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5

윈도우 서버 2003이 계속 살아남는 이유

Serdar Yegulalp | InfoWorld
7월 14일은 윈도우 서버 2003 공식 지원 기간이 종료되는 날이다. 사방에서 온통 업그레이드하라는 이야기뿐이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구형 운영체제를 프로덕션 환경에서 계속 운영하는 경우 발생하는 위험에 대해 경고한다.

그런데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다면? 또는 모든 부분이 지금 원활하게 돌아가고 시스템이 외부에 노출되지도 않으므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기로 선택한 경우라면? 윈도우 서버 2003을 계속 사용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터무니없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오히려 업그레이드에 대한 일부 기업들의 시각을 제대로 반영한다.

"충분히 좋다"
먼저 윈도우 서버 2003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부터 찾아보자. 답은 “충분히 좋기 때문”이다.

디렉션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웨스 밀러는 윈도우 서버 2003의 질긴 생명력을 윈도우 XP와 비교했다. 윈도우 XP 역시 같은 시기에 발매됐고 지원 기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충분하다.

밀러는 “윈도우 서버 2008부터 여러 가지 부분이 개선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윈도우 서버 2003 R2에 만족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2003 R2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고 현재 상태에 만족한다. 따라서 바꿀 동기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윈도우 서버 2003 시스템에는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이 풍부하고,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기란 쉽지 않다.

밀러는 “현재 사용되는 윈도우 서버 2003과 2003 R2 시스템은 대부분 32비트”라며 “윈도우 서버 2008 이상은 64비트가 주류다. 전면적인 서버 업그레이드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아키텍처를 바꾸게 되면 상당한 애플리케이션 관련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윈도우 서버 2003이 사용되는 곳
현재 상태 그대로 사용 가능한 윈도우 서버 2003 시스템은 무엇일까? 윈도우 NT와 윈도우 2000이 오랫동안 사용된 곳을 살펴보면 대략 답이 나온다.

CDW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술 아키텍트인 팻 심슨은 “제조 또는 생산 현장의 서버가 있다. 많은 경우 이러한 서버는 특정 기계 외에는 아무 것에도 연결되지 않고, 고도로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실행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즉, 업그레이드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요소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와 외부 종속성이다.

MVP인 오린 토마스는 아직 윈도우 NT까지도 사용하는, IT 기업이 아닌 제조 기업의 관리자들에게 윈도우 서버 2003에 대해 자신이 들은 사실을 전했다. 토마스는 “요령만 알면 윈도우 NT 시스템 운영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별로 높지 않고 따라서 경영진이 더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우선 고려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즉, 더 최신 버전의 윈도우로 전환하는 것은 다른 모든 옵션이 소진된 이후에 택할 만한 방법이다.

랜드스태드 테크놀로지(Randstad Technologies)의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사업부 솔루션 디렉터인 제임스 웨드킹은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NT 4 서버를 아직도 사용하는 한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IT 업계(또는 IT 서비스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슨은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윈도우 서버 2003을 계속 운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들은 리스크가 가장 큰 기업들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즉, 규제를 받는 기업들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윈도우 서버 2003 전용으로 구축된 내부 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운영체제로 마이그레이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바퀴를 돌려라!”
모두가 동의하는 한 가지는 반대를 무릅쓰고 윈도우 서버 2003 시스템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 그 시스템을 격리한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핵심은 “시스템을 인터넷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으라”는 웨드킹의 말로 요약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기존 시스템이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는다면 바꿀 필요가 없다.

그 다음 단계는 그러한 시스템 주변에 가능한 최대한의 보안을 구축하는 것이다. 심슨은 “격리, 보완 통제와 같은 보안 위험 완화책은 침해 발생 시 피해 규모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밀러 역시 업그레이드를 배제한다면 “위험을 인식하고 시스템을 컨테이너에 넣어 잠그고 최대한의 위험 완화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밀러는 “클라이인트의 경우 이렇게 하는 것은 위험하고, 서버라면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사용되는 윈도우 서버 2003 시스템의 수를 논하는 대부분의 토론에서는 IT 세계 외부의 상태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업그레이드는 OS나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 시스템 운영 기업의 비즈니스로 간주된다.

토마스는 “많은 기업 조직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정해놓은 지원 종료 시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리소스 폐기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그 기업 조직들”이라고 말했고, 결국 그것이 핵심이다.

윈도우 NT와 윈도우 2000이 여전히 많은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여기에 곧 윈도우 서버 2003도 합류하게 된다. editor@itworld.co.kr



2015.07.15

윈도우 서버 2003이 계속 살아남는 이유

Serdar Yegulalp | InfoWorld
7월 14일은 윈도우 서버 2003 공식 지원 기간이 종료되는 날이다. 사방에서 온통 업그레이드하라는 이야기뿐이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구형 운영체제를 프로덕션 환경에서 계속 운영하는 경우 발생하는 위험에 대해 경고한다.

그런데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다면? 또는 모든 부분이 지금 원활하게 돌아가고 시스템이 외부에 노출되지도 않으므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기로 선택한 경우라면? 윈도우 서버 2003을 계속 사용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터무니없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오히려 업그레이드에 대한 일부 기업들의 시각을 제대로 반영한다.

"충분히 좋다"
먼저 윈도우 서버 2003이 이렇게 오랫동안 사용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부터 찾아보자. 답은 “충분히 좋기 때문”이다.

디렉션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웨스 밀러는 윈도우 서버 2003의 질긴 생명력을 윈도우 XP와 비교했다. 윈도우 XP 역시 같은 시기에 발매됐고 지원 기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기에는 충분하다.

밀러는 “윈도우 서버 2008부터 여러 가지 부분이 개선됐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윈도우 서버 2003 R2에 만족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2003 R2에 많은 비용을 투자했고 현재 상태에 만족한다. 따라서 바꿀 동기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윈도우 서버 2003 시스템에는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이 풍부하고,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기란 쉽지 않다.

밀러는 “현재 사용되는 윈도우 서버 2003과 2003 R2 시스템은 대부분 32비트”라며 “윈도우 서버 2008 이상은 64비트가 주류다. 전면적인 서버 업그레이드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아키텍처를 바꾸게 되면 상당한 애플리케이션 관련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윈도우 서버 2003이 사용되는 곳
현재 상태 그대로 사용 가능한 윈도우 서버 2003 시스템은 무엇일까? 윈도우 NT와 윈도우 2000이 오랫동안 사용된 곳을 살펴보면 대략 답이 나온다.

CDW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술 아키텍트인 팻 심슨은 “제조 또는 생산 현장의 서버가 있다. 많은 경우 이러한 서버는 특정 기계 외에는 아무 것에도 연결되지 않고, 고도로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실행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즉, 업그레이드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요소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와 외부 종속성이다.

MVP인 오린 토마스는 아직 윈도우 NT까지도 사용하는, IT 기업이 아닌 제조 기업의 관리자들에게 윈도우 서버 2003에 대해 자신이 들은 사실을 전했다. 토마스는 “요령만 알면 윈도우 NT 시스템 운영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별로 높지 않고 따라서 경영진이 더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우선 고려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즉, 더 최신 버전의 윈도우로 전환하는 것은 다른 모든 옵션이 소진된 이후에 택할 만한 방법이다.

랜드스태드 테크놀로지(Randstad Technologies)의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사업부 솔루션 디렉터인 제임스 웨드킹은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NT 4 서버를 아직도 사용하는 한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IT 업계(또는 IT 서비스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슨은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윈도우 서버 2003을 계속 운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들은 리스크가 가장 큰 기업들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즉, 규제를 받는 기업들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윈도우 서버 2003 전용으로 구축된 내부 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운영체제로 마이그레이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바퀴를 돌려라!”
모두가 동의하는 한 가지는 반대를 무릅쓰고 윈도우 서버 2003 시스템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 그 시스템을 격리한 상태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핵심은 “시스템을 인터넷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으라”는 웨드킹의 말로 요약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기존 시스템이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는다면 바꿀 필요가 없다.

그 다음 단계는 그러한 시스템 주변에 가능한 최대한의 보안을 구축하는 것이다. 심슨은 “격리, 보완 통제와 같은 보안 위험 완화책은 침해 발생 시 피해 규모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밀러 역시 업그레이드를 배제한다면 “위험을 인식하고 시스템을 컨테이너에 넣어 잠그고 최대한의 위험 완화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밀러는 “클라이인트의 경우 이렇게 하는 것은 위험하고, 서버라면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사용되는 윈도우 서버 2003 시스템의 수를 논하는 대부분의 토론에서는 IT 세계 외부의 상태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업그레이드는 OS나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 시스템 운영 기업의 비즈니스로 간주된다.

토마스는 “많은 기업 조직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정해놓은 지원 종료 시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리소스 폐기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그 기업 조직들”이라고 말했고, 결국 그것이 핵심이다.

윈도우 NT와 윈도우 2000이 여전히 많은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여기에 곧 윈도우 서버 2003도 합류하게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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