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저가형 영상 스트리밍 기기 분야에 진출했다. 하키 퍽처럼 생긴 '캐스트'(Cast)라는 이름의 이 기기는 20미터 거리에서도, 벽 2개를 사이에 두고도 신호를 수신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가격은 50달러이며 DLNA 및 미라캐스트 지원 기기로부터의 무선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4.3 이상, 몇몇 윈도우 8.1, iOS 기기라면 호환되는 셈이다. 내부에는 리얼텍 RTL 8192DU MIMO 칩셋과 2 X 2 안테나 어레이를 내장하고 있다. 칩셋의 한계로 인해 802.11 a/b/g/n를 지원하지만 802.11ac의 속도를 모두 이용할 수는 없다.
이 밖에 TV와는 HDMI 1.3 포트를 통해 연결되며 HDCP 2.0 콘텐츠 프로텍션을 지원한다.
레노버가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분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크롬캐스트 및 아마존의 파이어 TV 스틱과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기기의 경우 35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레노버 캐스트는 다양한 규격과 상대적으로 원거리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