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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애플의 2015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눈여겨볼 5가지

2015.07.23 Jason Snell  |  Macworld
애플이 201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웃음을 지었다. 애플의 회계년도 3분기, 즉 4월부터 6월은 일반적으로 가장 성적이 저조한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상당히 눈여겨볼 만한 수치가 나왔다. 실적 자료에 공개된 내용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5가지 항목을 뽑아봤다.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애플 워치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서비스, 그리고 '기타 제품'에 애플 워치를 넣었다. 애플의 주요 제품인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 관한 수치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반면, 애플 워치의 실적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해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지난해 9월 애플 워치에 관한 출하량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경쟁 업체가 애플 워치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다”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 워치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6월에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언급했다.

애플이 애플 워치에 관한 실적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과는 달리, 쿡은 애플 워치를 정상적으로 수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회사 경영진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은 애플 워치를 판매했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쿡 은 “2분기 말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공급량에도 불구, 애플 워치 판매량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훨씬 넘어섰다. 사실 애플 워치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1세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때보다도 많았다”며, “애플 워치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봤을 때 실행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유명한 *베조스 차트(Bezos Charts)와 그렇게 유사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대로 애플 내부적으로 낮은 판매 예상치를 세우고, 이를 달성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 베조스 차트 : 아마존이 자체적인 행사를 열 때마다 숫자가 없는 그래프를 프레젠테이션에 사용한다. 따라서 이를 희화화하기 위해 '베조스 차트'라고 부른다. 베조스 차트란 '성과는 내고 있지만 얼마나 큰 성과를 내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차트'를 의미한다.

모든 이가 여전히 애플 워치에 대한 실적을 알고 싶어하는 내색을 드러내자, 팀 쿡은 자세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은 정보를 알려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애플 워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하락세에 있다는 보고서의 내용에 반박하며, 6월의 애플 워치 판매량이 2015년 2분기 중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팀 쿡은 “일부 정보는 실제와는 상이한 것 같다”면서도, “6월 판매량이 가장 많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쿡은 애플의 기타 제품 매출액을 지난 분기와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애플 워치 시장 크기를 판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타 제품의 총매출액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지난 분기 “기타 제품”의 매출이 9억 5,2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9%가 늘었지만, 애플 워치의 성과는 이 카테고리의 매출이 늘어난 폭보다 훨씬 더 높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애플 워치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인가? 애플이 절대 이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워치2, 휴일, 성공적.
컨퍼런스 콜에서 팀 쿡은 애플 워치로부터 다양한 것을 배우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적인 제품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 번 언급했다. 특히 쿡은 애플이 “애플 워치를 판매하는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을 강조하며, , 여름 휴가가 오기 전에 판매 채널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팀 쿡은 “애플 워치가 여름 휴가용 선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소 과장된 의견일 수는 있지만, 애플이 애플 워치가 소비자에게 어떤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진정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들린다. 판매량과 소비자 만족도를 보고 애플 워치가 2015년 3분기에 주요 선물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만 판단하는 듯하다.

애플, 중국에서 강세 이어가
지난 몇 년 동안 애플은 중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 왔다. 그리고 애플이 중국 시장에 쏟아붓고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2분기 동안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5% 성장을 해왔는데, 특히 이번 분기 중국에서의 매출액이 2배가량 증가했다. 중국에서의 애플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중국 주식 시장과 경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팀 쿡이 중국 시장에 관한 내비친 의견은 흥미로웠다. 쿡은 애플이 중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애플의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실적 수치를 보면, 유럽보다는 중국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은 유럽보다도 더 큰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팀 쿡은 향후 미국 시장보다도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팀 쿡은 중국 내 애플의 성장세에 대해 “중국에 관한 그 어떤 전략도 바꾸지 않았다. 상승세로 이어갈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LTE 네트워크의 보급률이 12%밖에 안 된 상황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며, 광대역 속도가 향상되고 전역에서 온라인 비디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는 놀라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일전에도 쿡이 여러 번 언급했다시피, 중국에서의 가장 큰 기회는 아마도 중산층의 급격한 성장이다. 쿡은 “중산층의 성장이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과평가할 수 없는 없지만, 중국 시장을 바꾸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며, “맥킨지(McKinsey)의 최근 연구를 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약 10년 동안 중국의 상위 중산 계급층이 14%에서 54%로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으며, 실제로 중국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인즉,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팀 쿡은 “중국은 놀랍고, 전례 없는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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