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의 이점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연결 기기를 관리하는 방법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인다. 많은 연결 기기는 소비자 제품보다 오래 사용하도록 제작됐으며, 연결된 속도 카메라 같은 도달하기 어려운 장소에 부착될 수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연결 설정을 구성할 필요 없이 이러한 기기를 어떻게 원격으로 관리하고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
젬알토 모바일 서비스&IoT 수석 부사장인 사쉬다르 토타드리는 이러한 방법의 하나로 임베디드 SIM(eSIM) 카드 사용을 제안했다.
이는 eSIM 카드를 사용해 필요한 경우 기기 소유자가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회사(MNO)를 쉽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타드리는 "모든 MNO가 MNO에서 고유한 QR 코드를 스캔해 무선으로 eSIM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다른 프로파일이 있다. eSIM 카드에는 소비자의 계약 세부 사항이 포함돼 있으며 기기에 제공된 연결성이 결정된다. 연결 기기의 SIM 카드를 물리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OTA(over-the-air)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MNO를 전환하거나 계약을 바꾸면 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eSIM 카드는 전통적인 SIM 카드보다 견고하다. 토타드리에 따르면, eSIM은 기계 및 자동차의 진동, 극심한 온도, 먼지, 습도를 견딜 수 있을 뿐 아니라 엑스레이와 같은 물리적 공격에 대해서도 무결성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eSIM 카드는 커넥티드 카, 스마트 계량기같이 실외에 배치된 IoT 기기에서도 잘 작동한다.
또한 eSIM 카드는 연결 기기의 비용을 낮춰 준다. 토타드리는 "전통적으로 SIM 카드와 기기는 별도로 출하되므로 높은 물류비용이 발생한다. eSIM 카드를 사용하면 기기 제조사에서 즉시 배송할 수 있으며 MNO나 최종 사용자는 나중에 데이터 프로비저닝 및 개인 설정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IoT 기기 제조사와 커넥티드 카 제조사 이외에 통신사도 eSIM 카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타드리는 "많은 통신사가 수익성 있는 IoT와 연결된 자동차 시장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eSIM과 원격 프로비저닝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이들 통신 업체는 경쟁사의 면제품이 나오기 전에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점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일본의 KDDI는 작년에 젬알토의 원격 프로비저닝 플랫폼을 커넥티드 카로 채택했으며 차이나텔레콤은 젬알토의 모바일 장치 및 연결된 자동차 등록 관리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커넥티드 카에 즉각적인 연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