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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속도 경쟁의 시대 오나··· 인텔, 22코어 신형 CPU 공개

2016.11.16 Agam Shah  |  IDG News Service
최근 몇 년 동안 CPU 시장에서 성능 향상은 뒷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AMD가 곧 출시되는 젠(Zen) 칩을 통해 다시 성능 향상에 힘을 쏟기 시작했고 이것은 인텔에도 좋은 의미로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기존까지 인텔 제품 중 가장 빠른 서버 칩은 22코어 제온 E5-2699 v4였다. 그러나 업체는 최근 CPU 성능을 더 높이기 위한 약간의 개선을 추가해 5% 더 빨라진 22코어 제온 E5-2699A v4를 개발했다.

5%가 미미한 숫자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런 칩을 수천 개 사용하는 서버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4소켓 서버는 최대 88개 CPU를 장착하는데, 신형 칩을 사용하면 성능을 최대 20%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이 칩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거나 솔리드웍스 같은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최신 GPU 탑재 워크스테이션에서도 쓰일 수 있다.

제온 E5-2699A v4 칩의 등장은 인텔이 CPU 성능 개선에 다시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인텔은 새로운 세대의 신형 칩을 내놓을 때마다 10~20% 정도 성능을 개선해 왔다. 최근 들어 인텔의 주요 임원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 위해 서버용 칩의 속도를 더 개선해야 한다고 잇달아 언급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용으로 수정된 코드명 '나이트 랜딩(Knights Landing)' 72코어 제온 파이 칩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AMD가 젠 칩에서 성능을 40% 끌어 올렸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인텔이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형 22코어 서버 칩은 브로드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인텔이 상당한 성능 개선이 있다고 공언한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신형 서버 칩은 내년 중반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의 최신 PC용 칩은 '카비 레이크(Kaby Lake)'라고 불리는 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지만 이를 서버 칩에 적용하는 것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인텔은 14nm 공정을 개선해 CPU 성능을 끌어 올려 왔다. 일부 문제가 발생해 초기 PC용 브로드웰 칩 생산에서 차질이 발생했던 바로 그 공정이다. 그러나 인텔은 이를 꾸준히 개선해 스카이레이크로 발전시켰다. 제온 E5-2699A v4는 2.40GHz 속도로 작동하며 55MB의 L3 캐시를 갖고 있다.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I/O 지원을 통합했으며 더 효율적으로 캐시를 할당한다.

한편 현재 인텔은 90% 이상의 점유율로 서버 프로세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가 빠르게 따라붙고 있다. 예를 들어 '타이후라이트(TaihuLight)'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는 중국 업체의 칩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일본에 있는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중 하나는 후지쯔가 ARM 칩을 이용해 만들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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