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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DB CEO가 밝힌 '오픈소스, 오라클∙아마존 종속, IPO 계획'

2019.03.04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전문 업체 마리아DB(MariaDB)는 계속해서 시장의 선두 기업인 오라클을 공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더 강력한 클라우드 업체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4년 동안 오라클에 재직했으며, 2015년 12월 마리아 DB에 합류한 마이클 하워드(아래 사진) CEO는 <컴퓨터월드UK>와 인터뷰에서 ‘자율’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고 3개년 상장(기업 공개) 계획을 추진하면서 오라클을 대신할 ‘데이터베이스 강자’가 되려는 계획을 털어놨다.
 
ⓒMariaDB

최초 MySQL 개발자 중 일부가 마리아DB를 만들었다. 오라클의 MySQL 인수와 함께 오라클로 옮긴 마이클 ‘몬티’ 위데니우스(Michael ‘Monty’ Widenius)가 이들 중 한 명이다. 지금까지 계속 MySQL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대체재를 개발해왔다.

하워드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마리아DB의 대표적인 이벤트인 오픈웍스에서 즉석에서 계산을 한 통계를 제시하며, 2018년은 오프 소스 회사와 기술에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IBM이 오픈소스 리눅스 회사인 레드햇을 340억 달러에 인수하고, 몽고DB와 엘라스틱이 최근 IPO를 한 것이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는 “2018년 한 해만 놓고 봐도, 오픈소스 시장의 매출이 1,070억 달러에 달했다. 커뮤니티가 견인하는 기술이 월가에 족적을 남겼으며, 그 힘을 인정받고 있다. 또 앞으로 ‘티핑 포인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마리아DB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튼튼한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몇 년 전 마리아DB를 위해 투자 자본을 유치하고 있었을 때, 투자자들은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의 ‘생존력’에 의구심을 가졌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오픈소스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IT업체들이 오픈소스 기술과 기업을 ‘노천 채굴’하고 있다면서, “특히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그렇다. 누구를 말하는지 알 것이다. 라이선스와 권리를 남용하고 있다. 커뮤니티에 돌려주지도 기여하지도 않는다. 일부 회사들이 서투르고 부실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고 있다. 강해져야 한다. 자신의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을 확실히 확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라클과의 경쟁
같은 날 늦게 <컴퓨터월드UK>와 가진 인터뷰에서, 하워드는 자신이 대형 클라우드 업체에 대해 갖고 있는 시각과 관점을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오라클은 온프레미스 부문에서 종속 문제를,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에서 종속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서로 이름을 바꿔 불러도 될 정도다. 아마존을 오라클 프라임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공격적이라는 의미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공략 대상과 상관없이 마리아DB에게 좋은 상황이다. 고객을 보호하는 기업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문에 상관없이 우리 제품의 기술 품질, 브랜드 품질을 보호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워드는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대신 마리아DB를 선택하는 고객들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2018년 전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첫 두 달 동안 마리아DB의 마이그레이션이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마이그레이션의 5배에 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는 “미묘한 부분이 있다. 당시 사람들이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을 마리아DB로 모두 옮길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5월 오라클 호환 계층을 프로덕션 단계로 구현하기는 했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다. 기술은 훌륭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실제 마리아 DB를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했다. 사람들에게 대안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원했다. 물론 이렇게 한 고객들이 일부 있었다. 그러나 기술력 이전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했다. 오라클에 워크로드를 유지하고, 마리아DB를 표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마리아DB를 오라클을 잇는 데이터베이스 강자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마리아DB는 시장을 선도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체크리스트(아래 사진)까지 만들었다.



그는 “이제는 독점 라이선스, 폐쇄형 라이선스 시대는 저물었다고 생각한다. 범용 데이터베이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전세계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견인하는 범용 데이터베이스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리아DB는 특수 '랩’ 사업 부문도 만들었다. 이 랩은 ‘자율 주행’ 데이터베이스를 견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여기에 대대적으로 투자하는 오라클과 경쟁하기 위해서다.

그는 “’랩’ 사업 부문이 머신러닝을 사용, 마리아DB를 ‘자율 주행’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기 희망한다. 아주 규모가 크고, 엄격한 미션 크리티컬 SLA 워크로드에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워드는 이런 고급 역량과 ‘개방성(오픈소스)’에 전력하고 있는 것에 추가, 마리아DB의 TCO(총 소유 비용)을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것, 업계를 선도하는 규모가 오라클의 ‘승계'자가 된다는 목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PO 계획?
마리아DB가 마지막으로 투자를 유치한 시기는 2017년 11월이다. 알리바바 그룹을 중심으로, 인텔 캐피탈, 캘리포니아 테크놀로지 벤처스, 스마트핀 캐피탈, 오픈 오션, SaaS IT 서비스 관리 분야의 대형 회사인 서비스나우 등이 고객인 벤처 펀드로부터 2,700만 달러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그리고 해당 연도에 총 5,4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워드는 “우리가 원하는 지점에 유기적으로(자연스럽게 체계적으로) 도달할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다. M&A 같이 비유기적인(인위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자본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마리아DB가 IPO를 준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소스 업체들인 몽고DB와 엘라스틱이 IPO를 성공적으로 마쳐 이런 소문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워드는 이와 관련해 “기업 공개를 모색하고 있다. 사실 2017년 시작한 3개년 계획의 일부기도 하다. 꽤 진행이 되었다는 의미다”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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