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2

아마존, '에코 쇼'로 기업용 UC 시장 '판 흔들기' 나선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아마존이 터치 스크린을 단 새로운 에코 스피커 '에코 쇼(Echo Show)'로 기업 화상회의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노린다. 기존 시장의 강자와 차별화 된 '저렴한 비용'으로 초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단, 사용자 인증과 보안, 기업의 앱 및 시스템과의 연동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현재 기업 화상회의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장은 시스코와 어바이어(Avaya)가 지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9일 발표한 에코 쇼는 시장 진입 초기에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다. 가격은 230달러이며 6월 28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기술인 알렉사(Alexa)와 연동되며 7인치 터치스크린과 영상 통화용 5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알렉사는 이미 음성으로 개인 이메일을 일정표와 연동할 수 있어 일종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능은 쇼에 있는 비디오로 더 확장되고 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베르너 고어츠는 "에코 쇼는 현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11월에는 기업용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한 공식 확인해 주지 않았다.

에코 쇼는 원격 진료, 고령자, 홈 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호텔의 접객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가을, 비디오 기능을 뺀 아마존 알렉사가 윈 라스베이거스 호텔(Wynn Las Vegas Hotel)의 모든 객실에 추가됐다. 이는 인터렉티브 기술에 대한 기업 시장의 흥미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고어츠는 최근 에코 쇼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간의 짧은 화상회의를 하기도 했다. 그는 "데이터 송신에 있어 지연은 없었으며 화면 해상도도 매우 높았다. 이는 아마존의 강력한 네트워크가 지원한 성능으로 보인다. 단, 정확한 평가를 하려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어츠는 “11월에 기업 대상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아마존은 (기업의) IT 관리자에게 에코 쇼의 사업적인 가치를 보여주고, 이 기기의 특성으로 인한 개인 정보와 보안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 또한 에코 쇼가 기업의 생산성 애플리케이션과 쉽고 빠르게 연동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은 (미비한) 개인정보와 데이터의 기밀유지에 대한 IT 전문가와 CIO의 불안과 반발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 아마존의 현재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은 기업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더 정교하고 선제적인 프라이버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서드파티 업체가 제품에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를 탑재할 수 있도록 오픈 API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AVS)'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에코 쇼를 화상회의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용하려는 기업은 몇 가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먼저 에코 쇼는 '화자(speaker) 인증'이 필요하다. 아마존은 11월에 예정된 AWS 리인벤트 2017 컨퍼런스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화자 인증을 통해 기업은 음성 인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은행은 음성 인증 사용을 점점 늘리는 추세다.

고어츠는 "사용자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백엔드 시스템에 음성 인증을 구축하고, 백엔드가 개별 사용자의 액티브 프로파일을 기업의 액티브 디렉터리 서비스에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은 아직 완벽하게 실현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현재 에코 쇼의 가장 큰 문제로 기업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에 연동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기업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 상관 없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앱의 내부 인프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아마존이 이를 실현하기 위해 API와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있지만 아마존이 파괴적인 기술 도입과 대규모 사업의 명성으로 시스코나 어바이어같은 네트워크 업체에 도전할만한 기업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고어츠는 "아마존은 (통합커뮤니케이션 시장의 선두 기업인) 폴리콤이나 시스코와는 목표 시장을 달리해 가격과 운영 비용이 저렴한 기업대상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의 등장으로 이제 기존 통합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강자들은 긴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05.12

아마존, '에코 쇼'로 기업용 UC 시장 '판 흔들기' 나선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아마존이 터치 스크린을 단 새로운 에코 스피커 '에코 쇼(Echo Show)'로 기업 화상회의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장을 노린다. 기존 시장의 강자와 차별화 된 '저렴한 비용'으로 초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단, 사용자 인증과 보안, 기업의 앱 및 시스템과의 연동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현재 기업 화상회의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장은 시스코와 어바이어(Avaya)가 지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9일 발표한 에코 쇼는 시장 진입 초기에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다. 가격은 230달러이며 6월 28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기술인 알렉사(Alexa)와 연동되며 7인치 터치스크린과 영상 통화용 5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알렉사는 이미 음성으로 개인 이메일을 일정표와 연동할 수 있어 일종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기능은 쇼에 있는 비디오로 더 확장되고 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베르너 고어츠는 "에코 쇼는 현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11월에는 기업용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한 공식 확인해 주지 않았다.

에코 쇼는 원격 진료, 고령자, 홈 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호텔의 접객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가을, 비디오 기능을 뺀 아마존 알렉사가 윈 라스베이거스 호텔(Wynn Las Vegas Hotel)의 모든 객실에 추가됐다. 이는 인터렉티브 기술에 대한 기업 시장의 흥미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고어츠는 최근 에코 쇼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간의 짧은 화상회의를 하기도 했다. 그는 "데이터 송신에 있어 지연은 없었으며 화면 해상도도 매우 높았다. 이는 아마존의 강력한 네트워크가 지원한 성능으로 보인다. 단, 정확한 평가를 하려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어츠는 “11월에 기업 대상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 아마존은 (기업의) IT 관리자에게 에코 쇼의 사업적인 가치를 보여주고, 이 기기의 특성으로 인한 개인 정보와 보안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 또한 에코 쇼가 기업의 생산성 애플리케이션과 쉽고 빠르게 연동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은 (미비한) 개인정보와 데이터의 기밀유지에 대한 IT 전문가와 CIO의 불안과 반발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 아마존의 현재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은 기업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더 정교하고 선제적인 프라이버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서드파티 업체가 제품에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를 탑재할 수 있도록 오픈 API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AVS)'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에코 쇼를 화상회의 및 통합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용하려는 기업은 몇 가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먼저 에코 쇼는 '화자(speaker) 인증'이 필요하다. 아마존은 11월에 예정된 AWS 리인벤트 2017 컨퍼런스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화자 인증을 통해 기업은 음성 인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은행은 음성 인증 사용을 점점 늘리는 추세다.

고어츠는 "사용자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백엔드 시스템에 음성 인증을 구축하고, 백엔드가 개별 사용자의 액티브 프로파일을 기업의 액티브 디렉터리 서비스에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은 아직 완벽하게 실현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현재 에코 쇼의 가장 큰 문제로 기업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에 연동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기업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 상관 없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앱의 내부 인프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아마존이 이를 실현하기 위해 API와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있지만 아마존이 파괴적인 기술 도입과 대규모 사업의 명성으로 시스코나 어바이어같은 네트워크 업체에 도전할만한 기업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고어츠는 "아마존은 (통합커뮤니케이션 시장의 선두 기업인) 폴리콤이나 시스코와는 목표 시장을 달리해 가격과 운영 비용이 저렴한 기업대상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의 등장으로 이제 기존 통합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강자들은 긴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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