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월 4일 개최 예정이었던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0(Dell Technologies World 2020)’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우리의 직원, 고객, 파트너, 공급업체의 건강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연례행사를 대체하기로 했다”라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현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한다면 옳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6일 성명문을 통해 밝혔다.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한 델 테크놀로지스의 이번 행보는 최근 연례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디지털로 바꾼 구글 클라우드의 접근 방식과 유사하다.
이어서 델은 "온라인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것이다. 소규모 세션을 선택해 들을 수 있고, 관련 전문가들과 라이브 채팅을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참석을 위해 예약한 객실은 자동 취소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점점 더 많은 컨퍼런스가 취소되고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장려하면서, 원격근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Zoom)과 같이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벤더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한편 채널 아시아(Channel Asia)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협업 및 화상 회의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추가 비용 없이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시스코는 원격 협업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들을 위해 일부 서비스를 무료 지원하기 시작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