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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HPC 수요처··· HP·인텔, 시장 확대 '잰걸음'

2015.07.15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HP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의 새로운 수요처를 염두에 두고 신형 서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빅데이터 워크로드 등을 감안한 HP의 새로운 HPC 솔루션은 인텔의 신형 프로세서와 네트워크 기술을 적극 채택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Credit: BalticServers.com,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HP와 인텔은 HPC가 석유와 가스 채굴, 금융 서비스, 생활 과학 같은 전통적인 틈새시장을 넘어 소매, 개인화된 의료, 심지어 경찰 업무 등의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새로운 인텔 기술로는 나이츠 랜딩(Knights Landing)이라는 코드명의 멀티코어 차세대 제온 파이 프로세서, 옴니-패스(Omni-Path)라는 네트워크 패브릭 기술, 그리고 고성능 스토리지를 위한 인텔의 러스터(Lustre)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HP의 HPC 및 빅데이터 비즈니스 부문 담당자 빌 매널은 이런 요소들을 통해 특정 산업 맞춤형의 다양한 HPC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며, 기존 사용처에게도 성능 향상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P에서만 그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 델과 레노보 역시 그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미 50여 곳 이상의 시스템 빌더가 자사의 기술을 채용했고 첫 시스템은 올해 말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널에 의하면 인텔의 표준 제온 서버 칩과 같은 현재 기술은 데이터 HPC 고객들이 처리하고자 하는 볼륨에 대응하지 못한다. 그는 “x86을 포함한 수많은 표준 기술들은 데이터를 더욱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온 파이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다. 인텔의 HPC 부서 헤드 찰스 우쉬파드는 나이츠 랜딩(Knights Landing) 버전이 72개 코어에 코어당 2개의 벡터 프로세싱 유닛을 가지게될 것이라고 지난 주 밝힌 바 있다. 인텔은 이번 주 프랑크푸르트 인터내셔널 수퍼컴퓨팅 컨퍼런스(International Supercomputing Conference)에서 이 새 칩을 시연할 예정이다.

더 빠른 칩은 그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인텔은 이와 관련해 옴니-패스 기술이 인피니밴드 EDR(InfiniBand EDR)보다 73% 더 빠른 스위치 메시징 레이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참고로 옴니-패스 기술은 인텔이 큐로닉(Qlogic)의 인피니밴드 사업을 몇 년 전 인수했을 때 얻은 트루 스케일 패브릭(True Scale Fabric)을 기반으로 등장한 것이다.

우쉬파드는 옴니-패스이 4분기 중 시판 시스템에 적용돼 등장할 것이라고 밝히며, 나이츠 랜딩은 그 이후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HP는 HPC 신제품에 대한 일정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수냉 시스템을 갖춘 프로세서 모델을 포함해 다른 벤더와 차별화되는 것들을 선보이려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널에 따르면 HP는 자체 HPC라인 전반에 이 새로운 인텔 기술을 배치하려 하고 있다. 최고급 아폴로 6000과 8000 시스템에는 서버내부에 들어가는 옴니-패스 “스위치 블레이드”를 활용해 최대한의 성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저가형 아폴로 2000에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아마도 외장 랙 상단 스위치가 제공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HPC 솔루션 성능이 증가하면서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 중 한 곳은 딥 러닝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이미지 인식, 자연어 프로세싱 등으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매널은 오늘날 소비자 구매 행동 패턴을 식별하려는 대규모 소매점, 안면 인식에 활용할 수 있는 경찰 등이 딥 러닝 기술의 가치를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또 병원 역시 딥 러닝을 더욱 정확한 치료와 환자을 위한 알맞은 처방을 알아내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하는 “정밀 의학”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빅데이터지만 동시에 성능이 중요하다. 결과를 빨리 얻어서 치료를 빨리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HPC 클러스터에 전문성이 있는 사업체가 거의 없다는 점이 한가지 걸림돌이다. 인텔과 HP는 이를 감안해 잠재 고객들이 이 기술을 써보면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새 아키텍처와 빌드 개념 증명 시스템에 적합한지 알아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휴스턴에 새로운 센터를 열고 있다.

매널에 따르면 제온 파이의 다중 코어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역시 포팅 될 필요가 있다. 우쉬파드는 인텔이 칩의 초기 버전에서 제대로 된 툴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이번에는 향상된 SDK를 스크립트, 단순 코드 등과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운 HPC 기술은 인텔이 “확장형 시스템 프레임워크”라고 부르는 것의 일부다. 지난 4월 인텔은 이 프레임워크가 미국 에너지부에서 2018년 도입할 최고성능 180 페타플롭의 오로라(Aurora)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쉬파드는 “단순히 큰 일회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신 그 기술과 배움을 가지고 산업 전체에 걸쳐 활용 가능할 수 있게 하자는 게 요점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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