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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성숙 지속 , 대체 기술은 10년 후에나" 핫 칩스 컨퍼런스 요약

2013.08.27 Agam Shah  |  IDG News Service
SSD(Solid State Drive)의 도입률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를 대체할 새로운 기술은 10년 정도는 지나야 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낸드 플래시가 더 빨라지고 저렴해지고 있다. 또 램 또는 하드 드라이브의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 때문에 SSD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지난 일요일 캘리포니아 스탠포드에서 열린 핫 칩스(Hot Chips) 컨퍼런스에 참가한 연사자와 참석자들이 입을 모았다.

이들에 따르면 PCM(Phase-Change Memory), RRAM(Resistive Random-Access Memory), MRAM(Magnetoresistive RAM) 등 새로운 메모리가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대량생산돼 낸드 플래시 저장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플래시 메모리로 제작되는 SSD는 현재 한계 속도에 다다른 회전식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기기들은 이미 플래시 드라이브로 전환했으며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들이 더 작고 빠르고 전원 효율적인 SSD로 전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시장에서도 SSD가 서버 인프라 상의 하드 디스크를 대체할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오브젝티브 어낼리시스(Objective Analysis)의 애널리스트 짐 핸디는 "낸드 플래시가 비주류로 밀려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말했다

핸디는 NAND 플래시가 2023년 이후에나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약 10년 후에는 낸드 플래시의 지오메트리가 작아짐에 따라 플래시 크기를 줄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트랜지스터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비휘발성 메모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를 대신할 많은 대안이 연구 중에 있다. 크로스바(Crossbar)는 DRAM과 플래시를 대체하기 위해 RRAM을 개발했다. 신생기업 에버스핀(Everspin)은 플래시 메모리의 대안으로 자사의 MRAM을 제안하고 있다. HP(Hewlett-Packard)는 멤리스터(Memristor)를 개발하고 있으며, 마이크론(Micron)과 삼성은 PCM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SSD 또한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고 내구성이 증가하면서 기업 시장에서 더욱 확산될 것이다. 특히 작은 크기의 SSD는 또한 더 적은 수의 서버로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핸디가 말했다.

그는 "오라클 또는 다른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경우, 서버의 수에 따라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2006년, 저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원 짐 그레이는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테이프는 끝났고 디스크가 테이프이며, 플래시가 디스크이고 램이 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인텔의 스토리지 기술 그룹의 수석 엔지니어인 앰버 허프만이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기 시작한 10년 전부터 플래시의 종말은 이미 거론되곤 했다. 허프만은 그러나 약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플래시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으며 10년은 더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 및 클라이언트 기기에서의 도입률이 증가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속도의 한계에 다다른 하드 드라이브를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래시가 하드 드라이브보다 더 빠르고 내구성도 더 좋지만 가격이 더 비싼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업에서 SSD는 내재적으로 병렬 특성을 갖고 있으며 더 높은 처리량을 필요로 하는 서버 인프라에 더 적합하다. 여러 개의 SSD는 메모리처럼 대용량 데이터를 손쉽게 교환할 수 있다.

퓨어 스토리지(Pure Storage)의 소프트웨어 설계자 네일 바차라자니는 오늘날 300억 달러 규모의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은 여전히 회전식 디스크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SSD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낸드는 기본 스토리지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메모리 슬롯에 꽂아 램보다 조금 느린 매체로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맥디퍼(McDipper)라는 서버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디램을 대체했으며 장기적인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용으로 SSD를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울트라북 일부는 SSD를 운영체제의 캐시로 사용하고 있으며 서버는 장기 저장을 위해 데이터를 하드 드라이브로 옮기기 전에 서버에서 임시 캐시용으로 SSD를 사용하고 있다.

SSD를 더욱 빠르고 작게 만들기 위한 제조기술 또한 개발되고 있다. 삼성은 이번 달, 현재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플래시 스토리지보다 내구성이 최대 10배까지 뛰어난 더욱 빠른 V-NAND 플래시 스토리지를 발표했다. 이 플래시 메모리는 스토리지 모듈을 수직으로 구성하는 3D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인텔은 하이-K(High-K) 메탈 게이트를 도입함으로써 낸드 플래시의 크기를 줄이려는 색다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 그룹 크리쉬나 파라트가 말했다. 그에 따르면 플래시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인텔은 현재 22나노미터 공정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3D 트랜지스터 구조화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프로세스가 줄어들면서 플래시의 내구성이 감소하여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알고리즘과 컨트롤러를 변경하여 쓰기를 최소화하고 압축, 중복제거, 하드웨어 암호화 등을 사용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고 참석자들이 말했다.

프라이머리데이터(PrimaryData)의 CEO 데이비드 플린은 용량 효율성과 데이터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똑똑한 컨트롤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플린은 기업용 SSD 스토리지 시장을 개척한 퓨전-io(Fusion-io)의 CEO였다.

비휘발성 메모리를 PCI-익스프레스 슬롯에 장착하기 위한 프로토콜 NVM-익스프레스의 회장이기도 한 허프만은 SSD가 궁극적으로 하드 드라이브와 가격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하드 드라이브는 차세대 테이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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