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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카탈리스트 디지털 빌딩 스위치 발표 "케이블 하나로 전력 공급·데이터 수집"

2017.02.02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시스코 시스템즈의 최신 네트워크 하드웨어가 '조명 스위치'(light switch)라는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회사의 '카탈리스트 디지털 빌딩 시리즈 스위치'는 빌딩 내 여러 다른 종류의 설비를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하도록 고안된 이더넷 스위치로, 2분기 중 전세계 출시될 예정이다.

시스코의 PoE(Power over Ethernet) 개선 버전을 이용하는 이 제품은, 표준 케이블을 통해 조명이나 보안 카메라와 같은 장비를 구동하면서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스위치는 IT와 OT(operational technology)의 병합을 이뤄낼 수 있다. 오늘날 IoT 기술과 관련해 기업 분야에서 크게 관심을 가지는 트렌드다. 서버와 같은 정보 시스템과 조명, 난방, 물리적 보안 시스템 등의 운영 시스템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시스코의 이번 스위치는 빌딩 내 조명에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단 최대 공급 가능한 전력이 60W이기 때문에 절전성을 갖춘 LED 조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시스코 유니버설 PoE가 지원하는 60W 전력은, 표준 PoE 플러스가 공급 가능한 전력의 두 배에 이르는 값이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상에서 조명을 관리하면 여러 혜택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전기 기술자가 별도로 전력선 작업을 할 필요가 없으며 유지 보수 작업 또한 간단해진다는 설명이다. 또 조명 뿐 아니라 보안 카메라, 난방 및 냉방 시스템의 에어밸브 등에 적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스위칭 제품 관리 부사장 사친 굽타는 이번 스위치가 여러 다른 빌딩 시스템을 연결하는 특수 고립형 네트워크를 대체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전했다.

IT 팀에게도 혜택이 따른다. 이번 스위치를 통해 조명이나 카메라, 여타 기기들이 얼마나 활용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스위치에는 전력 소비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으며, 개별 장비의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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