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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의 CIO가 말하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팁

2011.04.18 Shane O'Neill  |  CIO

시스코의 CEO 존 챔버스는 지난 주 기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2분기 동안 실망스런 실적을 보이고 나서다. 시스코는 플립(Flip) 휴대용 비디오 카메라같은 소비자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우미 가정용 화상통화 제품은 기업용 화상통화 제품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또 55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소비자 제품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대신, 핵심 역량인 네트워킹과 기업용 협력 툴 및 비디오 제품에 모든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런 취지로 지난 주 텍사스에 첨단 데이터 센터를 개소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네트워킹 서비스 개발 및 제공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시스코의 CIO 레베카 자코비는 클라우드와 협업툴, 통합 커뮤니케이션으로 대변되는 기업 고객들의 미래와 IT가 다양한 모바일 장치와 운영 시스템을 어떻게 다룰지,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경영진에게 어떻게 합리화해 보여줄지에 대해 CIO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 정리해봤다.

CIO.com : 기업 입장에서 보자면 협업툴과 통합 커뮤니케이션은 근사하게 들린다. 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입과 이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시스코는 기업 내부는 물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UC 툴로의 전환을 어떤 방법으로 촉진할 방침인가?

레베카 자코비(이하 자코비) : 시스코는 이미 3년 전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반드시 이행해야 할 전략 우선순위로 제기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통합에 대한 전체적인 관점을 확보할 수 있었고,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밀어 붙이는 게 아닌, 교류를 하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IT 외부의 사람들을 데려와 협력 플랫폼을 테스트 해, 어떤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유용한지 말하도록 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전문성이 썩 훌륭한 편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을 불러 우리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직원들은 실제 업무 환경에서 UC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우리는 기업의 모든 부서들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구리고 이런 방식으로 고객 서비스나 엔지니어링, 제조 같은 특정 비즈니스 부서를 대상으로 한 협력 플랫폼을 맞춤화 할 수 있었다.

CIO.com : 상호 운영성은 어떤가? 다양한 벤더들로부터 UC 툴과 플랫폼을 확보해 협력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도전은?

자코비 : 상호 운영성은 내부적으로나 고객 모두에 있어서 상당한 우선순위를 갖는다. CIO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복잡성은 비용을 초래한다. 따라서 상호 운영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IT 조직들은 기술을 통합하고 테스트하면서 많은 돈을 쓴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매끄러워야 하고, 음성과 화상을 데이터 및 통신망으로 융합하는 과정 또한 매끄럽게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시스코 쿼드(Cisco Quad)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인적자원의 종류와 다루고 있는 정보, 관련된 커뮤니티를 파악하도록 했다.  플러그인 앱을 허용하는 플랫폼으로 사람들이 이용하곤 하는 앱들과 호환성이 좋다. 이는 전진을 위해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메일에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와 아웃룩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를 UC 플랫폼 및 쿼드와 통합을 하고 있다. 물론 완벽하게 상호운영을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아키텍처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앱들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호 운영성 수준을 높이는 것은 우리는 물론 전사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마이크로소프트 린크(Lync)와 우리가 시스코 유니파이드 웍스페이스 라이선싱(Cisco Unified Workspace Licensing)이라고 부르는 UC 플랫폼의 상호 운영성은 매끄럽지 못하다. 누군가가 독점으로 개발한 기술일수록 호환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는 개방형의 표준 기반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

CIO.com : IT의 소비자화(consumerization) 측면에서 보자면, 기업들은 더 많은 태블릿과 PC, 스마트폰을 지원해야 한다. 이게 현실적인가?

자코비 : 각자가 원하는 모든 장비를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또 이와는 반대의 접근법을 선택해, "미안한데 우리는 이러이러한 몇 개 장비만 지원한다."고 말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지원하는 장비의 종류가 중요한 글로벌 기업에서는 사람들을 납득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CIO가 시간 낭비를 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시스코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이어서 사람들이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가운데 각자가 사용할 장비를 선택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총비용과 안전성을 감시하고 확보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모든 장비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장비는 같이 비용을 분담해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더 낫다면, 이 경우 모바일 장치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직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장치를 사용할 수 있고, 더 자주 바꿀 수도 있다. 그러나 상쇄라는 게 있는 법이다. 이들은 비용을 공유해야 한다. 또 우리가 장비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도움을 줘야 한다. 보안 클라이언트를 설치하거나, 우리가 지원하는 모델을 사용해야 하는 것 등이다.

이는 노트북 컴퓨터에도 적용된다. 시스코 직원 중 20%는 맥(Macs)을 쓴다. 시스코에는 맥 지원 커뮤니티가 있다. IT가 이 커뮤니티를 관장한다. 그리고 기존의 콜 센터는 윈도우 기반을 맡는다. 이런 점에서 사용자에게 이런 상쇄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선택권을 주는 동시에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CIO.com : 비즈니스 부문 출신의 CIO로 알고 있다. 이런 점에서 경영진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CIO와 IT 디렉터에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자코비 : 부하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강조하는 게 있는데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IT 부문의 사람들은 IT식 대화를 따라잡을 수 있다. 나쁘지 않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친숙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부문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는 다른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다루고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IT의 대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IT 서비스를 전달하는 방법, 관련 비용, 창출 가치, 도입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위험과 상쇄효과는 어떻게 되는지를 소통하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비즈니스 부문이 중시하는 것들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다면, 비즈니스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비즈니스 부문은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알 필요가 없다. 하지만 특정 이익과 위험은 알아야 한다.

나는 부하 직원들에게 '돈이야말로 기업의 언어'라고 말하곤 한다. 총 소유비용 측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말해야 한다. 또 현금이 어떻게 흐르고 변하는지, 매출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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