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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감시에 맞서야, 방관은 공모 행위" 노암 촘스키

2013.11.18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는 노암 촘스키 MIT 교수가 미 NSA 감시 프로그램에 대항해 싸워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이에 공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MIT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미국 시민들의 자유는 위로부터 부여받는 것이 아니다. 대중의 투쟁에 의해 획득된 것"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촘스키 교수는 이어 미 관료들이 국가적 차원의 감시 행위에 대해 정당한 국내 감시 프로그램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추악했던 시스템'들 또한 이와 같은 근거를 대곤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체주의 국가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며, "정당한 부분과 정당하지 않은 부분을 분리해내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이 행위에 공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개발 단계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력제체(TPP ; Trans-Pacific Partnership) 통상 협정을 언급했다. 몇몇 비평가들이 인터넷 사용 및 지적 재산권 등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는 협정이다. 위키리크스는 최근 지적 재산권에 대한 조약 항목 초안을 포스트한 바 있다.

촘스키는 이제 정보가 드러났기 때문에 "우리는 TPP 제안안에 대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NSA 비밀 문서를 건네 받아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폭로한 있는 바튼 겔먼 기자는 정부 감시의 한계선에 대해 깊이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는 것은 힘이다. 상대방이 게임의 존재에 대해 모른다면 이기기란 확실히 쉬워진다"라고 말했다.

촘스키 교수는 "모든 권력 시스템은 자신의 권력을 통제하고 지배하며 극대화하기 위해 이용 가능한 모든 기술을 이용하려 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할 수 있다. 아울러 그들이 이를 비밀리에 하고자 한다는 점 또한 확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겔먼 기자는 그러나 미 정부와 동독 비밀 경찰의 활동에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면서 "동독 비밀 경찰은 고의로, 의식적으로 반대편을 탑압했다. 미국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손에 쥐고 말했다. "나의 위치를, 내가 누구와 소통하는지를, 내가 무엇을 검색하는지를 추적함에 있어 스마트폰은 탁월한 도구"라고 그는 말했다.

겔만은 또 통신사들이 사용자 개인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해 돈을 벌고 있기는 하지만, NSA 또한 이들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보유하지 않았다면 감지 작업을 그토록 효율적으로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NSA 감시 프로그램 폭로 기사 이후 자신의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노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밀폐된 방과 금고, 인터넷과 차단된 컴퓨터' 등의 다층적 방어를 통해서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그는 "큰 세금"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앞으로 NSA와 관련해 추가 폭로 기사가 얼마나 더 등장할지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스노든은 겔먼 기자와 가디언 글렌 그린월드 기자에게 20만 쪽 분량의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겔먼은 "NSA 문서들은 완성된 상태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실마리를 제시하기도 하지만 추가 조사를 하다보면 잘못된 것으로 결론지어지곤 한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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