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0

프리뷰 | 젠하이저가 내놓은 프리미엄 모바일 스피커폰 'SP 20ML'

Brian Cheon | CIO KR
기대치 않은 장소에서 익숙한 존재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해외 여행 시 현지에서 우연찮게 오랜 친구를 만나는 상황을 들 수 있겠다. 오디오 분야의 명가 젠하이저가 국내 출시한 휴대용 스피커폰 ‘SP 20’은 이렇듯 낯설고도 익숙한 느낌을 전해주는 제품이다.



음성 협업 디바이스 ‘SP 20 ML’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납작한 원통 모양의 SP 20 ML의 제품 범주는 스피커폰에 해당한다. 본질적으로 마이크 감도와 수신 음량을 증폭시켜 여러 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기다. 오늘날 기업 회의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폴리콤 사운드스테이션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PSTN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기존의 스피커폰과 달리 SP 20 ML은 3.5mm 인터페이스를 이용한다. 전화선이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활용하는 기기인 셈이다. 폴리콤(Polycom)이나 시스코(Cisc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어바이어(Avaya), 알카텔 루슨트(Alcatel0Lucent), IBM 등의 여러 UC 솔루션과 쉽게 호환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SP 20 ML을 처음 보면 ‘음질’에 대한 의구심이 먼저 든다. 스피커폰 범주에서 음질을 좌우하는 요인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외부 전원을 이용하는지 여부이며, 다른 하나는 전달망이 PSTN(전화망)인지 VoIP(VoLTE, HD Voice 등도 해당)인지 여부다. 만약 PSTN을 이용한다면 외부 전원을 이용해도 음질 향상에 한계가 있으며 외부 전원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VoIP를 이용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SP 20 ML의 음질에 의구심이 드는 이유는 배터리가 내장되지 않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작기 때문이다. 만약 배터리가 없다면 PSTN이 아니라 할지라도 별다른 음질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이 의심은 스마트폰과 SP 20 ML을 연결해 통화한 순간 곧바로 풀리게 된다. 앰프를 내장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구현할 수 없는 음질과 음량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SP 20 ML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돼 있으며 PC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충전 시 약 20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30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이 밖에도 오디오 명가인 젠하이저의 제품답게 선명한 음성 전달 및 잡음 제거 기능, 반향 차단, 풀 듀플렉스 지원 등의 기능이 적용돼 있다. 내장 마이크는 일렉트릿 콘덴서(electret condenser) 방식이다. 직경 약 11cm, 220g 정도의 무게로 놀라운 수준의 음질과 감도를 갖출 수 있는 이유다.



PC와는 USB를 통해 연결된다.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설치되고 장치관리자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재생장치로 지정하면 스피커와 마이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즉 별다른 주의 사항도, 미리 알아둬야 할 정보 같은 것도 없다. PC에서건 스마트폰에서건 그냥 연결하고 쓰면 끝이다. 전면의 통화 버튼 2개와 볼륨 조절 버튼 2개, 중앙의 마이크 소거 버튼 또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쓰다 보면 몇몇 아쉬움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먼저 크기 한계를 넘어 기존 PC 스피커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 통화용으로는 놀랄 정도의 음질이지만 음악이나 영화 감상 용도로 본격 활용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 한다. 캠핑장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용도로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무선 연결성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이왕 배터리를 내장했다면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 터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블루투스 연결성을 애용할 수 있었을 것이며, SP 20 ML을 애용할 사용자로 연상되는 이들이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디지털 노마드족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컨설턴트, 출장이 잦은 IT 전문가에게 적합
오늘날 음성 협업이 필요할 때 기능이 없어 이용하지 못 하는 경우는 없다.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폰 기능도 임시조치로 쓸 만 하며 노트북이나 태블릿에도 마이크와 스피커는 이미 내장돼 있다. SP 20 ML이 필수불가결하게 마련해야 할 제품이 아닌 이유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것과 잘 해내는 것은 결코 같지 않으며 업무 완성도는 1, 2%로 차이로 갈리는 법이다. 출장 등의 이동이 잦으면서도 그룹 통화할 경우가 많은 이들, 27만 2,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우수한 통화 품질을 누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만한 대안도 없다.

다시 말해 가격 대비 성능보다는, 최고급과 완벽이 필요한 이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며, 이는 '선물' 용도로 적합하다는 의미로 이어진다. 젠하이저라는 브랜드와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프리미엄 디자인은 덤이다.

주요 제원

브랜드
: 젠하이저(Sennheiser)
재생시간 : 20시간
기능 : 배터리 레벨 알림, 반향 제거, 풀 듀플렉스 지원, 마이크로소프트 링크 최적화,
커넥터 타입 : USB 2.0, 3.5mm 사운드 잭
크기, 무게: 10.9 X 10.9 X 3cm, 218g
가격 : 27만 9,000원
문의 : 젠하이저 서비스 센터(1544-1699), shop@jstshop.co.kr
ciokr@idg.co.kr 



2016.11.10

프리뷰 | 젠하이저가 내놓은 프리미엄 모바일 스피커폰 'SP 20ML'

Brian Cheon | CIO KR
기대치 않은 장소에서 익숙한 존재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해외 여행 시 현지에서 우연찮게 오랜 친구를 만나는 상황을 들 수 있겠다. 오디오 분야의 명가 젠하이저가 국내 출시한 휴대용 스피커폰 ‘SP 20’은 이렇듯 낯설고도 익숙한 느낌을 전해주는 제품이다.



음성 협업 디바이스 ‘SP 20 ML’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납작한 원통 모양의 SP 20 ML의 제품 범주는 스피커폰에 해당한다. 본질적으로 마이크 감도와 수신 음량을 증폭시켜 여러 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기다. 오늘날 기업 회의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폴리콤 사운드스테이션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PSTN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기존의 스피커폰과 달리 SP 20 ML은 3.5mm 인터페이스를 이용한다. 전화선이 아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활용하는 기기인 셈이다. 폴리콤(Polycom)이나 시스코(Cisc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어바이어(Avaya), 알카텔 루슨트(Alcatel0Lucent), IBM 등의 여러 UC 솔루션과 쉽게 호환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SP 20 ML을 처음 보면 ‘음질’에 대한 의구심이 먼저 든다. 스피커폰 범주에서 음질을 좌우하는 요인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외부 전원을 이용하는지 여부이며, 다른 하나는 전달망이 PSTN(전화망)인지 VoIP(VoLTE, HD Voice 등도 해당)인지 여부다. 만약 PSTN을 이용한다면 외부 전원을 이용해도 음질 향상에 한계가 있으며 외부 전원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VoIP를 이용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SP 20 ML의 음질에 의구심이 드는 이유는 배터리가 내장되지 않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작기 때문이다. 만약 배터리가 없다면 PSTN이 아니라 할지라도 별다른 음질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이 의심은 스마트폰과 SP 20 ML을 연결해 통화한 순간 곧바로 풀리게 된다. 앰프를 내장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구현할 수 없는 음질과 음량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SP 20 ML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내장돼 있으며 PC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이다. 충전 시 약 20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30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이 밖에도 오디오 명가인 젠하이저의 제품답게 선명한 음성 전달 및 잡음 제거 기능, 반향 차단, 풀 듀플렉스 지원 등의 기능이 적용돼 있다. 내장 마이크는 일렉트릿 콘덴서(electret condenser) 방식이다. 직경 약 11cm, 220g 정도의 무게로 놀라운 수준의 음질과 감도를 갖출 수 있는 이유다.



PC와는 USB를 통해 연결된다.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설치되고 장치관리자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재생장치로 지정하면 스피커와 마이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즉 별다른 주의 사항도, 미리 알아둬야 할 정보 같은 것도 없다. PC에서건 스마트폰에서건 그냥 연결하고 쓰면 끝이다. 전면의 통화 버튼 2개와 볼륨 조절 버튼 2개, 중앙의 마이크 소거 버튼 또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쓰다 보면 몇몇 아쉬움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먼저 크기 한계를 넘어 기존 PC 스피커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 통화용으로는 놀랄 정도의 음질이지만 음악이나 영화 감상 용도로 본격 활용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 한다. 캠핑장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용도로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무선 연결성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이왕 배터리를 내장했다면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을 터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블루투스 연결성을 애용할 수 있었을 것이며, SP 20 ML을 애용할 사용자로 연상되는 이들이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디지털 노마드족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컨설턴트, 출장이 잦은 IT 전문가에게 적합
오늘날 음성 협업이 필요할 때 기능이 없어 이용하지 못 하는 경우는 없다.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폰 기능도 임시조치로 쓸 만 하며 노트북이나 태블릿에도 마이크와 스피커는 이미 내장돼 있다. SP 20 ML이 필수불가결하게 마련해야 할 제품이 아닌 이유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것과 잘 해내는 것은 결코 같지 않으며 업무 완성도는 1, 2%로 차이로 갈리는 법이다. 출장 등의 이동이 잦으면서도 그룹 통화할 경우가 많은 이들, 27만 2,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우수한 통화 품질을 누리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만한 대안도 없다.

다시 말해 가격 대비 성능보다는, 최고급과 완벽이 필요한 이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며, 이는 '선물' 용도로 적합하다는 의미로 이어진다. 젠하이저라는 브랜드와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한 프리미엄 디자인은 덤이다.

주요 제원

브랜드
: 젠하이저(Sennheiser)
재생시간 : 20시간
기능 : 배터리 레벨 알림, 반향 제거, 풀 듀플렉스 지원, 마이크로소프트 링크 최적화,
커넥터 타입 : USB 2.0, 3.5mm 사운드 잭
크기, 무게: 10.9 X 10.9 X 3cm, 218g
가격 : 27만 9,000원
문의 : 젠하이저 서비스 센터(1544-1699), shop@jstshop.co.kr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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