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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불확실성은 가라··· 크롬 OS 정책을 재고할 시점

2019.10.07 JR Raphael  |  Computerworld


만약 컴퓨터 구입에 500달러나 때로는 1,000달러 이상을 지불할 경우 그것이 4-5년 혹은 6년 반 만에 버려지고 사용이 권장되지 않을 경우가 나타난다면 곤란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알아내려고 현대의 인디애나 존스처럼 행동할 필요도 없어야 할 것이다.

구글이 크롬 OS 업그레이드 기준을 재고하고 더 나은 답을 찾아야 할 때다. 기기의 유효한 유통기한을 구매자가 직접 고민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제조업체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정보는 컴퓨터 포장에 분명히 명기되어야 하며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든 크롬북 박스에 눈에 띄게 배치된 라벨을 상상해 보라. 즉, ‘이 컴퓨터는 2024년 6월까지 운영 체제와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다. 그것이 왜 중요한지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google.com/chromebook/expiration을 방문하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둘째로, 크롬북은 기기 자체가 출시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일관된 지원 기간을 받아야 할 것이다. 최종 사용자에게 당황스럽고 무관한 요인에 기반하여 심하게 변동성이 있어서는 안된다. 구매자의 관점에서 에이서의 뛰어난 시스템이 크롬 OS 스펙트럼 상단에 가격이 책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기보다 16개월 짧은 권장 사용 수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는 시스템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공평하지 않고, 에이서에게도 공평하지 않다. 구글은 최근 몇 달 동안 조용히 일부 시스템의 수명을 연장해 왔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고 일관된 표준이지, 비정기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예외가 아니다.

셋째, 지원 기간은 최대 6년 6개월로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 가격이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저렴한 윈도우 시스템도 더 오랫동안 합리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크롬 OS 모델이 윈도우와 같지 않다는 주장이 있다. 즉, 제공되는 서비스와 보안 수준, 앱의 전체 플레이 스토어에 대한 본래의 액세스 포함, 그리고 플랫폼의 다른 모든 차별화된 기능이 이를 다른 차원에 위치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경험과 수반되는 모든 일에 일정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다.

어느 정도는 그러한 주장이 전적으로 비합리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크롬 OS와 윈도우가 같지 않다고 해도, 내년 여름에 구입할 경우 800달러짜리 시스템이 불과 4년의 유통기한을 갖는 것을 정당화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어야 한다. 즉, 고급 시스템의 유통기한이 지속적으로 더 길어지든, 출시 일자와 가격군을 기반으로 기기의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을 결정하든, 전체 지원을 위한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적어도 기기에 최소한의 성능 및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든 말이다. 

이러한 해결책들은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확실히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고, 많은 변수와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누군가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구글이다. 그리고 만약 이 회사가 크롬 OS가 번창하고 생산성을 위한 만능 플랫폼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고려되어야 할 주제다.

그런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순진한 태도로 보이는가? 다음을 고려해보자. 5년 전인 2014년, 나는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표준을 다시 생각해 볼 때다’라는 칼럼을 썼다(이번 기사 제목이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 알았을 것이다). 당시 모든 안드로이드 폰은 운영 체제 지원에 18개월의 표준을 따랐는데, 그 시대에는 휴대폰 계약과 통상적인 소유 기간으로 인정되는 표준이 2년이 되었던 때여서 18개월은 멍청한 짓이었다.

며칠 뒤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인 HTC는 그 시점부터 모든 대표 제품을 2년 동안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지금 취하고 있는 입장과는 다소 다른 입장을 보여줬다). 곧이어 구글도 같은 입장을 취했고, 2년이 순식간에 플랫폼 전체의 표준이 되었다.

또 필자는 2년 전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로서의 구글의 독특한 위치와 사업 모델, 그리고 전체적인 휴대폰 모델의 독특한 가치와 장점을 과시하고자 하는 회사의 열망을 감안할 때, 구글의 픽셀 폰이 3년으로 운영 체제 지원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하는 칼럼을 썼다. 

그리고 그 다음 해의 휴대폰 출시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맞다, 짐작한 대로다. 픽셀 폰에 대한 적기 소프트웨어 지원이 3년으로 늘어났다(최근에는 1세대 픽셀 모델에까지도 연장되어, 지난 달 출시 이후 몇 시간 안에 안드로이드 10을 받게 되었다.) 그러한 움직임은 시간을 들여 구매를 고려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의 가치를 픽셀에 제공했다.

이제와서 그러한 주장들에 대해 칭찬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여전히 다수의 바다에서 하나의 목소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회사들이 때로는 실제로 경청한다는 것이다. 때때로, 변화가 정말로 가능하다. 그리고 때로는, 회사와 고객 모두에게 광범위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개선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제대로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데는 특정한 수준의 요구가 필요하다. 어쨌거나 어느 수준에서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크롬 OS는 지난 8년 동안 놀라울 정도로 먼 길을 왔다. 이제 관련 정책들이 그러한 발전을 따라잡고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제안이 등장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구글은 그렇게 할 능력이 있다.

*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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