문제가 당연히 발생이 됩니다. 이는 가상화 관리옵션을 잘 설정하여 몰림 현상을 해결하였으며 PoC 이후 파일럿 단계에서 체계적이고 확고한 당사 업무 위주의 BMT를 진행하여 일부 기능의 개선과 구성의 최적화를 이루어갔습니다.

셋째 PC 대비 가격 경쟁력입니다.

일반 가격으로 가상화 서버와 제로 클라이언트 그리고 백업을 포함한 스토리지를 구성하면 일반 PC와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참가 컨소시엄의 적극적인 참여의지와 실제적인 협조 체계로 합리적인 도입가가 결정됐습니다.

이는 단기 PC도입가 대비 유사한 수준이거나 약간 차이가 나는 정도였기에 큰 문제없이 공급사와 공동의 과제로 추진이 되는 좋은 성공사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상화 미 지원 사이트의 변화입니다.

도입 초기부터 관련 회사 전산담당과 꾸준한 협의가 이루어졌으며 이제는 필요한 사이트는 모두 데스크톱가상화 단말의 접근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문제의 예측과 해결 방안의 구체화와 이에 따른 적극적 행동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회사 경영층의 적극활용과 사우들의 우호적 변화 수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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