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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소셜 미디어 에티켓 십계명

2012.07.11 JR Raphael   |  PCWorld
오늘날의 소셜 미디어 환경은 마치 개척 시대의 서부를 보는 듯 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실제 세상의 기본적인 에티켓들은 이곳에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이 가상 환경 만의 행동 양식에 대한 합의는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규칙을 좀 정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 한 번 소셜 미디어를 위한 에티켓 십계명을 소개해 보겠다. 함께 고민을 시작해보자. 이 계명들을 태블릿에, 그리고 당신의 가슴 속에 저장하고 소셜 미디어의 지옥(2004년 경의 일명 마이스페이스를 기억해보라)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 
 
1. 친구들에게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말라
소셜 미디어는 우리 친구들의 삶을 보여주는 창이다. 그러나 때로 이 창은 너무나도 많은, 우리가 보고 싶어하지 않는 정보들 까지도 보여주곤 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 하리라 믿는다. 저급한 농담에서 자신의 몸매 자랑, 그리고 관심도 없는 개인사까지, 저커버그님(Zuck's)이시여, 우리를 이들로부터 구원해 주소서!
 
물론 당연히 모든 정보가 일명 페이스북 홍수(TMFI, Too Much Facebook Information)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당신의 모든 생각과 활동을 올리는데 있다. 매일 하는 조깅과 매주 먹는 부리토를 매번 찍어 올리는 것은 무슨 생각인가? 네가 타코벨을 좋아하고 콩이랑 치즈에 환장하는 것은 잘 알고 있는데 굳이 또 사진을 올려야 했니?
 
아이의 모든 ‘움직임'들을 공유하는 당신 역시 같은 죄목으로 벌하겠다. 아이와 함께 욕실에서 극장으로, 그리고 체육관에서 또 다른 이름 모를 어떤 곳으로 바쁘게 오가느라 고생은 많지만, 한 시간에 네 번 이상 트윗이나 포스트를 기재하며 친구들을 괴롭히진 말지어다. 
 
2. 소셜 미디어를 설교의 장으로 삼지 말라
이따금씩 소셜 미디어에 내뱉는 한 마디들은 카타르시스를 가져다 준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를 당신의 사상과 이념을 끊임없이 표출하는 연단으로 여기고 있다면, 머지 않아 친구들 사이에서 ‘괴팍하고 애처로운 윙클보스 형제(Winklevi)’로 낙인 찍히게 될 것이다. 
 
여기 간단한 판단 기준을 알려주겠다. 당신의 친구나 가족들이 산책을 하며 당신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는 눈치라면, 당신의 페이스북 친구들 역시 당신의 말에 짜증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너한테 하는 말이야 우리 ‘독실한 채식주의' 아가씨!)
 
또한 친구들의 모든 대화를 오바마의 정책들과 연관 짓는 태도 역시 당신을 고립 되게 할 것이다. 
 
3. 소셜 미디어를 불만의 배출구로 삼지 말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를 심리 치료실로 생각하고 있는 불평가들 역시 위의 설교자만큼 인기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당장 당신의 포스트들을 확인해보고 그들 중 10% 이상이 영화 [뛰는 백수 나는 건달(Office Space)]의 내용을 옮겨 놓은 듯 보인다면, 속죄하라. 
 
현재의 상황에 불평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당신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잘못된 일 아닌가? 이봐 빌 친구, 한번 정도는 너의 월요병을 마음 속에만 간직하면 안될까?
 
4. CNN이나 ESPN, TMZ인 척 하지 말라 
인터넷의 장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뉴스와 스포츠, 연예에 관한 수 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온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인터넷의 짜증나는 점이 뭔지 아는가? 자기가 사회부, 스포츠부, 연예부 기자인 줄 알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퍼 나르는 인간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4쿼터의 대 역전극에 흥분한 상태라는 것은 잘 알겠다. 그러나, 제발! 당신이 공유하는 스코어와 명장면은 조금만 검색해 보면 다 찾을 수 있는 것들이다. 기쁨은 혼자 간직하고, 정보는 원하는 이들은 알아서 검색하도록 내버려두자. 
 
5. 전문가인 척 하지 말라
오늘의 유머: 아무도 매일 아침 당신의 ‘오늘의 유머' 포스트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한가지 더, ‘영감을 주는 말'도 좀 그만 둘 수 없나? 물론 모두 좋은 말들이지만, 매 시간 40 개의 아이슈타인의 명언들을 읽느니 키보드에 머리를 처박고 1 분이라도 눈을 붙이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다는 생각을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어때, ‘영감' 좀 받으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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