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7

애플의 독특하지만 효과적인 소셜 미디어 전략

Matt Kapko | CIO
애플은 30년의 역사 동안 늘 현상 유지를 피하고 판에 박힌 성공 가능성 공식에 저항해왔다. 애플이 반복적으로 입증해온 한 가지는 애플은 비즈니스나 기술, 또는 마케팅의 불문율을 따를 필요가 없으며 따르기를 원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애플은 회사 전체적인 수준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거리를 두는 편이지만 CEO 팀 쿡, 그리고 앱 스토어와 애플 뮤직, 비츠1(Beats1)을 포함한 주요 서비스는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만큼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에서 다른 기업들이 따라야 하는 규칙을 무시할 수 있다.

왜 @Apple 트위터 계정은 없을까?
애플은 소셜 미디어 노출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지만(@Apple 트위터조차 사용하지 않음) 애플에 대한 대체로 긍정적인 고객 인식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듯하다. 크리에이티브 및 기술 에이전시 MRY의 CMO인 데이비드 버코위츠는 “애플이 소셜 미디어를 대하는 방식은 애플이니까 가능한 것이다. 다른 브랜드가 그대로 따라 했다간 낭패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회사 차원이 아닌 우회적인 방법으로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을 수용한다. 그럴 때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예를 들어 쿡은 2년 전에 트위터에 가입했지만 현재 팔로워 수가 144만 명이다. 애플 뮤직의 팔로워 수는 750만 명, 앱 스토어는 400만 명, 아이튠즈는 80만 6,000명에 이른다. 최근 트위터에 개설된 비츠1 계정의 팔로워 수도 이미 31만 4,000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에서는 애플을 찾기가 더 어려운데, 비공식 애플 “컴퓨터 스토어” 페이지의 좋아요 수가 2,450만 개다. 공식적인 페이지북 페이지는 없지만 이 비공식적인 페이지만 해도 활발하게 운영되는 구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비해 좋아요가 550만 개 더 많다. 새로 출범한 애플 뮤직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역시 구글 페이지에 비해 좋아요 수가 100만 개 더 많다.

페이스북에서 이정도 규모라면 마케팅 업체들은 막대한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겠지만, 애플은 모두가 갈망하는 수익 기회가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져 있음에도 거기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알티미터 그룹(Altimeter Group)의 수석 분석가인 브라이언 솔리스는 “애플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전달할 필요도 없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지도 않았다”면서 “트위터 계정을 둘 경우 이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관리, 생각이 필요하다. 현재 상태로도 애플은 트위터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얻고 있으며 더 중요하게는 애플 고객과 주주까지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독특한 소셜 접근 방법, 다른 기업에게는 맞지 않아
버코위츠에 따르면 브랜드를 중앙에서 다잡고 관리하지 않는 애플의 소셜 미디어 전략은 다른 브랜드에게는 맞지 않는다. 새로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나 문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가 제공하는 소비자 접근성은 많은 기업에게 소중하며 또한 필수적이다. 그러나 모든 브랜드가 모든 주요 소셜 네트워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할 필요는 없다. 버코위츠는 “주요 소셜 미디어 채널을 보면 일반적으로 폭넓은 대상에게 메시지를 전파하려는 경우 별도로 비용을 요구하므로 브랜드 입장에서도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코위츠에 따르면 애플은 독특한 경우에 속한다. “그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언제든 필요할 때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주류 미디어에 대해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은 전세계에 애플 외에는 아마 없을 것이다.”

다만 버코위츠는 애플이라 해도 충성스러운 사용자 기반을 무시하거나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애플의 제품별 트위터 채널이 잘 운영되는 것을 보면 애플의 소셜 미디어 관리 담당자들은 적어도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7개월 전에 첫 소셜 미디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그것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아닌 텀블러(Tumblr)였다. 또한 애플은 나이키에서 일했던 무사 타리크를 지난 여름에 디지털 마케팅 이사로 영입했다. 소셜 미디어 전략을 딱히 뒤집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약간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각각의 행보가 서로 일관성은 없지만 적어도 활동자체는 늘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애플 뮤직 텀블러 페이지에서는 향후 예정된 기능, 인기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와 기타 음악 관련 소식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또한 쿡은 최근 중국 소셜 네트워크인 웨이보에 가입해 애플의 중국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애플은 관습적 규칙을 따르지 않는 기업이고 소셜 미디어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애플의 이러한 소셜 미디어 행보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을 거부하는 기업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애플 스스로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솔리스는 단순히 잠재 고객과 접촉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브랜드 계정을 개설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되는 대다수의 브랜드 계정에 대해 생각해 보자. 누가 운영하고, 어떤 메시지와 사람이 오고 가며, 고객 접촉은 어떻게 관리되는지(또는 관리되지 않는지) 등을 보라. 이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기교가 필요한 일이다.” editor@itworld.co.kr



2015.09.07

애플의 독특하지만 효과적인 소셜 미디어 전략

Matt Kapko | CIO
애플은 30년의 역사 동안 늘 현상 유지를 피하고 판에 박힌 성공 가능성 공식에 저항해왔다. 애플이 반복적으로 입증해온 한 가지는 애플은 비즈니스나 기술, 또는 마케팅의 불문율을 따를 필요가 없으며 따르기를 원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애플은 회사 전체적인 수준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거리를 두는 편이지만 CEO 팀 쿡, 그리고 앱 스토어와 애플 뮤직, 비츠1(Beats1)을 포함한 주요 서비스는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만큼 트위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네트워크에서 다른 기업들이 따라야 하는 규칙을 무시할 수 있다.

왜 @Apple 트위터 계정은 없을까?
애플은 소셜 미디어 노출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지만(@Apple 트위터조차 사용하지 않음) 애플에 대한 대체로 긍정적인 고객 인식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듯하다. 크리에이티브 및 기술 에이전시 MRY의 CMO인 데이비드 버코위츠는 “애플이 소셜 미디어를 대하는 방식은 애플이니까 가능한 것이다. 다른 브랜드가 그대로 따라 했다간 낭패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회사 차원이 아닌 우회적인 방법으로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을 수용한다. 그럴 때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예를 들어 쿡은 2년 전에 트위터에 가입했지만 현재 팔로워 수가 144만 명이다. 애플 뮤직의 팔로워 수는 750만 명, 앱 스토어는 400만 명, 아이튠즈는 80만 6,000명에 이른다. 최근 트위터에 개설된 비츠1 계정의 팔로워 수도 이미 31만 4,000명을 넘어섰다.

페이스북에서는 애플을 찾기가 더 어려운데, 비공식 애플 “컴퓨터 스토어” 페이지의 좋아요 수가 2,450만 개다. 공식적인 페이지북 페이지는 없지만 이 비공식적인 페이지만 해도 활발하게 운영되는 구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비해 좋아요가 550만 개 더 많다. 새로 출범한 애플 뮤직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역시 구글 페이지에 비해 좋아요 수가 100만 개 더 많다.

페이스북에서 이정도 규모라면 마케팅 업체들은 막대한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겠지만, 애플은 모두가 갈망하는 수익 기회가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져 있음에도 거기엔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알티미터 그룹(Altimeter Group)의 수석 분석가인 브라이언 솔리스는 “애플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소식을 전달할 필요도 없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오지도 않았다”면서 “트위터 계정을 둘 경우 이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관리, 생각이 필요하다. 현재 상태로도 애플은 트위터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얻고 있으며 더 중요하게는 애플 고객과 주주까지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독특한 소셜 접근 방법, 다른 기업에게는 맞지 않아
버코위츠에 따르면 브랜드를 중앙에서 다잡고 관리하지 않는 애플의 소셜 미디어 전략은 다른 브랜드에게는 맞지 않는다. 새로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나 문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가 제공하는 소비자 접근성은 많은 기업에게 소중하며 또한 필수적이다. 그러나 모든 브랜드가 모든 주요 소셜 네트워크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할 필요는 없다. 버코위츠는 “주요 소셜 미디어 채널을 보면 일반적으로 폭넓은 대상에게 메시지를 전파하려는 경우 별도로 비용을 요구하므로 브랜드 입장에서도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코위츠에 따르면 애플은 독특한 경우에 속한다. “그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언제든 필요할 때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주류 미디어에 대해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기업은 전세계에 애플 외에는 아마 없을 것이다.”

다만 버코위츠는 애플이라 해도 충성스러운 사용자 기반을 무시하거나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애플의 제품별 트위터 채널이 잘 운영되는 것을 보면 애플의 소셜 미디어 관리 담당자들은 적어도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17개월 전에 첫 소셜 미디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그것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아닌 텀블러(Tumblr)였다. 또한 애플은 나이키에서 일했던 무사 타리크를 지난 여름에 디지털 마케팅 이사로 영입했다. 소셜 미디어 전략을 딱히 뒤집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약간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각각의 행보가 서로 일관성은 없지만 적어도 활동자체는 늘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애플 뮤직 텀블러 페이지에서는 향후 예정된 기능, 인기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와 기타 음악 관련 소식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 또한 쿡은 최근 중국 소셜 네트워크인 웨이보에 가입해 애플의 중국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애플은 관습적 규칙을 따르지 않는 기업이고 소셜 미디어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애플의 이러한 소셜 미디어 행보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을 거부하는 기업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애플 스스로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솔리스는 단순히 잠재 고객과 접촉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브랜드 계정을 개설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되는 대다수의 브랜드 계정에 대해 생각해 보자. 누가 운영하고, 어떤 메시지와 사람이 오고 가며, 고객 접촉은 어떻게 관리되는지(또는 관리되지 않는지) 등을 보라. 이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기교가 필요한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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